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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아저씨 뭘봐요-_-

열받네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06-06-21 03:28:40
제가 잘못한건지 어케해야하는지 도저히 상황판단이 안되어 글올립니다.
제가 1층 단독 주택으로 작년에 이사를 했어요.
제 나이가 어린 탓도 있었지만 저는 깔끔한 내부에 .반해(지난 집이 무척 낡아 -_- 환멸을 느끼고 있을때쯤이어서;;;)당장 계약하자 했는데
남편은 1층이라 창문도 못열어놓을 것이고 도둑 위험도 있다며 저에게 무척 무안을 주며 반대를 했죠.
그래도 그 돈으로 서울 중심부에 이만치 깔끔한 집 얻을 수가 없었기에 결국 이 집에 이사를 왔습니다.
제맘에드는 집 얻은 덕에 무진 구박도 많이 받았지만
어쨌든 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집 구조가 뒤편으로는 여러 단독주택이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바루 뒷 마당에 붙어있는집은 담하나로 구획되어있는데
옥상 올라가다 보니 담아래 얕은 걸레받이 같은 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몇 주전에 어디 나가려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서 아이 옷을 입히고 있는데
창에 뒷집 아저씨가 그 걸레받이에 발을 올렸겠죠. 안보이지만 거기에 올라서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겁니다.
거기서 저희집 안방 창문이 정면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낮이라 실내가 잘 안보이겠지만 기분이 너무 나빠서 창을 다 열고 정면으로 쳐다봤더니(소심해서 그땐 암말 안하고)그 아저씨 절 쳐다보며 계속 피우더군요.
사실 남편도 없고 해서 좀 무서워 그냥 창문을 닫고
181881818 들리라고 욕을 했는데

오늘...그것도 새벽 한시 더워서 조금 열어놓은 창문.
샤워후 머리를 말리려고 화장대 앞에 섰는데 옆 눈으로 빨간 담뱃불이...ㅡㅡ
화들짝 놀라 창문을 다열고 쏘아봤죠.
저희집은 형광등이 켜져 있었으니 물론 그 아저씨 다 봤을 겁니다.
저 옷은 입고 있었지만 뭡니까.
왜 그렇게 당당히 쳐다보고 있답니까
여기서 그 아저씨 눈탱이까지
고작 5미터도 안됩니다.
도저히 못참아서
아저씨 왜 거기서 담배피우세요.
아저씨: 우리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왜요
나:거기서 담배피우면서 쳐다보면 우리집 다 보인다는거 정상적인 사람이면 다 알겠어요.
아저씨:커튼은 왜 달았어요. 치라고 달았지
나:어이상실. 내가 왜 아저씨 때문에 더운데 커튼쳐야 돼요.
왜 남의 집을 그렇게 대놓고 봅니까
아저씨: 계속 담배피우며 커튼 치라구요.

나...:소심하게 문닫으며 변태새끼 뭐야...181818(작게ㅜㅜ)

남편한테 얘기하면 또 이집 얻은 얘기 하면서 구박이나 할게 뻔하고
진짜 열받는데 어케 하면 될까요.
물론 문에 발같은 거 사서 치면 되지만
그 뻔뻔한 아저씨 태도가 너무 상식 이하입니다.

ㅠㅠ 제가 잘못한건가요.
IP : 58.143.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뭘봐
    '06.6.21 3:46 AM (124.62.xxx.21)

    그아저씨 모습 사진으로 찍어서 그부인 한테 선물하세요 ㅎㅎ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여름이라 안방 창문 열어두고 샤워 하고 방에 들어 갔다
    건너집 옥상서 망원경으로 보는 넘을 발견 한거예요
    눈마주치니까 화들짝 놀라서 도망 가드라고요
    이늠이 우연히 보다 더 자세히 볼라고 망원경 까지 준비한거 같드라고요
    저녁에 그야그를 신랑 한테 했드만 무표정으로 한다는 소리가
    인제 안볼거야 ~ 망원경으로 클로즙 해서 봤으니 ... ㅡㅡ;;;

  • 2. 에고
    '06.6.21 8:22 AM (59.187.xxx.93)

    놀라셨겠어요.
    저희 집도 창 밖으로 옆집 추녀가 손 내밀면 닿는지라
    어디에 눈이 박혀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네요.
    전 샤워하고 그냥 맨몸으로도 잘 다니는데.....
    윗분 말씀대로 또한번 그렇게 말똥말똥 담배피면서 쳐다보면
    사진을 찍어 버리세요.
    왜 찍느냐고 하면 내 집에서 내 카메라로 찍는데 뭔 상관이냐고 함서......
    뭔가 확실한 해결책이 있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 3. 그 아내
    '06.6.21 8:50 AM (58.238.xxx.58)

    를 아저씨 계신데서 불러보세요. 지금도 양심이 없어보이는데 자기아내 보는데서도 그럴까요.
    삼자대면 그 자리서 여차저차 설명까지 안하는데서 끝나면 좋겠네요.
    그런데 아내가 없는 아저씨면 또 어쩐대요..

  • 4. 변태
    '06.6.21 9:05 AM (202.30.xxx.28)

    그집 아줌마한테 일러바쳐야 효과봅니다

  • 5. ..
    '06.6.21 10:04 AM (221.157.xxx.245)

    저도 그집 아줌마한테 일러바치는데 한표 입니다.

  • 6. 커텐
    '06.6.21 10:16 AM (86.139.xxx.138)

    베트남에 살다 나왔는데 호치민에 좋아하던 쌀국수 식당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고수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신가봐요.
    전 동남아 음식에 거의 곁들여지는 고수를 끝내 극뽁 못했다지요..ㅠㅠ

  • 7. 이런뭘봐님
    '06.6.21 10:20 AM (61.84.xxx.206)

    님 글 읽고 한참웃었어요 ^^

  • 8. 에이그
    '06.6.21 10:21 AM (211.224.xxx.73)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도 있잖아요.
    그 아줌씨 한테 얘기하면 아줌씨가 네~ 남편 교육 잘 시킬게요. 할까요?
    오히려 여자가 어디 행동을 변변찮게 했으면..하면서 덮어쓰지나 않으면 다행일 거예요.
    그 넘은 당연히 잘못한거구요. 커텐 치셔야 할거 같애요.
    대놓고 보는데 어쩌시려구요.

  • 9. 에구...
    '06.6.21 10:38 AM (211.45.xxx.198)

    잘은 모르는데 저희 집도 다닥다닥 붙은 단독 집이거든요.
    거의 골목의 집의 구조가 같아서 어떤식으로 하는가 하면
    마루쪽으로 난 창. 즉 앞 마당이 있는 사람이 우선권(?)이 있어서
    상대편의 작은방들의 창 안쪽이 마루창에서 다 보인다면
    상대편의 작은방들에게 창문 앞에 가리게를 달아달라고해요.
    선바이져처럼 위에서 가리는게 아니라 정면이니까 아래서부터 창문의 중간까지 가리는거죠.
    그집으로서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저희 앞집도 그래서 달았다가 얼마전에 공사하면서 다 떼어냈는데
    맨날 그집 아저씨랑 마루에서 눈이 마주쳐서 정말 난감하답니다.
    다시 달아달라고도 못하겠고....

    마찬가지로 저희 집도 뒷편 방들은 그런 가리게를 달았다가 요즘은 떼어냈는데(^^;;)
    뒷편방들쪽 집의 아이가 어쩔땐 창에 매달려 방안을 보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어찌 올라갔는지.

    변태아저씨 신경 쓰기 싫으시면 윗집 아랫집의 구조니까
    윗쪽으로 선바이져 겸용으로 좀 넓게 가리게를 다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울 동서도 마당에서 줄넘기 할때마더 어떤넘이 계속 지켜봐서 너무 싫다는데 에구 아저씨들 왜 그런데요...

  • 10. --
    '06.6.21 3:53 PM (219.251.xxx.92)

    그 집 아줌마에게 말하는 것에 반대입니다.

    만일 옆집 여자가 찾아와서 댁에 아저씨가 넘겨다본다고 뭐라하면 뭐라고 하겠어요?
    네, 변태 남편 조심시키겟습니다..할까요?
    아마 '커텐을 쳐야지 어떻게 마주보는 창문이 있는데 다 열고 옷 벗냐'고 뭐라할걸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는 법.
    그 아저씨가 망원경으로 넘겨다보는 것도 아니고 집요하게 쳐다보는 것도 아니니
    커텐 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는 없지요.
    그리고 창이란 무심코 내다봐도 건너편에서는 자기만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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