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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볼품은 없으나 맛은 괜찮았던 [돈까스]

작성자 : | 조회수 : 10,18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0-04 21:59:51

무슨 날씨가 갑자기 이렇죠?
어제밤도 그렇더니 오늘 밤도 은근히 쌀쌀해서, 이러다 곧 보일러를 틀게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거실 바닥에 드라이클리닝해서 말아두었던 카펫을 깔아야할 것 같아요.
'더워 더워' 노래 부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저녁엔 며칠전에 해서 일부는 냉동실에, 일부는 김치냉장고 안에 있던 돈까스를 튀겼습니다.
볼품은 꽝이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





돈까스 하실 때 돼지의 냄새를 잡기 위해 여러방법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그냥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합니다. 고기를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하는..
간혹 카레돈까스를 할 때는 소금 후추도 안쓰고 그냥 카레가루만 묻혀요.
그다음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줍니다.

이번에 할때는 달걀을 핸드블렌더로 풀어줬더니 알끈없이 잘 풀려서 달걀을 훨씬 적게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전에는 빵가루도 시판빵가루 사서 쓰지않고, 식빵을 사다가 블렌더에 갈아가면서 했는데요,
이번에는 시판 빵가루를 썼어요.
그런데 시판 빵가루를 쓰니까 좋은 점도 있어요.

시판 빵가루는 너무 말라서 만들자마자 튀길때는 기름에 빵가루가 더 많이 튀겨지는 것도 같고, 좀 뻣뻣한 것도 같은데요,
냉장고안에 뒀더니, 고기의 수분을 흡수해서 빵가루가 촉촉해졌구요, 튀기니까 바삭바삭한 것이 꽤 괜찮았어요.
앞으론 그냥 빵가루 사서 쓸까합니다, 식빵 사다가 블렌더에 가는 과정만 없어도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예전에 TV에서 본 돈까스 전문가 말에 의하면,
◈ 기름의 양을 충분히 하고, ◈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지 말며, ◈ 시간을 오래해서 한번만 튀기면,
먹음직스런 돈까스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한가지도 안 지킨 것 같아요.
그래서 영 색깔이랑 먹음직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

내일이 또 주말입니다.
어제 휴일이었는데, 또 내일이 휴일이니, 정말 횡재한 기분입니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 이번 주말 구리에서 코스모스 구경은 어떠세요?
아마 인파가 엄청나고, 차도 막히고, 주차도 어렵겠지만, 그 고생을 감수하신다면 가을을 제대로 맛보실 수 있을거에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은맘
    '13.10.5 1:39 AM

    아가들과 코스모스의 조화가 그림같이 예쁘네요.
    제가 만든 돈까스는 저런 비주얼 절대 안나오는데 참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지금 이시간 야밤의 테러네요^^

  • 김혜경
    '13.10.5 8:27 AM

    너무 색깔이 진하게 나와서 저는 나름 불만이었는데요...먹음직스러워보인다고 하시니...다행입니다..^^

  • 2. 수수
    '13.10.5 3:41 AM

    손 들고 반성합니다.
    돈까스 맛이야 안 먹어봤으니 비교불가구요. 저는 양배추같은 것(?) 겉들이지 않으니
    일단 비쥬얼에서도 감점입니다.ㅋㅋ 선생님, 긴장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쌍둥이, 사랑스럽습니다~~

  • 김혜경
    '13.10.5 8:28 AM

    저희 식구들, 아마 양배추 곁들여주지않으면 안먹으려고 할걸요.^^;;
    식구들 비위를 맞추려다보니...어젠 채소가 많이 부족했어요.

  • 3. 조아요
    '13.10.5 6:40 AM

    제눈에도 쌍둥이가 더 예뻐요~~~
    햇볕좋은 꽃밭앞에 있으니 더욱이요ㅋ
    추워지니까 기름기 자글자글 경양식이 땡겨서
    전 함박만들었어요~~ㅋ
    가지도 말려 쟁이고 함박고 쟁이고 월동준비하나봐요;ㅋ

  • 김혜경
    '13.10.5 8:29 AM

    아..저도 함박 만들어야겠어요. ^^
    아이디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4. 반야수
    '13.10.5 7:45 AM

    손수인력거 자가용까지 타고,,ㅎㅎ
    꽃보다 더 이뻐요!
    이마에 치명적 매력이,,,,,

  • 김혜경
    '13.10.5 8:29 AM

    아이들이 타고 싶은 탈것이 각각 달라서, 저렇게 자동차와 자전거를 싣고...^^

  • 5. 맘대로
    '13.10.5 8:03 AM

    와..... 애기들이 엄청 컸어요. 꽃보다 이쁜 쌍둥이들 점점 이뻐지네요... 저는 불조절을 못해서인지 제 돈까스는 타거나 혹은 느끼하거나 ㅎㅎ 샘 돈까스는 맛있어보여요~~

  • 김혜경
    '13.10.5 8:30 AM

    돈까스는 튀김기름온도가 너무 높으면 안되는 것 같아요.
    빵가루 때문에 많이 타요.
    또 중간에 기름에 떠있는 빵가루 건져내주기도 해야하구요.

  • 6. 정옥화
    '13.10.5 10:43 AM

    돈까스에 뿌린 소스 여쭤봐도 될까요? 먹고싶어요^^

  • 김혜경
    '13.10.5 4:28 PM

    저, 그냥 시판소스 먹어요.
    이번에는 ㅂㅅ꺼 먹었어요. ^^

  • 7. 예쁜솔
    '13.10.5 12:07 PM

    아기들이 이젠 제법 어린이다워졌네요.
    당연히 꽃보다 예쁘지요.
    가을에 꽃도 보시고
    꽃보다 예쁜 손주들 재롱도 보시고
    제일 행복하신 분이네요^^
    저는 돈까스 보다 쌍둥이! 를 외쳐봅니다~

  • 김혜경
    '13.10.5 4:29 PM

    아이들이 이제 많이 컸지요?
    가끔은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의 향기도 풍긴답니다. ^^

  • 8. 테오
    '13.10.5 12:11 PM

    선생님 희망수첩을 읽을때마다 부엌일을 좀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돈까스 맛있어 보여요 좀 만들어서 딸네도 가져다 주어야 겠어요 쌍둥이들 잘 크고 있어서 기뻐요
    아기들은 정말 희망이예요

    제 사랑하는 반려견이 떠났어요 어제 화장시키고 왔답니다
    너무 고생이 심해서 가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전 안락사하지 말고 스스로 내곁에서 갈 수 있기를
    늘 기도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어요 너무 순하고 얌전하게... 그런데 가슴이 찢어지네요
    여행도 이녀석때문에 망설이고 망설이다 갔는데 그시기가 남편이 참 좋아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바쁜 와중에 온전히 돌보는 기회를 가졌다고요
    너무 슬퍼서 돌아오는 길에 손주를 보고 왔지요 아주 그리운 기억을 제 마음에 묻습니다

  • 김혜경
    '13.10.5 4:30 PM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많이 슬프시죠??
    차차 잊힐 거에요, 지금은 그냥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울기도 하고 우울해하시면서 감정에 충실하세요.

  • 예쁜솔
    '13.10.5 6:46 PM

    정말 슬프고, 맘 아프고, 그리운 맘이 가득 담겨있는 글이네요.
    저도 눈물이 핑 돕니다.
    테오님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으니
    행복한 기억을 안고 갔겠지요.
    이쁜 모습만 마음에 간직하시고 평안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테오
    '13.10.5 7:48 PM

    감사합니다 지금은 모든 말과 글에 위로를 받아요 가고나니 왜이리 후회가 많은지요

  • 9. bistro
    '13.10.6 3:01 PM

    볼품이 꽝인 돈까스가 어디있나요? 제 눈엔 먹음직스런 돈까스만 보여요.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엄살이 심하십니다요~~ㅋ

    김치 크로니클이란 프로그램 보셨나요? 거기보면 출연하는 외국인들이 갈비구이 보면서 정말 맛있겠다고 하는데 구워주시는 분들이 아주 무표정한 얼굴로 가위 들고 싹둑싹둑 조금이라도 탄 부분은 잘라버려요 ㅋㅋ 그럼 엄청 안타까워하고 ㅋㅋ
    전 부칠 때도 노릇노릇해야 맛있는데 우리는 색깔 안내려고 하잖아요. 전 그게 좀 이상한 거 같아요. 김치전, 감자전 이런 거 좀 눌려 먹어야 더 맛있는데요. ^^

    아, 비오니 역시 전이 당기네요. 며칠째 비가 주룩주룩...
    간만에 휴가 왔더니 이 모양이네요 으헝 ㅠㅠ
    침대에 뒹굴뒹굴도 하루 이틀이지...이건 집에서도 할 수 있는데!!!
    못놀아 스트레스인지 앉았다 누웠다 엄청나게 먹어대고만 있어요 ㅜㅜ

  • 김혜경
    '13.10.6 3:15 PM

    맞아요, 전은 노릇노릇해야 맛있어요.
    돈까스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색이 너무 진하게 나와스리...ㅠㅠ...

    휴가 어디로 가셨는데 비가 오나요? ㅠㅠ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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