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퓨전 가지볶음

작성자 : | 조회수 : 11,67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9-25 21:04:32

오늘 밤, 바람이 많이 불고 무척 쌀쌀하네요.
지금 집에서 입던 채로 반팔 원피스 입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너무 추워서요.
그리구...발도 시려워요..^^
가까운 시일 내에 남편 옷장 좀 정리해야할 것 같아요,
제꺼는 며칠전에 했는데 남편 것은 아직이라...




저녁엔 얼마전에 꾸덕꾸덕 말려서 냉동해뒀던 가지를 꺼내서 볶았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서 물에 한번 슬쩍 씻은 후 체에 잠시 밭쳐줬다가 볶았는데요,
어떻게 볶을까, 조리방침(? ㅋㅋ)이 서질 않아 일단 팬에 올리브오일을 둘러줬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올리브기름 두르고 마늘과 소금 후추로 간해서 먹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리브유 두른 팬에 마늘과 함께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했는데요,
아, 이게 영 맛이 안나는 겁니다.
에이, 소금간보다는 간장간이구나 싶어서 맛간장을 조금 넣어서 볶았어요.
그랬더니 제맛이 나는 거에요.

거기까지만 했으면 그냥 가지볶음인데요,접시에 담으면서 뭔가를 시도해보고 싶은거 있죠?
해서 접시에 담은 후 그위에 발사믹소스를 조금 뿌려줬습니다.
해놓은 게 얼마없어서 많이 뿌리고 싶어도 많이 뿌릴 수도 없었어요.
그래놓고 사진을 찍으려니 너무 미운거에요, 그래서 그냥 모양으로 청양고추 조금 올려서 상에 냈는데요,
아, 근데 이게 진짜 맛있는 거 있죠!
발사믹소스가 조금 들어간 때문에 발사믹소스맛은 그리 나지 않는데요,
맛간장의 달달함이 가지와 잘 어울렸구요, 꾸덕꾸덕 말린 가지의 식감이 좋았어요.
이렇게 가지를 볶아먹어보니, 새삼스럽게 냉동고 속의 가지때문에 든든합니다.

가지 아직 안 말리셨다면 얼른 말려보세요, 일기예보를 보니 한동안 맑은 것 같은데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가지 말리기 좋을 것 같아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헝글강냉
    '13.9.25 9:29 PM

    가지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나물은 별로였는데 말려서 발사믹~~ 와 어울리겠어요!! 발사믹 글레이즈 뿌리면 더 맛나겠네요

    가지요리 중에는 대형 가지 튀긴것에 걸쭉한 토마토 소스 곁들여 먹는 이태리 가정삭 요리가 제일 맛있었는데 가지 말려 시도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9.26 6:27 AM

    예전엔 가지 정말 싫어했는데 나이 먹을 수록 가지가 좋아져요.
    특히 말려서 하니까 식감이 좋았어요. ^^

  • 2. 항상감사
    '13.9.25 10:35 PM

    전에 말리신것 보고 저도 열개정도 말렸어요. 처음해보는 건데 금방 마르더라고요. 하면서,,, 주부 다 됐구나...이런것도 하다니...감격했네요. 저도 말씀하신 방법으로 조리해봐야겠네요.

  • 김혜경
    '13.9.26 6:28 AM

    가을엔 정말 채소들이 잘 마르죠? 호박도 동글동글 썰어서 말려뒀다가 찌개에 넣어먹으면 맛있는데..
    말린 가지로 맛있는 반찬 많이 하세요.^^

  • 3. 드보라
    '13.9.25 10:55 PM

    발사믹 소스 만들기가 어렵나요
    집에 발사믹식초 잇는데 어디 넣는지 몰라 그냥 묵혀두고 있어요
    발사믹식초 오래 돼도 먹을수있나요?

  • 김혜경
    '13.9.26 6:30 AM

    전 예전에 개봉한 후 깜빡 잊었던 발사믹이 있었는데 저절로 수분이 증발해서 걸쭉한 소스가 됐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발사믹 소스, 제가 만드는 방법은 별거 아니고 불에 올려 살짝 수분을 날려둔 다음 올리고당 같은 거 조금 넣어 섞어쓰는 방법이에요.

  • 4. 조아요
    '13.9.26 12:01 AM

    선생님~
    우리시골집 텃밭에 찬바람불고 빗방울 떨어지니 신나서 가지가 맺어놓은 열매들 욕심나서 1인가구주제에 다섯개나 따온걸 어찌아셨나요...ㅎㅎㅎ
    꾸덕하게 말려서 먹어보겠습니다!!

  • 김혜경
    '13.9.26 6:30 AM

    ^^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드세요..^^

  • 5. rose
    '13.9.26 7:04 AM

    가지와 맛간장이 궁합이 잘 맞는거 같아요. 가지나물 무칠 때도 맛간장으로 간을 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올 여름에 맛간장 덕분에 가지나물이 참 맛있어서 여름내 떨어지지 않고 먹었네요. 샘처럼 말린 가지도 볶아 봐야겠네요.

  • 김혜경
    '13.9.26 8:19 PM

    맞아요, 가지랑 맛간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가지 볶을때 맛간장이면 더 바랄 것 없이 간이 참 잘 되지요. ^^

  • 6. 가야지김
    '13.9.26 10:57 AM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가지를 선물하고 요리도 해먹었는데 이방법을 모른던 사람도 넘넘 좋은 방법이라고 칭찬을 받았어요
    가지가 많이 생겨도 무섭지가 않네요

  • 김혜경
    '13.9.26 8:20 PM

    어머, 저 기분 너무 좋아요.
    다른 분들께 칭찬을 들으셨다니, 제가 칭찬을 받은 기분입니다. ^^

  • 7. 독일 장교
    '13.9.27 2:43 AM

    당장 저도 가지를 말려야겠어요
    발사믹소스와 맛간장 사러 가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먹어보고 맛 평가할께요 ^ ^

  • 8. 호이2
    '13.9.29 10:18 AM

    맛있겠믑니다.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네요^^

  • 9. 골든레몬타임
    '13.9.30 7:10 AM

    엇..저랑 비슷한 요리를.

    제가 여기서 배워
    가지를 2일간 말렸다가
    마늘,들기름,진간장에 볶았는데
    2프로 부족해서
    집에있는 풀.. 발사믹 드레싱 쬐끔 넣었는데
    나쁘지 않았거든요.^^;

    완전 간단 버전이지만요.

    그리고 가지 말리는거 정말 저에겐 가지의 재발견이에요.

  • 10. 카푸치노
    '13.9.30 3:35 PM

    넘 맛있어 보여요..
    발사믹 소스는 어디서 사는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297 특권 포기녀의 점심상 [대파전] 13 2013/10/05 17,290
3296 볼품은 없으나 맛은 괜찮았던 [돈까스] 20 2013/10/04 10,188
3295 싱싱한 재료가 최고! [조기 조림] 16 2013/10/03 11,343
3294 처음 만들어서, 처음 먹어본 우럭젓국찌개 10 2013/10/01 13,976
3293 시간이 빨라도 너무 빨리 가요 ㅠㅠ 22 2013/09/30 13,705
3292 역시 생물!! [새우 튀김] 10 2013/09/28 11,670
3291 또 대하의 계절~ 10 2013/09/26 11,737
3290 퓨전 가지볶음 16 2013/09/25 11,672
3289 뽀로로에게 감사를~ 44 2013/09/24 13,594
3288 대충 돌돌 말아, 무쌈말이 9 2013/09/23 10,498
3287 완전 게(蟹)판 12 2013/09/22 12,341
3286 밥이 최고다! 5 2013/09/21 12,302
3285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9 2013/09/20 10,216
3284 또 추석을 맞으며~ 12 2013/09/17 14,279
3283 브런치 사진 몇장 13 2013/09/15 17,058
3282 조개 푸짐하게 넣은 [칼국수] 12 2013/09/14 9,913
3281 단순하게, 단순하게 12 2013/09/13 10,800
3280 잘못 산 것 하나, 잘 산 것 하나 22 2013/09/12 17,342
3279 간단하게 한접시, [아보카도 샐러드] 7 2013/09/11 13,136
3278 볼품 꽝!! 있는 재료로 대충, [알밥] 31 2013/09/10 11,601
3277 말린 가지로, 가지샐러드 12 2013/09/08 11,492
3276 오랜만의 떡잡채 16 2013/09/06 13,055
3275 가지와 씨름하기 12 2013/09/05 10,410
3274 꽤 먹을만한 모둠 채소전 27 2013/09/04 14,201
3273 무쌈과는 어울리지 않는 [돼지불고기] 9 2013/09/03 9,69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