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이따금 해먹던 음식인데, 근래에는 자주 안하는 음식들,
그런게 꽤 많은데요, 떡잡채도 그런 음식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간장떡볶이( 혹은 궁중떡볶이라 불리는) 와 맛이 비슷하지만, 간장떡볶이는 왠지 간식같은 느낌이 나는데,
떡잡채는 간식이라기보다는 반찬 같은 느낌이 나서 전에 가끔씩 해먹었더랬어요.
마침 재료도 있고 해서, 아침에 집에서 나갈때 재료를 준비해갔습니다.
떡볶이떡, 채썰어둔 빨강 노랑 파프리카, 초록 피망, 양념해둔 쇠고기불고기, 그리고 바싹 말린 가지,
이렇게 들고 나갔습니다.
쌍둥이네 가자마자 일단 가지부터 찬물에 담가서 불렸습니다.

잡채는 다들 할 줄 아시니까 만드는 법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은 하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단 한분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봅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두어 딱딱하게 굳은 떡은 끓는 물에 말랑말랑하게 데친 다음 2등분한 다음,
간장과 참기름에 잠시 버무려두었습니다.
가지는 불린 다음 간장에 밑간해두었어요.
양파 채썰어서 달궈진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소금 후추로 밑간해가면서 볶고,
빨강 노랑 파프리카 역시 팬에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볶았습니다.
초록 피망도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볶았어요.
불고기 양념한 쇠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밑간해둔 가지와 함께 볶았습니다.
이 모든 재료를 한데 섞어서 맛간장, 후추, 참기름, 통깨로 간했습니다.
아, 다진 마늘과 다진 파도 넣었습니다.
맛간장이 없다면 간장과 설탕으로 간하면 됩니다.
버섯도 넣으면 좋은데, 오늘은 버섯이 준비되지않아 넣지 않았습니다.
떡잡채를 먹어본 이모님, 이건 어떻게 만드거냐며 달게 드시네요. ^^
매일 먹는 빨간떡볶이가 싫증나시다면 한번쯤 떡잡채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