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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도 무사히! [포도주스]

| 조회수 : 11,457 | 추천수 : 195
작성일 : 2009-08-17 11:54:14
어제는 솔직히...
점심 해먹고 치우고..기분 상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저녁때가 되니까...좀 그렇더라구요..
하루 종일 밥만 하는 것 같고...
kimys랑 어머니께서는 덥다고 나가서 사먹자고 하는데,
실은 토요일 점심 나가서 잘 먹었거든요. 큰시누이와 둘째시누이가 와서 장어구이 사주고 갔어요.
어머니는 아주 더울 때 만이라도,
꼭 비싼 음식이 아니더라도 가정식 백반 같은 거 나가서 사먹으면서 여름을 나자고 하시는데,
제가 마다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집 밥 좋아하는데....저 좀 편하자고, 모두들 옷갈아 입고, 차 타고 나가서 식당밥 먹게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이래서 문제입니다..눈 질끈 감고, 이 식당 저 식당 전전해도 될 것을...)
제 발등을 제가 찍고 사니...덥다고도 못합니당...^^




오늘은 아침부터 포도주스 제조중입니다~~, 제 발등 또 찍은 거죠...^^
8천9백원인가 주고 산 13송이의 포도...포도주스를 해서...모두 해치웠습니다.

포도주스 만드는 법은...
희망수첩에 여러번 나오는데요, 헷갈리실 것 같아서, 여기 링크 걸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59&sn1=&divpage=1&sn=off&s...

이 글에도 있지만...물의 양이나 설탕의 양은, 각자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예를 들어서 냉장고에 여유가 없어서, 병병이 만들어 놓을 수 없으시다면,
물의 양을 줄여서 원액에 가깝게 만드신 다음에 물이나 얼음을 타서 드세요.
원액에 가까운 포도주스는 얼려두셨다가 추석때 송편반죽에 넣어도 좋아요.
포도향이 은은합니다. 건포도를 넣은 송편을 좋아하신다면, 포도원액으로 반죽해보세요.
주스에 넣는 설탕의 양도 기호에 맞게 조절하시는 거...잊지 마세요.




자, 포도 주스 한잔 같이 드세요~~


며칠전...
음식하느라 더워죽겠다고 희망수첩에 썼더니 그 글을 보신 지인이 전화를 주셨어요..
집에 인덕션 놔두고, 왜 덥다고 하냐고...맞아요..인덕션이 있었죠.
제게 인덕션이 3대나 됩니다.
20년전 일본에서 사온 110V짜리 코끼리 표, 220V짜리 중에는 상판이 유리인것, 유리가 아닌 것, 이렇게요.
이렇게 놔두고...까먹었더랬습니다.

제가 매해 여름이 되면 가스불 덜 쓰느라고 각종 가전제품들 총출동을 시키는데,
올해는 비가 오래 내리기도 했고, 정신은 온통 딴 곳(車)에만 쏟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부터 한대를 꺼내놓고 쓰고있는데...확실히 부엌이 덜 덥긴하네요.
오늘도..아침부터 포도주스 끓였지만...살만하네요.

해서...좀 늦었지만...덜 더운 부엌을 위해서..인덕션렌지 공동구매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우리 직원들, 제가 희망수첩에..공동구매 얘기 쓰는 거 무지 싫어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한줄 언급하는 건...
곧 공지가 뜰텐데,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면 인덕션 반응 좋으라고, 인덕션 얘기한 것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잖아요.
나이가 먹어갈 수도록, 왜 이렇게 조심스러운 게 더 많아지는 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인덕션 얘기를 뺄까? 아니면 나처럼 집에 있는데도 안쓰고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
이렇게 갈등중입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라
    '09.8.17 11:58 AM

    1등

  • 2. 성연맘
    '09.8.17 11:58 AM

    아쉽다 일등!!!!

  • 3. 냠냠
    '09.8.17 12:20 PM

    ㅋㅋㅋ 저두아쉽네요 ^^

  • 4. 호미맘
    '09.8.17 12:22 PM

    그래도 5등안=^^=
    인덕션이 뭘까 궁금한 새댁입니다.
    공구 올라오면 살펴봐야겠어용~

  • 5. 산아래
    '09.8.17 12:35 PM

    이궁 조심스러워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요.
    저는 지름신과 잘 타협해 볼래요.

  • 6. ice
    '09.8.17 12:49 PM

    저...............이글 못봤습니다..ㅠ.ㅠ
    아니, 못본걸로 할께요.
    인덕션이라니...

    요즘 너무 질러대서 자제모드인데 덕션이가 저를 얼마나 괴롭힐지 벌써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하하하!~

  • 7. 깔깔마녀
    '09.8.17 2:38 PM

    조심스러워하시니 제가 다 안쓰럽다고 해야할련지 ^^;;;

    지름신
    누름신
    사까마까신

    모두 현명한 선택들을 하실꺼예요
    우리 82쿡 회원님들은^^

  • 8. 커피야사랑해
    '09.8.17 3:06 PM

    저두 맛없는 포도 한 박스를 사서 지금 대락난감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주스나 쨈을 검색해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맛난 레시피를 만났네요
    감사~ 감사 해요

  • 9. 소박한 밥상
    '09.8.17 5:42 PM

    선생님의 포도쥬스를 보고
    아 !! 또 1년이 흘렀구나 합니다 ㅠㅠ

    항상 올리시는 제철 음식에서 보내버린 365일을 찐하게 실감한답니다 !!!!!

  • 10. 모야
    '09.8.17 8:20 PM

    와우!

    공구 기다릴께용~~~^^

  • 11. mustbe-happy
    '09.8.18 12:29 AM

    쌤의 가족사랑이 물씬~ 느껴지네요.
    저는 여름만 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그냥 있는 것도 힘들거든요.
    더운날만이라도 시켜 먹거나 나가서 먹자고 하면
    어머님께서 돈아깝다고, 니가 힘들면 내가 하겠다고 나서시니...

    며느리 힘들다고 나가서 먹자는 시어머님과, 그래도 식구들 생각해서 굳이 집에서
    요리하시는 쌤의 모습이 모범답안 같아서..부럽네요~~

  • 12. 댕기처녀
    '09.8.18 12:32 AM

    홈플러스에서 5Kg 포도사두고 냉장고에 넣고 남은거 어쩌나 싶었던 중
    포도주스를 만나서 넘 고마워요.
    짧은 시간에 포도주스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니
    마음이 부르네요(만족~~~~)
    포도가 하우스는 끝났고 노지가 시작이라 맛이 시다고 하시네요.
    진짜 포도는 9월부터 시작인가봐요.

  • 13. Hellas
    '09.8.18 2:28 AM

    선생님, 기왕이면 인덕션으로 하는 요리도 좀 소개해 주세요.
    인덕션이 이미 집에 있는 회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없지만, 여러 가지 조리 방법과 아이디어를 접하는 것은
    언제라도 감사한 일입니다. 혹시 인덕션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이미 쓰신
    글이 꼼꼼보기에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14. 김혜경
    '09.8.18 8:09 AM

    Hellas님,
    인덕션으로 따로 하는 요리가 있다기 보다는, 식탁 위에서 끓여먹는 전골요리하기 좋아요.
    제 지난 글 중에서 겨울에 해먹은 무슨 전골류는 거의다 인덕션에 끓여 먹었을 거에요.
    꼼꼼보기에도 몇년전 다른 회사 제품을 놓고 설명한 적 있구요.

  • 15. 미류나무
    '09.8.18 5:32 PM

    시원하게 한잔하면 좋을꺼같네요. 색도 넘 이쁘고... 역시 쌤입니다. ^^
    공동구매는 고민중이신건가요, 확정인가요? 언제쯤 하시려고요?
    저도 요즘 전기렌지 사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라...
    저도 막 기대가 되서 계속 묻네요;;;
    정해지면 꼭 알려주세요~~

  • 16. 나 그네
    '09.8.18 5:44 PM

    인덕션 렌지가...뭔가요...상품지식이,,부족해서...

  • 17. 요리조아
    '09.8.18 5:56 PM

    홈쇼핑에서도 판매하던데.... 저도 구입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오네요
    요즘은 식당에가도 휴대용 가스랜지보다 인덕션을 많이 쓰는거 같아요.
    보기도 좋고 가스냄새도 안나고 특히 아이들이가도 손댈까... 이런걱정없어 좋은거 같아요
    언제하는지 저도 꼭 구입하고 싶네요

  • 18. 신상
    '09.8.18 6:20 PM

    포도쥬스 넘 시원해보이네요~~새콤달콤 맛나보여요~시중에서 사먹는것과는 차원이 틀려보이는데요~^^ 근데...저는 좀 귀차니즘에 빠져있는지라...이런거 하시는분보면 넘 대단해보여요~~부러워요~~

    인덕션....얼마전부터 무쟈게 땡기던데....공구라~~음~~더 땡기는데요~~~
    정말 괜찮아보이지않아요? 깔끔하고~가스걱정없고~~ㅋㅋ 저희 시어머니도 인덕션사용하시던데 진짜 괜찮더라구요~~사용하기도 편하고 온도맞춰놓으니까 음식 태울일도없고~~국물 쫄아들걱정도없고~~^^ 탐나서 얻어오고 싶었는데...절대 내주시지 않을듯해서 저도 이번기회에 하나 마련해야겠어요~~^^
    ㅋㅋ좋은정보 감사해용~~~

  • 19. 욕심쟁이
    '09.8.18 6:24 PM

    저도 얼마전 넘 좋다며 선물로 인덕션 받아서 써봤는데, 넘 좋은거 같애요~~
    몇번 써보진 않았지만, 삼겹살은 냄새가 거의 남지 않아서 좋구,
    카레나 김치전은 가족들과 같이 앉아서 티비 보면서 하니까 다리도 안아프고
    한여름 선풍기 켜놓고 해도 불이 약할까봐 신경안써서 넘넘좋았어요~
    ^^
    함 써보시면 그 매력에 푹~ 빠지실겁니다~~
    오늘 말 나온김에... 삼겹살이나 한번 더 해먹어볼까 합니다~~~ ^^

  • 20. 포도야
    '09.8.18 8:40 PM

    와우 포도네요~~~>.<
    저도 요즘 인덕션렌지 하나 구입하려고 보구있어여~
    공동구매라 기대되네요~ ^^

  • 21. 마포종점
    '09.8.18 10:02 PM

    포도쥬스.. 캬.. 지금 방금.. 샤워하고왔는데.. 들이키고 싶네요..
    인덕션렌지를 사용해 식탁에 두고 식구들이랑 전골이나 샤브샤브해먹으면 맛있겠네요
    공동구매라.. 마침사려고했는데.. 귀가 솔깃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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