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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제 일상 속으로...

| 조회수 : 8,348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5-09-19 23:41:00
추석 연휴, 잘 보내셨죠?
이번 연휴는 기간도 짧고, 게다가 비까지 와서..추석 명절 분위기가 제대로 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족들끼리 모여서 좋은 시간 보내셨죠?

저도 아주 잘 보냈습니다.
17일에는 동서 둘이랑 셋이서 음식 장만도 하고, 18일에는 차례 모시고, 저녁에는 세 시누이 가족들이 와서 함께 밥 먹고,
그리고 오늘은 몇년전부터 해오던 대로, 친정어머니 아버지와 밖에서 점심 먹고 들어와서 좀 쉬다가,
극장에서 못본 '태극기 휘날리며'  TV에서 하길래 잘 봤네요..

이번 추석은..좀 쓸쓸한 느낌이 들었어요...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한 식구들이 여럿 있어서요.
교자상을 3개 붙여도 다 앉지 못하고,두세번 나눠서 밥을 먹던 때도 있었는데, 교자상 2개로도 자리가 헐렁한 걸 보니까..
좀 마음이 좀..그렇던데요...
빠지는 식구 없이 모두 모이면,제 몸이야 더 고달프지만...그래도 몸 고달픈게 나은 것 같아요..쓸쓸한 것보다는....

다음 명절에는 빠지는 식구가 없었으면...기대해보면서, 이제 일상 속으로 고고, 고고...입니다..^^

내일부터는 남은 차례 음식, 알뜰하게 먹는 그런 상차림이 될 것 같네요.
차례 음식 될수 있으면 양을 줄이려고 했고, 또 적으나마 형제들과 나눠먹었는데..그래도 조금씩 남았네요.
같은 걸 계속 올릴 수는 없고....내일부터 머리 쥐어짜기 한판에 들어갑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곽경희
    '05.9.19 11:59 PM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첫 리플인데 그야말로 1등이네요.
    1등 하시는 분들 모두 기뻐하시던데 저역시 기쁘구요.
    모든 분들께 좋은 명절이었기를 바랄께요

  • 2. 살사
    '05.9.20 12:07 AM

    주부들의 명절 시간표는 거의 대동소이 하겠지요.
    또 낼 부터는 남은 음식 재활용 해야 하겠구요.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3. 매드포디쉬
    '05.9.20 12:03 AM

    머리 쥐어짜시는?데 힘 보태시라고 완충 초강력 에너지 보냅니다...받으셨죠?

  • 4. 곰순이
    '05.9.20 12:05 AM

    이렇게 올 추석이 지나가는군요.
    제가 차례를 모시게 된 후로는 명절의 의미가 달라지더군요.
    모두들 명절 잘 보내셨길 바라며,
    저도 내일부터 차례음식 응용에 들어갑니다.

  • 5. 지성조아
    '05.9.20 12:06 AM

    일상 속으로 고고, 고고...ㅋㅋㅋ
    저는 짧은 명절 연휴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주말에 시작해서 끝나니까..한주가 오롯이 남아있는것 같아서요.
    명절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잘 보내셨다니 저두 기쁨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가을, 겨울을 맞이해야겠습니다.

  • 6. chatenay
    '05.9.20 12:20 AM

    샘!맞아요~저도 올해 젤로 편한 명절을 보냈는데,맘이 쓸쓸 했어요..이럴땐 식구가 좀 많았으면 싶네요..
    쓸쓸한것보다 몸 고달픈게 낫다는 샘의말씀에 공감하고 갑니다~~*^^*

  • 7. 레드샴펜
    '05.9.20 1:39 AM

    저흰 신랑이 외아들이라..식구가 고만고만 한데..
    자주 오시던 손님들까지 안오시니 올해는 영 서운터구만요^^ 몸은 편했지만..
    울신랑은 낼까지 휴가에다 유치원도 쉬는날이라..낼까지는 편하게 지낼랍니다
    수욜부터 일상속으로 들어갑니다~

  • 8. 깍지
    '05.9.20 2:37 AM

    손님들 배웅하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지쳤던 몸과 맘도 가뿐하게 기분 좋은 늦은 밤!
    아직 82에서 수준, 함량 미달인 저도 컴을 켜면 자동으로 82로 향하고..

    업무로 몹시 바빳던 남편은 많이 미안 했는지 손님들 보내고 열심히 청소기 돌리고
    스팀으로 조용조용 닦고....맘을 편하게 해 주네요. 힘들다가도 요래서 또 살맛을 느끼나 봐요.~~ㅎㅎ

    묶어가는 손님을 위해 서툰 요리에 대비하여 직장 맘에서 전업 주부로 환생한 제가
    며칠을 두고 바꿔 가면서 다 짜둔 식단인데..

    역시나~...막상 닥치니 식단은 온데 간데 없고..
    평소 잘 해먹던 익숙한 음식메뉴로 내 맘대로 싸악~ 바꿔버리고 조리도 횡설수설..

    냉장고 가득 사둔 식재료는 마치 저를 황당한 듯 멀뚱히 쳐다보고...에그머니나~
    좀 죄송한 맘에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들께는 어르신과 함께 만든 음식물에
    식재료 까지 몽땅 싸서 보내니 맘의 부담이 쬐끔은 덜어지네요...

  • 9. 박하맘
    '05.9.20 8:15 AM

    그래도 샘 수고 많으셨지요.....
    전 평소 주말 보내듯이 가뿐하게 보냈어요...
    일상속으로.......벌써 시작되었답니다.......^^*

  • 10. 메밀꽃
    '05.9.20 8:40 AM

    저도 일상으로 돌아오니 어찌나 좋은지요..
    양쪽 집에서 가져온 전이며 나물이 벌써 물릴려고 하니 어떻게 처치를 해야하는지....^^*

  • 11. 미운오리
    '05.9.20 8:45 AM

    전 벌써 일상생활로 들어왔네요...오늘은 출근길이 한결 여유롭더군요
    오늘까지 쉬는 곳이 제법 많나봐요
    남편은 애들델꼬 "찰리와 초코렛공장"보러 갔구요...
    오늘까지 영화관람객에게 초코렛을 주나봐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조금 힘이 나는거 같네요

  • 12. 야난
    '05.9.20 9:11 AM

    KTX 동반석 두 개에 동서네 식구랑 나누어서 타고, 편하게 다녀 왔어요.^^*
    포항쪽은 날씨가 너무 후텁지근해서 음식 만들 때, 더워서 혼났어요.
    차례음식이 상할까봐 밤에 선풍기도 틀어 놓고...
    윗쪽으로는 비가 많이 왔더라구요.

    아~응(기지개켜는 소리)
    이제 다시 일상으로 들어가서 열씸히 살아야죠.

  • 13. 이란
    '05.9.20 9:43 AM

    명절이 다가와서 기쁘고 분주한 마음과, 또 그명절로 인해서 가족간의 마음이 상하는경우...
    여러 가정가정마다, 피치못할 가족사가 많이 있겠지요...조으나, 싫으나 그래도 명절에는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만남을 갖는게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것 같아요...

    저는 이번 추석에는 친정어머님하고 영화를 같이 봤어요..영화본지가 10년도 넘었다면서
    조아라 하시는데 2시간을 넘게 하는데도 힘들다는말씀 안하시고 저보다 더 열심히 보시더군요.

    그런 모습속에 앞으로 적어도 명절때만이라도 어머님 모시고 다녀야 겠다 싶어요...
    참 잘한것 같아요,

    선생님 , 아침에 출근하는데 거리가 참 한적해요, 학생들도 오늘은 효도방학이라,
    학교도 안가네요.
    출근해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다시 일상속으로 ........열심히 , 즐겁게 살아야지요...

  • 14. 현배맘
    '05.9.20 10:55 AM

    저도 짧지만 즐거운 명절보냈습니다.
    시댁식구들과 외식도 하구..^^
    선생님의 남은 차례요리들의 변신... 기대할께요..^^

  • 15. 선화공주
    '05.9.20 1:29 PM

    저는 이번 추석은 정말 빡세게(?) 일하고 왔답니당....^^*
    며느리들끼리 추석전날 음식준비 다해놓고 과감히 외출도 감행하구요 ㅎㅎㅎ
    결국은 아이스크림 한개씩 물고 돌아왔지만요...^^
    선생님도 추석 잘보내셨지요?...^^*

  • 16. 김성연
    '05.9.20 3:52 PM

    추석에 과식해서 다시 식도염 도졌습니다... 이놈의 식탐은 어찌해야 할까요???

  • 17. 칼라
    '05.9.20 4:49 PM

    내일부터 일상속으로 빠져야 할까봐요,
    아직 아이들이 등교를 안하고있네요,
    추석날밤 친정식구들이 모여앉아 10원짜리 고스톱치면서 많이도 웃었답니다.
    정작 밥해먹고 손님치루고 고스톱치느라 보름달도 구경도 못하고........
    평소엔 지루하게만 느끼던 일상의 날들이 그리운 연휴랍니다.

  • 18. 현승맘
    '05.9.20 5:15 PM

    요번 명절이 힘이 들어서 그런지 오늘 무쟈게 피곤하네요..
    정신도 멍한것이...
    내일은 좀 나아지겠죠?

  • 19. 이인영
    '05.9.20 8:39 PM

    집앞에 국화꽃을 심었어요. 가을향기가 물씬~~

    윤도현노래 가을우체국 너무 좋더군요 ^^ 명절도 끝나고 가을속으로 빠져보렵니다

  • 20. 박은하
    '05.9.20 9:37 PM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마음은, 좀 쉬어야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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