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남아있는 연어라고는 꼬리쪽 작은 토막 하나와 알 뿐~.
연어 시리즈의 마무리는 알밥으로 하리라 맘먹고 있는데, 오후에 만난 후배가 그러네요.
'어느 식당에서 연어튀김에 중국소스를 얹은 요리를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중국식 소스를 만들어 부을 만큼 많이 남아있질 않아서,연어의 뼈는 발라내고 잘게 썰었습니다.
시즈닝솔트 뿌리고 마른 밀가루를 묻힌 후 튀김옷(밀가루+물)을 만들어 2번 튀겨냈습니다.
밥은 새로 해서 뜨거울 때 참기름에 비벼둔 후 알밥용 뚝배기에 밥을 담고 알을 올렸습니다.
알이 어느 정도 따뜻해졌을 때 불에서 내려 연어튀김과 후리가게를 얹었어요.
곁들임 반찬은 배샐러드.
배 하나를 썰어 포도씨오일을 조금 뿌려 배의 몸에 코팅해준 다음,
마요네즈+설탕 아주 조금+레몬주스 조금을 섞은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렸습니다.
연어를 튀겨먹어도 맛있네요.
연어알은 날치알처럼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은 없지만 밥과 잘 어우러져 입안에 고소하게 감기네요.
사실, 연어알이 쬐끔 더 남아서 다른 음식을 한번 더 해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리즈를 너무 오래하는 것 같아서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