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어느 화장실에서 읽은 글 속에서.

| 조회수 : 1,905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9-01-12 08:46:52
모든 일이 잘 풀릴겁니다.

같은 말일지라도 다 아는 이야기일지라도
이런 글 귀를 마주하면 왠지 없는 희망도 생길것 같습니다.

글은 생명 입니다.

우리가 그나마 마음 다독일수 있는 지혜도
어쩌면 이런 글 귀 속에 들어있는 단어 하나 하나의 힘이 작용 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IMG_6990.jpg

지금 나에게 주는 실망이 있나요?
그런데 그 일로 인해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하네요.

지금의 실패가 있어서
우리가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을 품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실망도 실패도 감사의 쪽으로 무게를 기울이며
열심히 살자는 거지요.

추운 날씨만큼 주변의 어려운 소식이 많이 들립니다.
실제로 이런 저런 모습으로 살림을 줄이는 분도 마주하니까요.

그렇다고 우리까지 움추리지 말자구요.

뭐가 잘 풀리겠냐?
어려우면 더 어렵겠지?
사실이 그럴 수도 있어요.
그게 맞을 수도 있으며 당면한 현실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 라고 말을 하고 글을 쓴다면
참 세상 살기 힘들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잔소리 하다가도
남편에게 바가지 긁다가도
에혀~~ 부질없는 짓이야~! 라고 자신을 나무랄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살아가지 그대로 밀고 나가다 보면
아마 모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성형외과와 정신과가 성업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어요.
실제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맞다면 참 서글픈 일입니다.

보여지는 것에 매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내 마음과 형편은 저 만큼 버려져 있다는 거지요.

엊그제 군부대 방문을 갔을때
위의 상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예전의 군대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지휘봉 하나로 움직이던 세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되려 장병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을 찿고 고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군대도 결국 사람이 모여 아니 남자들이 모여 부댖기는 사람 사는 곳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병들의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지게 한다고 하더군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겠지만
그 교육을 통해 비뚤어진 가치관을 다시 재정비 할 수도 있을겁니다.

어느 가정이건
어느 집단이던
어느 사회이건
어느 나라이건
이 위기가 기회로
기회에서 회생의 길로 연결되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용기를 북돋아주고
황폐해져가는  우리네 마음도
봄 눈 녹듯이 작은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tie
    '09.1.12 12:33 PM

    읽고 또 읽어도 동감가는 글이네요.. 적극 추천!!!

  • 2. 아가다
    '09.1.12 5:05 PM

    공감가는글 잘 읽고 가네요 행복하세요

  • 3. 정희네집
    '09.1.12 6:58 PM

    맞는말인것 같네요.
    지금 실망한 일때문에 포기한다면 희망도 없겠죠.
    실패했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하고 더욱더 노력할 기회가 온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되세요^^

  • 4. 고구마아지매
    '09.1.13 11:48 AM

    참,,아름다운 글입니다..
    삶에 대한 끈끈한 액체가..우릴 죽지않고 살게 만듭니다.
    그것은 곧 사랑이고, 애증이고..관심이고..애착입니다.
    죽기전엔 놓칠 수 없는 끈....모든생명엔 에너지가 존재합니다..
    열심히 살아야죠...살아있는 한~~~! 힘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5 고터에서 산 8만 5천원 짜리 트리 5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14 466 0
23204 톨공주 특집 챌시 2025.11.14 157 0
23203 이만한 것이 없다. 도도/道導 2025.11.14 117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9 화무 2025.11.12 611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5 wrtour 2025.11.10 573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622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9 챌시 2025.11.10 684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922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321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748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259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94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65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530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49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86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119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753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60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241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51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65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944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31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4,06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