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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고구마 캐던날

| 조회수 : 2,468 | 추천수 : 141
작성일 : 2008-10-03 03:07:57
 

손바닥만한 고구마 밭에서 그래도 30키로 정도의 고구마를 캔거 같아요.

 

고구마줄기를 따로 뜯어 놓습니다. 살짝 데쳐서 말렸다가 겨울이나 봄에 볶아 먹으려 합니다.


 

감자는 줄기만 잡아 당기면 주르르 딸려 나와 캐는게 재밌는데
고구마는 열불나게 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땅eh 깊게 파야 하고 땅을 잘못파다 보면
고구마를 다 찍어버려 성한것이 없다지요.

 

짜잔~~이름하여 호박고구마 입니다.

 

생긴게 각양 각색입니다. 뭔 상관이랍니까? 맛만 좋은 띵호야죠.^^

 

고구마를 캐시는 어머님 손길이 참 재십니다.


 
"앗따 이놈도 크다~." 그러시며 던지시네요.

 


어른들 말로 "오지다~." 라고 해야하나요?

 


이 정도면 고구마농사 그럴듯 하게 지은거랍니다.^^

 

자루에 담아놓고 자리 이동없이 잘 보관했다가
한 겨울 동치미 꺼내놓고 한 냄비 쪄서 냠냠 먹을 겁니다.

자꾸 자리 이동하면 썪어버리니
얼지 않도록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줄기는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널어 놓았어요.

 

일일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요.

나중에 삶을때 잘 불렸다가 물 넉넉히 붓고 푹~~무르게 삶아
볶아 먹거나 생선조림할때 바닥에 깔고 시나브로 세월아 네월아~~ 조려 먹으면 그 또한 별미라죠.

 

사이좋게 토란대 껍질 벗긴거랑 나란히 널려 있어 가을이 깊어감을 느낍니다.


 


텃밭에서 그때 그때 필요한 먹거리를 얻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너를 들판 벼들도


 

알알이 영글어 고개숙이고 있었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tie
    '08.10.3 7:14 AM

    정말 보기만 해도 풍성한 가을이네요.

    고향하늘이라.... 저도 달려 가고 싶습니다.

  • 2. 짠골뱅이
    '08.10.3 9:38 AM

    저도 반평정도 고구마 심었는데...
    줄기를 그냥 거둬들여 살짝 삶은뒤 말리면 되나요?
    잎도 데쳐 먹는다던데... ^^::
    모래 고구마 캘려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경빈마마와 동감입니다.^^::

  • 3. 소박한 밥상
    '08.10.3 12:29 PM

    모양이 안 예뻐도 맛은 좋을 것이고
    맛이 좋지않다한들
    내가 키운 먹거리에 대한 애정과
    마구 건강해지는 느낌으로 행복하게 드시겠네요.
    아 !! 캐기가 힘들군요 ~~

    수확의 기쁨을 같이 느껴봅니다
    일솜씨 좋은 시어머님밑에 적당한 며느리십니다
    만일 저같은 며느리 얻었다면 열불 터지기도 여러 번이실 듯...... ^ ^*

  • 4. 빈빈이
    '08.10.4 9:35 AM

    우리도 어제 아이들이랑 고구마를 캤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캐는 재미도 쏠쏠하고
    전 고구마줄기는 그냥 버렸어요 퇴비로 쓸려고 .
    작년까지는 잘 몰라서 물을 듬뿍 주었더니 너무커서
    올해는 물을 거의 주지 않고 키웠더니 크기가 적당하더라구요
    오늘 아이아빠 편으로 어머님에게 고구마, 호박, 대봉, 그리고 어제 오후에 딴 밤까지 보내드렸답니다

  • 5. 토마토
    '08.10.4 2:23 PM

    정말 고구마 줄기가 별미더군요` 생선지질때넣어도 맛있구요~ 들깻가루 멸치넣고 졸여도 맛있어요` 저도 오후에 고구마 줄기뜯으로 갑니다~^^

  • 6. 천하
    '08.10.4 9:05 PM

    탐스런 고구마도 좋지만 백발의 어머님 모습이..
    더욱 더 잘해드리세요.
    불현듯 어머님이 보고파서..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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