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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고들빼기와 토란대

| 조회수 : 1,753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7-28 10:09:22


고들빼기






텃밭이 갈수록 풍성해집니다.
감자를 캐고 난 밭에는 고들빼기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네요~
장마라 할지라도 호박잎은 무성히 뻗어가구요~
호박도 대롱대롱 영글어 가네요~

어머님이 토란대를 곁가지로 따서 꺼질을 벗겨주셨어요.
바부탱이 경빈은 토란대가 다 크면
그냥 뚝뚝 잘라 껍질 벗기고 잎사귀는 말리고
토란알갱이는 국이나 끓여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답니다.

다 따는 시기와 방법이 다르고
또 말리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또 배웠습니다.

뭐하나 그냥 뚝딱 얻어짐이 없음을 알아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것 또한 그렇지 않음을 알게됩니다.


힘드신 우리님들 보세요~
우리가 힘들어도 부딪기며 살아가는 것은...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보내는 따뜻한 눈빛.

살짝 스치는 작은 손동작 하나에도
한줄 써 주는 짧은 글속에서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늘 작은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상처나게 하지만
언제나 작은 것들이 우리를 위로하고 감동을 안겨준다는 것에
토를 달고 싶지 않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현맘
    '06.7.28 1:04 PM

    토란잎도 먹는건가요?

  • 2. 경빈마마
    '06.7.28 4:46 PM

    네에 그늘에 잘 말렸다가
    된장넣고 삶아서 볶아먹는 거랍니다.
    주로 보름때 찰밥싸서 먹는다지요.
    맛있어요.

    토란도 하나 버릴게 없답니다.

  • 3. thanbab
    '06.7.28 4:52 PM

    비도 많이 내려 마음두 울적한데 마마님의 텃밭구경과 글이 울적함을 싹 가시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게 노력하시는 님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저도 토란잎 먹는것 오늘 처음 배웁니다.
    항상 싱그러움을 가지신 마마님의 솜씨 감탄합니다.
    오늘하루도 복된 날이시기를..^&^

  • 4. 부겐베리아
    '06.7.28 4:52 PM

    튼튼하고 파랗게 자라난 토란잎이 시원해 보입니다.
    지금 말리시는 토란잎으로 다음에 어떤 음식을 만들어
    올리실지 기대할께요^^
    그리구 감자캐낸 밭에 고들빼기 심는군요?
    전 고들빼기는 밭뚝이나 논뚝 또 언덕 같은데 있는거
    캐는줄로만 알앗는데,,,,,,
    그렇다면 부겐베리아도 바부탱이???

  • 5. 경빈마마
    '06.7.28 10:30 PM

    thanbab 님 스스로도 다독거리고 위로를 해야 또 그 마음 다른이에게 전달하지요..
    우리 복된 나날 같이 만들어가요~

    부겐베리아님 꽃 이름인가요?
    토란잎은 말려서 삶아 우려 볶아먹을 거구요?
    고들빼기는 한 번 심어 놓으면 스스로 꽃피고 지고 또 씨가 떨어져
    그 다음해에 잘 자라준답니다.
    아무렇게나 해도 잘 자라주니 고마운 고들빼기 랍니다.

    텃밭이 있어 감사드린다지요. 저의 작은 놀이터랍니다.

  • 6. 행복맘
    '06.8.4 12:45 AM

    네 부겐베리아는 제가 알기론 꽃의 모양이나 촉감이 꼭 나뭇잎과 같은데 색깔은 아주 예쁜 진분홍이더라구요.또 다른색도 있으려나..그건 잘 모르겠네요.
    경빈마마님은 참 그릇이 크신분 같아요.
    아픈만큼 성숙해지신걸까요?아님 가슴이 이리도 넓게 타고 나신 걸까요?
    후자이길 바래요.그냥 과거일지라도 전자쪽이라면 한구석에 응어리가 있을테니깐요.
    자연을 사랑하실줄알고 사소한것을 크게 감사하실줄 아는 님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 7. 핑크돼지
    '06.8.6 9:07 PM

    아! 이게 토란대군요..
    길가다 이런 잎들을 봤는데..당최..
    이런게 큰잎은 첨이라... 오늘 확실히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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