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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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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들의 저녁식사

오늘글세개나썼어요 조회수 : 7,213
작성일 : 2025-05-13 20:46:02

 

3년전에 퇴직한 오빠와 8개월전에 퇴직한 오빠의 친구

 

그리고 조기퇴직을 하고 자영업자가 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나의 남편

그렇게 부인들까지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오빠는 완전히 은퇴했고 오빠의 친구분은 구직중이었다

자영업자인 남편은 일을 마치고 왔다

 

남자들끼리 한 테이블에 앉고 여자들끼리 한 테이블에 앉았다

 

 

식사가 나오기 전 세 남자는 자기들이 집안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하기 시작했다

 

먼저 오빠 친구분이 <나는 오늘 아침 반찬으로 브로콜리를 데쳤다>고 자랑했다

 

옆자리의 부인들이 <브로콜리를 데쳐서 반찬을 만들 정도면 잘 하는 편>이라며 칭찬했다

 

그러자 오빠가 <나는 내 밥을 스스로 챙겨먹고 먹은 후 설거지도 한다>고 자랑을 했다

 

오빠의 여동생인 내가 크게 칭찬하려고 했으나 올케언니가 <하이고. 어쩌다 한번>이라며

핀잔을 주는 바람에 오빠는 칭찬받지 못했다.

 

남편의 차례였다. 사실 그 자는 (자영업이 과중하기는 하나)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으므로 자랑할 거리가 없었지만

아무 말도 안 할 수는 없으므로 <나는 옷을 벗으면 꼭 세탁바구니에 갖다 넣는다>고 자랑했다.

 

 

부인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부인들의 야유에 내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에효>하고 한숨을

쉬었다. 내 팔자야. 까지 하고 싶었지만 오빠 친구분의 부인이 계셔서 예의를 갖추느라

참았다

 

 

횟집의 마지막 음식인 매운탕이 나왔는데 각각의 테이블에 매운탕 냄비 하나씩과 

수제비 반죽와 비닐장갑이 주어졌다. 남자쪽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아주머니가 수제비를

떼서 매운탕에 넣어 주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나왔다.

 

부인들 테이블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내가 수제비 반죽을 떼고 있었는데

부인들은 남자들에게 <비닐 장갑을 주는 건 직접 떼 넣으라는 소리>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그 테이블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남편이 비닐 장갑을 끼고

수제비 반죽을 떼기 시작했는데,

 

아주 찰지게 치댄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떼내면 되는데

부엌일이라고는 하지 않는 이 인간은 반죽 덩어리를 한손에 잡고

 

마치 딸기 따듯이 밀가루를 동그랗게 떼내는 것이었다. 

 

 

그 때 방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년 여성들이 크게 소리치며

 

<야아. 저 아저씨 수제비 반죽 떼는 것 좀 봐라>하면서 손뼉을 치며 몰려 들었다

 

 

술에 취해 호탕해진 부인들이 빙 둘러서서 남편이 딸기따듯 수제비반죽을 떼서

매운탕에 넣는 것을 보고 자지러지게 웃어댔다. 그 와중에 남편은 자기를 둘러싼

부인들에게

 

 

<제가 수제기 떼기만 2년을 했고><특히 저는 수제비 반죽을 떼어낼 때 손목의 스냅을

사용합니다>같은 소리를 했다. 아주 장관이었다. 술취한 부인들은 진짜 웃기다며

배를 잡고 웃다가 사라졌고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들은 맛만 좋다며 수제비가 들어간 매운탕을 잘도 먹었다

 

 

밤바람이 차가웠다. 오빠와 오빠의 친구는 국민학교 동창이었다.

 

부산 연산동에 살았다. 해가 지도록 골목에서 구슬치기를 하고 놀았다.

엄마가 저녁 먹게 오빠 데리고 오라고 시킬 때까지 골목에서 놀고 있었다.

오빠를 데리러 가면 하늘이 남색으로 짙게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 오빠와 오빠 친구가 은퇴를 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지 오래되었다.

 

오빠와 오빠 친구는 그 때 골목에서 헤어지는 것 처럼 마치 소년들처럼 헤어졌다.

내일 만나서 다시 놀 것 처럼. 

 

 

 

오빠와 남편이 앞서서 걸어가고. 나와 언니가 뒤따라 걸었다.

 

 

 

세월은 언제 이렇게 흘러가 버린걸까. 오빠와 언니. 나와 내 남편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어 버렸을까. 그렇게도 예뻤던 언니가 이렇게 나이들어 버렸네.

 

세월은 조금씩 흘렀을 것인데 우리는 갑자기 모두 나이들어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춥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걸어가고 있는 언니의 손이 따뜻했다. 손을 잡고 걷는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IP : 220.119.xxx.23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13 8:49 PM (175.120.xxx.236)

    삼식이 아내분이시죠? 재밌게 잘 읽었어요

  • 2. 나무
    '25.5.13 8:51 PM (59.12.xxx.18)

    원글님 혹시 결혼 이야기 쓰신 분이신가요? 동네마다 아이들이 나와서 저녁밥 먹을 때까지 놀던 그 시절 부산 풍경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네요. 언제 운리가 나이를 이리도 먹었을까요?

  • 3. 연산동
    '25.5.13 8:52 PM (115.22.xxx.4)

    나도 연산초등앞 연산동 동사무소 들어가는 동네에서 고등부터 결혼하기전까지 살았죠~^^
    소소한 행복한 일상들..^^

  • 4. 거바거바
    '25.5.13 8:54 PM (219.255.xxx.120)

    부산 맞네 ㅋ

  • 5. ㅇㅇ
    '25.5.13 8:56 PM (118.235.xxx.64)

    앗 ㅋ 저도 연산동 ~~~한편의 수필이네요 ㅋㅋ

  • 6. 유료
    '25.5.13 9:06 PM (59.11.xxx.27)

    유료결제 해서 읽고 싶어요
    님글 삼삭아랑 이거랑 두개 읽었는데
    세개 쓰셨다니
    찾으러 갑니다
    슝!!

  • 7. ..
    '25.5.13 9:09 PM (211.206.xxx.191)

    딸기 따듯 수제비 반죽 떼어 넣는 남편 분 이야기에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네요.
    원글님 세월이 점프하듯 후딱 지나갑니다.
    남편 분과 언니 내외와 지금처럼 계속 행복하세요.

  • 8.
    '25.5.13 9:10 PM (106.101.xxx.50)

    저 지하철안에서 수제비반죽 부분에 빵터져서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9. 어머
    '25.5.13 9:10 PM (125.132.xxx.86)

    오늘 글3개나 쓰셨는데 저 하나는 못읽었어요 ㅜ
    아까 삼식이랑 이 글 말고
    다른 글은 어떤건지 알려주시와요
    저 어제부터 원글님 왕팬하렵니다

  • 10. ;:
    '25.5.13 9:13 PM (125.132.xxx.86)

    어제부터 -> 이제부터

  • 11. 결혼이야기도
    '25.5.13 9:14 PM (116.41.xxx.141)

    부산배경아니넜남유 ㅎ
    허 이리 알리바이가
    연산동 신혼집이었는데
    시장에 북한출신 아저씨가 연탄에서 하루종일 고우던 돼지사골로 만든 밀면집 맨날 줄서서 먹던 기억
    아이둘 데리고가서 ㅎ

    아니 동향분이 이리 멋쥔 재주가 있으시네요 ㅎ

  • 12. 글을
    '25.5.13 9:21 PM (58.234.xxx.216)

    정말 잘 쓰시네요.

  • 13. 진진
    '25.5.13 9:21 PM (169.211.xxx.228)

    장면묘사가 아주 탁월하시네요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듯해요
    저도 연산국민학교 출신.ㅎ

  • 14. ...
    '25.5.13 9:22 PM (211.222.xxx.216)

    저도 부산이 고향이고 아버지가 계신 그리운 곳입니다.
    죄송하지만 앞의 글 일고 싶어요.
    링크 가능하신 분 해주시면 ....^^

  • 15. ...
    '25.5.13 9:24 PM (211.222.xxx.216)

    일고--> 읽고

  • 16. 와~~
    '25.5.13 9:32 PM (211.234.xxx.169)

    글재주가 있으시네요. 장면이 그려지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17.
    '25.5.13 9:33 PM (49.1.xxx.217)

    저 브로콜리 데치는것 나올때 부터 반 울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아 너무 재밌어요 다른 글 하나는 뭘까요

  • 18. 나무木
    '25.5.13 9:35 PM (14.32.xxx.34)

    ㅎㅎㅎㅎㅎ
    아저씨들의 깨알같은 자기 자랑

  • 19. 혹시
    '25.5.13 9:38 PM (118.36.xxx.78)

    작은@님이실까요

  • 20. 어!
    '25.5.13 9:41 PM (112.146.xxx.207)

    삼식이 글밖에 못 읽었는데~
    글 하나는 뭘까요? 숨바꼭질 하지 말고 알려 주세요 ㅠㅠ

  • 21. 쓸개코
    '25.5.13 9:42 PM (175.194.xxx.121)

    수제비 반죽에 박장대소 하고 웃다가 마지막 몇 문장에 코가 시큰해지는데.. 저도 나이들었나봐요.

  • 22. ㅠㅠ
    '25.5.13 9:43 PM (223.38.xxx.206)

    오빠의 여동생인 내가 크게 칭찬하려고 했으나 올케언니가 이라며
    핀잔을 주는 바람에 오빠는 칭찬받지 못했다.
    그 자는

    —여기까진 웃으며 읽었는데 울고 있어요ㅠㅠ여운

  • 23. ??
    '25.5.13 9:45 PM (180.182.xxx.183)

    그분 아닌거 같은데

  • 24. ...
    '25.5.13 9:47 PM (112.146.xxx.207)

    그러고 보니 남자분들 테이블은 얇고 쫀득한 수제비가 아니라
    난데없이 새알심이 들어간 매운탕을 드셨겠군요. ㅎㅎㅎㅎ
    무엇이면 어때요, 다 익기만 했으면 되지. 맛만 있으면 되지... ㅎㅎ

  • 25. 이런글만
    '25.5.13 9:49 PM (121.130.xxx.247)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네요^^

  • 26.
    '25.5.13 9:53 PM (218.37.xxx.225)

    그 식당 어딘지 궁금하네요
    요즘 그런식으로 수제비 해주는 집 없는데...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 27. 삼식이 아내
    '25.5.13 9:56 PM (223.39.xxx.41)

    닉네임 도토리
    집에 오다 공격당한 삼식이
    퇴직자들의 저녁식사

    세 편 적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니 저도 너무 좋아요
    보람찬 하루입니다 ㅎ
    안녕히 주무세요

  • 28. 별빛
    '25.5.13 10:01 PM (121.124.xxx.6)

    미소지으며 웃으며 읽다가 다 읽고 나서는 왜 눈물이 날까요... 저녁 먹으라고 동생들 찾으러 다니던 가로등 있던 그 언덕길.. 하늘이 짙게 남색으로 드리워진 그 골목길..나도 늙고 내 동생들도 늙어가고 있네요..그립기도 하고 아련해요
    원글님~~글 계속 보고 싶어요

  • 29. 나무木
    '25.5.13 10:01 PM (14.32.xxx.34)

    아 도토리님 글 쓰신 거군요
    덕분에 오늘 저녁 시간 즐거웠습니다

  • 30. 헐...
    '25.5.13 10:18 PM (211.229.xxx.27)

    댓글중에 부산이 아닐까하더니 진짜 부산이네요.
    오지랖은 정말 어쩔수없나봐요.
    ㅎㅎㅎ
    나도 자중해야지...하는데 그기 안대네예..

  • 31. ...
    '25.5.13 10:26 PM (121.200.xxx.6)

    눈물나게 우스운 이야기.... ㅠㅠ

  • 32. 파랑
    '25.5.13 10:34 PM (49.173.xxx.195)

    유료전환하심 좌표 꼭 올리시와요

  • 33.
    '25.5.13 10:37 PM (217.149.xxx.139)

    자영업자님?

    자주 글 써주세요.

  • 34. 눈물핑
    '25.5.13 11:09 PM (122.43.xxx.44)

    재밌게 읽다 눈물핑 돌았네요
    구슬치기하던 꼬마들 골목길..힝..

  • 35. 쓸개코
    '25.5.13 11:09 PM (175.194.xxx.121)

    서민갑부님 아니신것 같아요. 서민갑부님은 댓글을 안 쓰심.^^

  • 36. 어허
    '25.5.13 11:18 PM (223.38.xxx.245)

    쓸개코님 아직 구력이 달리시는군요…
    이 분 서민갑부님 맞아요. 문구점의 앤님이고…
    아는 척하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모른 척하다가 쓸개코님 댓글 보고 불쑥 말해 봄 ㅎ

    쓸개코님 전에 저보고 스님가방님이냐고 그러시더니 ㅎ

    (참고로 저는 글을 쓰는 게 직업인데
    칭찬인 줄은 알지만 -저도 스님가방님 글 좋아함-
    비슷한 점이 한 군데도 없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냐는 말을 듣는 게 좋진 않았어요.
    글 쓰는 자에게는 그 뭐랄까, 자기 영역에 대한 꼿꼿한 자부심이 있거든요. ㅎㅎ)

    글에서 배어나오는 고유한 향을 좀더 잘 맡으실 수 있기를!

  • 37.
    '25.5.13 11:30 PM (223.39.xxx.162)

    배아파
    제가 정신없이 웃으니까 엄마 왜 그러녜요
    너무 웃깁니다

  • 38. 쓸개코
    '25.5.13 11:31 PM (175.194.xxx.121)

    어허님 정말요? 맞다면 저 구력 달리는거 맞아요 ㅎ
    세상에나 이분이 앤님이라고요???
    아녀요 전혀 안 부담스러워요.
    어허님 저 근데 조금 충격요 ㅎㅎ 제가 어허님께 스님가방님이냐고 그랬다고요오오??ㅎ
    님 자부심 조금 구겨지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아시겠지만 제가 그랬던건 진짜 좋아서 그랬던거에요. 아마 좋아서 엄청 호들갑 떨며 댓글 도배 했었겠죠^^; 다시한번 죄송요.

  • 39. 82가좋아
    '25.5.13 11:36 PM (1.231.xxx.159)

    이 글을 보고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라 소름이 돋았네요.

  • 40. 어허
    '25.5.13 11:37 PM (223.38.xxx.245)

    쓸개코님 그게 아니고요…

    쓸개코님 부담스러우실까 봐서가 아니고
    앤님이 본인 알아보는 걸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입 꾹 다물고
    다 다른 닉네임으로 올리시는 걸 조용히 보고 있었다는 그런 말입니다. ㅎㅎ ㅜㅜ

    어쨌든 댓글은 잘 봤습니다 ㅎㅎ

  • 41. 쓸개코
    '25.5.13 11:45 PM (175.194.xxx.121)

    어허님 무슨 말씀인지 알았어요. 이제 문해력도 문제; 에휴 왜 이럴까요 ㅡ.ㅡ

  • 42. ...
    '25.5.13 11:54 PM (222.236.xxx.238)

    와아..엄지척...이 분 글을 더 읽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 생겨요. 또 써주세요

  • 43. ㅡㅡ
    '25.5.14 12:20 AM (122.36.xxx.85)

    7층 아주머니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ㅋㅋ

  • 44. ㅇㅇ
    '25.5.14 12:31 AM (219.250.xxx.211)

    난 왜 슬프냐 갱년긴지 만사에서 눈물이 나네요
    스스로 어이없음
    괜히 슬프다

  • 45. 저도
    '25.5.14 12:52 AM (58.232.xxx.25)

    문구점 앤님의 팬입니다. 팬심을 고백하고자 무려 로그인을 해봅니다.
    82에 편집자님 계시면 이분 좀 섭외해서 에세이집 하나 내주세요. 아이돌팬인 지인은 개봉도 안할 cd를 30장씩 사던데 저도 10부 사서 눈물도 웃음도 메마른 갱년기 친구들에게 돌릴께요. 82님들도 한권씩 사서 앤님 서민갑부 만들어드려요.^^

  • 46. ~~
    '25.5.14 1:07 AM (39.114.xxx.84)

    퇴직자들의 저녀식사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미소 지었다가 크게 웃다가 마지막에 울컥 했어요.

  • 47. ....
    '25.5.14 1:31 AM (39.118.xxx.243)

    글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글들도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8. ㅇㅇ
    '25.5.14 1:38 AM (58.29.xxx.20)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글들도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222
    원글님 글 자주 보고싶어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49. …….
    '25.5.14 3:37 AM (104.28.xxx.54)

    글 참 잘 쓰시네요^^

  • 50. ....
    '25.5.14 6:49 AM (211.202.xxx.41)

    글솜씨 너무 좋아요. 계속 올려주세요. 이과에 극T인 저는 감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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