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톡 인터미션 ~~잠깐 쉬었다 가실께요~~

| 조회수 : 13,725 | 추천수 : 18
작성일 : 2015-01-11 22:37:54


공연 중에 쉬는 시간 아시죠?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웅성웅성 쉬는 시간에
무명 지망생들이 올라와서  어설프게 소개도 하고 분위기도 잡고. 이런거.
저도 바람잡이 한번 하려고 왔어요, 저는 아무도 안불렀어요, 맹세해요. (으..응?)

천성이 게을러서
-울 엄마는 넌 대체 귀찮아서 어떻게 죽지않고 사니. 라는 말을 버럭 하실정도로 천성이 보노보노여요.-


음식 사진찍고, 편집하고, 글 올리고, 댓글달고.. 이런건 꿈도 못꾸는 사람인데요.
제가 예전에 간간히 카톡에 글을 올린 게 몇개 되요.

그 시기가 바로 1년에 한번 있는 국가시험 수험기간이더라구요 ;;;;
아시잖아요, 꼭 할일이 생기면 왜 평소에 안하던 저장음식이나 손 많이 가는 살림.. 이런거에 꽂히냐구요.

 
엔쵸비도 만들구요, (회원님들~ 생멸치 손질해 보셨어요? 안해보셨음 말을 마셔요, 시간이 얼마나 잘 가는데요~으..응??)

 선드라이 토마토도 만들어보겠다고 한 다라이 주말 내내 손질해서 건조시키고


이쯤에서 남편이 옆에서 한마디 하대요.

-누가 보면 이태리 며느리인줄 알겠다? (팔짱끼고 건들건들)

제발 저려서 육포만들려고 주문해놓은 홍두깨살은 불고기 해먹어요.

도대체 갑자기 육포는 왜 만들 생각이 나는 거냐고요~~~ 평소에 먹지도 않는데~~ ㅜㅜ

 그그래도 홈메이드 엔초비와 선드라이 토마토 넣은 파스타는 맛나더군요.

제가 쓴 글을 보니 시험준비를 2010년부터 했군요..;;;;
그래도 남들보단 긴 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성과는 있었어요.



다행히 남편과 동시에. 그래서 오매불망 바라던 2리터 원샷.
(가을 한정판으로만 나오는 파울라너 옥터버페스트여요, 맛나요)


허나 그 시험이 합격을 해도 달라지는 건 없는 계륵같은 시험이라는 건 함정..


뭐 행복은 연봉순이 아니잖아요?
전 행복은 엥겔지수 순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연말에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서 모임을 하는데
폼나는 걸 뭘 좀 해볼까해서 잔뜩 알아보다가. 딱 꽂힌게 있었어요.


미 트 로 프


뭔가 덩어리로 뙇 놓이는게 카리스마도 있을 것 같고
레시피를 이것저것 모아서 훑어보니 그닥 번거롭지도 않겠더라구요.


햄버거 패티 만들듯이 고기, 빵가루, 계란노른자, 향신료, 케찹 등을 섞어서 모양을 만들면 되는..
저는 레시피 이것저것 짬뽕해서 소금간은 흉내만 내고 파마산 치즈랑 체다치즈를 넣어서 간을 맞췄는데 괜찮았어요.


고기를 살짝 구워서 맛보니 맛은 괜찮아서 반죽을 성형하고
어느 분은 고기위를 베이컨으로 덮으면 고기가 안타고 촉촉하다기에 완성된 반죽에 베이컨을 입히고 있었어요.

뭔가 비쥬얼이.. 요상스러워진다….라는 느낌은 있었으나 애써 부정하면서 완성시키고 있는데
남편이 지나다가 보면서 화들짝 놀래요.

-이..이거 이게 메인이야?
-응 , 왜?

-아니…뭐..생각나서
-뭔데?

-아니야.. 안말하는게 좋을것같어
-(짝다리짚으며) 말하는게 좋을껄?

-ㅈ…ㅁ..
-뭐?


-!!!! 쥐 며 느 리!!!!
-@($*()@*57279874928029 !!!!!!


_쥐며느리_같다고 하는 말에_적극적으로_반박은_못하겠더라.jpg

뒷정리를 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맺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그 다음날이 모임)
잠들때~~까지 수십번 확인을 하더라구요

-그거 정말 메인이야?
-그거 정말 익으면 괜찮아질까?
-익어서 색이 갈색이 되면 더 징그럽지 않을까?
-내일은 아무래도 조명을 좀 어둡게 해야겠지?

아오 진짜..


다음날 사람들 데리고 오는데도 계속 문자 보냅디다.

-익었어? 괜찮아? 먹을만해 보여?
-완성되었으면 사진 좀 보내주면 안돼?

왠지 저도 불안해져서 케찹들어간 소스를 치덕치덕 듬뿍 발라서 모양을 좀 내봅니다.
두근두근 오븐에서 꺼냈더니.

 
휴우우우,,,
다행히 음식같아요.

(정신없어서 음식완성은 못찍고 술마시는 와중에 찍었더니 주변 너저분)


그리고 오븐에 넣고 조리하느라 다른것들부터 먹으면서 이미 다들 알딸딸해있는 상태라
비쥬얼 짱이라고 대환호하며 달려들어 먹어치워서 다행. 저도 먹어보니 맛은 좋더라구요 크크크.

마지막으로 한장만 더 올릴께요. (굽신굽신)
이번에 포스팅하면 아마 2년 후 쯤 하게될 것 같아서 이왕하는 김에..

남편이 작년에 매일 야근 철야였어요.


다크써클이 볼까지 내려온 상태로 퀭~~~ @.@ 한 상태가 몇달이 지속되었는데
포도나 복숭아가 피로회복에 좋다기에 제가 없더라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냉장고 잘 보이는데 손질해서 늘 넣어두었어요.


하루는 냉장고 문을 열면서 꺅! 하더라구요.

-왜?
-거울을 보는지 알았어.
-???

냉장고를 열어보니

  
_다크써클_쩌는__복숭아.jpg

어? 사진이 한장 더 올라갈 것 같아요. ㅎㅎ
오늘 아침 사진인데.. 순덕엄늬 사진에 자극받아서
멋드러진 브런치를 차려보겠어. 두 손 꼭쥐고
심기일전해서 무려 오스트리아 쉐프가 있는 델리에서
햄과 연어도 사고 상다리 부러지게 한상 차렸보았으나…

 _왜_하필_반질반질_이쁜_핑크색_연어를__똥색_접시에_담은거니. jpg


우아.. 점심먹고 포스팅시작했는데
중간에 저녁도 먹고.. 해도 지고...
옴마야. 오늘 안에 올려질런가 몰겠어요.

아이고. 이제 무대옆에서 주인공들 준비하는 소리 들리네요.
그럼 주인공들 어서어서 나오시구요.
저는 물러납니다요. 뿅~~~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5.1.11 11:51 PM

    아...정말 이 언니들 쉴틈없이 달려주네
    이게 무슨 인터미션이에요
    완전 릴레이 무대구만...
    글도 요리도 찰져요
    인터미션 실패 본공연으로 인정!

  • 저요저요
    '15.1.11 11:57 PM

    꺅..!!!!와락 너무 감사해요.
    처음 데뷔하는 중고 신인의 마음으로 긴장하며 글을 올리고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줄기차게 새로고침을 눌러도 댓글하나 없어서.
    아. 난 안되나봐. 역시 감이 떨어졌나봐.. 괜히 올렸나봐. 뭐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나.
    내일 아침에 내려야겠어. 하며 낙심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댓글을 ㅜㅜ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겠어요. 흑흑흑..

  • 2. 기쁨두배
    '15.1.11 11:55 PM

    쥐며느리...다크써클...
    완전 웃겼어요
    이런 인터미션은 본편만큼(본편보다^^)좋네요

  • 저요저요
    '15.1.12 12:01 AM

    두다리 뻗고 잘려는 찰라에 또 댓글이 있다니요.
    더덩실~~ 이젠 기분이 업되어 잠못들듯한데요. 흐흐흐.
    사진이 평면적이라 쥐며느리같아 보일지는 확신이 없던데.
    실물은 진짜 쥐며느리 같더라고요!!!! (????자랑인가???)

  • 3. 왕눈이
    '15.1.12 12:16 AM

    다크써클 복숭아 너무 불쌍해요
    눈도 짝눈에 피곤한 복숭아 ㅎㅎ

    행복은 엥겔지수순 격하게 공감합니다
    2년쯤후에 포스팅 하시겠다는건
    농담이시죵?? ㅎㅎ

  • 저요저요
    '15.1.12 12:32 AM

    두손 덥석!!
    참행복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려.!!
    혹여 엥겔지수 낮아질까 걱정하며 올해도 연봉동결 합의했습니다....만
    엥겔지수 유지에 기뻐해야하는데 왜 눈물이....

  • 4. J-mom
    '15.1.12 2:31 AM

    켁!@ 쥐며느리....ㅎㅎ
    막 상상되서 어떡해요? ㅠㅠ
    저 앞으로 밋롶만들때마다 쥐며느리 떠오를듯....ㅎㅎㅎ

    저두 어제 밋롶 먹었는데 반가워요.

  • 저요저요
    '15.1.12 9:37 AM

    밋롶(이렇게 쓰니 훨씬 있어보여요!)의 원조 미쿡에선 어떤 모양으로 드시나요?
    사실 베이컨 덮기 전에도 그닥 예쁜 몰골은 아녀서 당황스럽긴 했어요. --;;
    마치 한장의 붉은 벽돌같았달까요...;;;

  • 5. 꼬꼬와황금돼지
    '15.1.12 2:32 AM

    쥐며느리, 다크써클 복숭아,..ㅋㅋㅋ
    웰케 재밌어요?
    음식도 넘 잘하시고,..글솜씨도 예사롭지 않으시고,..자주오셔야겠어요~~^^*

  • 저요저요
    '15.1.12 9:40 AM

    자주 못오겠어요~~
    과정사진은 커녕 사진도 고저 아이폰으로 찍는게 대부분이고
    결정적으로 꼬꼬와황금돼지 님처럼 사진을 아릅답게 해주는
    어여쁜 공주님들이 없솨.....
    저희 집엔 늙다리 중년 부부만이...(훌쩍)

  • 6. 오늘
    '15.1.12 3:16 AM

    ㅍ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
    요 몇년 동안 이렇게 활짝 웃어보긴 처음이예요.
    저요저요님 남편분 키톡에 꼭 데뷰 시켜주세요.
    두분 유머감감은 급이 다르네요.
    다크써클 복숭아는 자다가도 웃을것 같아요.
    저요저요님 자주오셔야만 합니데이~~!!

  • 저요저요
    '15.1.12 9:44 AM

    앗!! 오늘 님도 무대 준비하셔야죠!!
    한참 만드시던 텃밭의 꽃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기럭지 남다르던 따님은 어여쁜 숙녀가 되었는지.
    달인처럼 만들어내시던 초밥과 만두 소식까지!!
    다 기억하고 있따고요~~ 얼렁 무대복 준비하셔요~~~

  • 7. 뾰로롱
    '15.1.12 3:30 AM

    ㅋㅋㅋ 어뜨케
    쌈장에 왠 레몬꼬다리를 올려놨지? 했더만
    연어라네ㅠㅠㅋㅋㅋ

  • 저요저요
    '15.1.12 9:47 AM

    털썩.... 연어 지못미.. ㅜㅜ 연어, 니가 고생이 많다.
    머나먼 타국까지 와서 너의 윤기있고 보드라운 핑크색 속살을 알아주긴 커녕
    쌈장으로 취급받고 떠나는구나..
    연어라구요, 연어..흑흑. 클로즈업 샷 하나 찍었어야했는데..

  • 8. 부끄럼
    '15.1.12 6:18 AM

    쥐며느리! 엄청 큰 쥐며느리..ㅎㅎ
    글만큼이나 맛있어 보이는 요리입니다.
    이 정도가 인터미션이라면 본 공연은 상상불가.
    너무나 멋진 메인 무대인데요, 뭘...

  • 저요저요
    '15.1.12 9:52 AM

    더덩실~ 칭찬은 눈팅회원도 춤추게 하네요~ 더덩실
    그러니 2차 공연에 나오실 화려한 멤버들을 기대해보아요~
    어멋...닉이 어쩜 그리 조신하신가요......

  • 9. greentea
    '15.1.12 7:36 AM

    진~~~~~~짜 부지런하세요!!!!! 배우고 싶은데 천성이 게을러서 ㅡ.,ㅡ;;;;

    썬드라이토마토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용♡♡♡♡♡♡

  • 저요저요
    '15.1.12 9:58 AM

    저희같은 사람들은 썬드라이토마토 자체를 1차 목표로 세우면 실패할 확률이 높구요.
    (아우. 토마토를 말리다니... 생각만 해도 귀찮잖아요)
    핑계를 위한 1차 목표를 설정한 후 (시험공부 강추)
    마치 1차 목표를 위한 수순인양 해치우는 방법을 추천해드려요.

  • 10. 순덕이엄마
    '15.1.12 7:51 AM

    ㅋㅋㅋㅋ
    아 욱껴 ㅎㅎ
    넘 재밌어요.

    셀프메이드 앤쵸비에 드라이토마토라.. 상당히 우아하고 고급진 입맛의 소유자시군요^^
    그래도 저요저요 = 쥐며느리 일케 생각 날테니 어쩔겨~~ 흐흐 흐흐

    2년후에라니...아니 되옵니다.
    최소 2주에한번 정도로 키톡 고정꽂아 드립니다 ㅎㅎ

  • 저요저요
    '15.1.12 10:12 AM

    고급진 입맛이라서 앤쵸비 만든거 아니라는거 아시잖아요~
    고저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어떤,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음식이랄까..
    같은 종류의 한국버전 멸치액젓은 손질따윈 필요없이 소금만 왕창 뿌리면 되는 거라
    현실도피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다는..

  • 11. 만년초보1
    '15.1.12 8:53 AM

    ㅎㅎ 글 정말 재밌어요 요리 솜씨도 훌륭하시고
    연어 접시 x색일지언정 덴비 아닌가요? 자주 자주 글 올려주세요~

  • 저요저요
    '15.1.12 10:04 AM

    맞아요!!! (두손덥석) 무려 덴비여요!!
    그래서 일부러 가장 몸값 비싼 연어를 저기에다가 놓은건데..
    역시 요리의 고수님들이 그릇이 많은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제가 저 시기에 만든 손 무지 가는 음식 중 하나가 유자차였는데..
    그 이유는!!!! 만년초보님 레시피로 검색해서 하니라고!!!!
    덕분에 손목나가서 이틀동안 공부 못했잖아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으...응??)

  • 12. 아따맘마
    '15.1.12 10:22 AM

    죄송해요...
    연어...
    믿기지않아 확대해보니 확실히 연어 맞네요 ㅋㅋ

    게으른 여자라하기엔 엄청 손많이 가고 다양한 도전을 하셨네요.
    맛깔난 글솜씨에 요리솜씨까정~

    님 덕분에 월요일 아침 즐겁게 시작하네요
    감솨합니다~

  • 저요저요
    '15.1.12 2:14 PM

    단순히 처음엔 순덕어머님의 오마쥬 컷이었는데
    제가 연어에게 모욕감을 주었네요.

    그나마 먹을때랑 음식할때만 부지런해져요.
    심지어는 완벽해지기도 해요!
    여행가거나 주말 쉴때 식단짜는 모습을 보면 남편이 얼마나 감탄하는지 몰라요.

  • 13. 치킨학살자
    '15.1.12 11:03 AM

    인터미션이래서 혹 나같이 허접한 게시물이라 동질감이라도 느낄까하고 들어와봤더니
    이건 머 조기축구회에 박지성, 직장인야구단에 류현진, 중학교 합창단에 조수미...;;;
    님 나빠요~~~
    암튼 쥐며느리는 넘 웃기네요ㅋㅋㅋㅋ 근데 그마저도 요리로 승화시켰 ㅜㅜ

  • 저요저요
    '15.1.12 2:18 PM

    옴메나. 그 꽃만두들이 허접한거면.. 평소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드시는건가욧!
    전 찐만두 너무 좋아하거든요. 끓는물에 불은 만두는 노노..
    자고로 만두는 만두피와 속이 짜글짜글하게 달라붙어있어야 제맛.
    그래! 다음 미션은 만두만들기야! 라고 결심했다죠..
    (음..실천은 한..2년 후?)

  • 14. 완차이
    '15.1.12 11:16 AM

    아 재미나게 읽었어요 히히 쥐며느리 덕분에 입맛이 확 돌아서 저 부페갑니다^^

  • 저요저요
    '15.1.12 2:27 PM

    뭐죠? 이 고수의 향기...
    일사천리의 기-승-전-부페..라니
    님도 인생의 참행복을 아시는 분입니다!!!

  • 15. 플라워
    '15.1.12 12:02 PM

    다크서클 복숭아 사진에 빵 터졌어요!!
    이태리 며느리에 쥐며느리ㅋㅋ근데 쥐며느리 맛나 보이는데요?
    맛있는 사진에 유쾌한 글 잘 봤습니다.^^

  • 저요저요
    '15.1.12 2:21 PM

    저 이러다가 닉네임 바꿔야하는거 아닐까요?
    쥐며느리로.... (어머님, 아버님 죄송...)

    근데 쥐며느리는
    쥐의 며느리일까요 (다시한번 어머님 아버님 죄송)
    쥐인 며느리일까요

    급궁금하네요

  • 16. 마음
    '15.1.12 12:46 PM

    술취한 복숭아가 ' 한잔 더 할텨 '
    난 취할려면 안직도 멀었어 꺽~
    게으르셔도 2주에 한번씩 와주셔요. 2년은 앙데요~~(◆_◆)

  • 저요저요
    '15.1.12 2:22 PM

    이 언니도 고수시네..
    복숭아한테서 알콜의 냄새를 맡아버리셨네.
    날카로우셔요, 저희집 냉장고의 반은 알콜로 채워져있거든요.
    소주반 맥주반.

  • 17. 마음
    '15.1.12 1:32 PM - 삭제된댓글

    조심히 질문해여..…♡ 쥐며늘이 뭔가요?

  • 저요저요
    '15.1.12 2:25 PM

    헉..쥐며느리 모르시는구나..
    그냥 그런 ,, 생명체가 있다. 정도만 아시면 되구요..
    절대 구글이미지나 네이버 이미지 검색하지 말아주셔욧!!!

    혹시...
    공벌레라고하는건 아시는....아니아니아녀요!!!
    그냥 궁금해하지마셔요, 호기심 뚝!!!!

  • 18. justine
    '15.1.12 4:48 PM

    와, 요 근래에 이렇게 웃어보긴 처음이에요, 쥐며느리에 다크서클 복숭아보고 킬킬거리던중 그게(?) 연어가는걸 알았어요....
    그게 연어알 줄이야...
    쥐며느리는 영원히 못잊을듯합니다, 눈팅족이 할말은 아닙니다만 자주 글 올려주셔서 많이 웃게 해주세요!!

  • 저요저요
    '15.1.12 9:26 PM

    처음엔 그게 뭘로 보이던가요? 무지 궁금하네요.
    저도 자주 웃게해드리고 싶지만..
    연출할수있는 게 아니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 없어요 훌쩍.

  • 19. 사랑니
    '15.1.12 5:31 PM

    다크써클 쩌는 복숭아~ 재미있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저요저요
    '15.1.12 9:30 PM

    네, 약골 복숭아였나봐요.
    고생스럽게 서울까지 올라와서 냉장고에 며칠을 있으려니
    지도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사랑니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 20. 열무김치
    '15.1.12 5:58 PM

    푸하하하하하하하흡하하흡하흡 울 집 욕실에 살고 있는 포동한 쥐며느리가 여기에 등장하다뉘 ㅋㅋㅋㅋㅋ
    무슨 시험인지는 모르겠으나, 합격 축하드리옵도, 얼른 재미있는 축하 공연, 다음 글도 준비해 주세요 !

  • 저요저요
    '15.1.12 9:36 PM

    아까 댓글중에 쥐며느리가 뭐냐고 물어보셔서... 오랜만에 사진 찾아봤다가 깜놀했네요.
    저 어렸을땐 징그럽지 않은.. 가지고놀만한(?? 저만 갖고 놀았나요;;; 저 서울사람인데...) 벌레였었는데.
    거기 쥐며느리도 통 치면 콩알처럼 변하나요?

    열무김치님도 그림같은 사진과 음식들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그리고 키프러스에 뜨개방 여시면 대박나시지 않을까요??

  • 21. 사슴
    '15.1.12 6:49 PM

    아~~ 세상은 불공평해요. 음식솜씨 좋은 사람들이 글도 이리 잘 쓰시니! 혼자서 키득거리며 읽었어요. 비주얼 걱정하시는 남편분께 잔뜩 감정이입이 되어서는. 암튼 요즘 이 게시판보면서 자극받아서 홈메이드 4첩 반상준비부터 하고 있슴돠. 잼난 글 많이 올려주세요~~^^

  • 저요저요
    '15.1.12 9:38 PM

    아..키톡의 맹점은 이거군요..맛을 볼수 없다는것..ㅋㅋㅋ
    그냥 음식솜씨 좋은 걸로 기분좋게 넘어갑니다.

    저두 한동안 밥상에 영 심드렁했는데
    다른 분들의 정성스러운 밥상에 저희집도 요즘 앵겔지수 쭉쭉 올라갑니다~

  • 22. 201303
    '15.1.12 8:02 PM

    키득키득~~꺄르르 꺄르르~~
    오후내내 우울했었는데 님 글 보고 빵 터졌어요~
    댓글들보니 더 재밌네요? 큰 웃음주셔서 감사해요~^^

  • 저요저요
    '15.1.12 9:41 PM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여요.
    사실 음식에 쥐며느리니 뭐니 하면 불쾌해하실 분도 있으실것같고. 해서
    내심 새가슴모드였는데말여요.

    키득키득...-->요거 제가 좋아하는 웃음이여요..ㅋㅋㅋ

  • 23. mini^^
    '15.1.12 10:03 PM

    ㅎㅎㅎㅎㅎㅎ
    글읽다가 혼자 미친X처럼 실실 웃었어요
    글을 참 재미나게 쓰시네요
    글솜씨 뿐만 아니라 음식도 정성스럽게 맛깔나게
    아흑 야밤에 글읽다가 미친듯이 웃고 사진보고 식욕돋고 배고파져 부엌뒤지러 갑니다 쥐며늘...아...웃기고 또 웃겨요...전 앞으로 쥐며느리보면 제가 웃다가 뒤집어질것 같아요 ㅎㅎㅎㅎ

  • 저요저요
    '15.1.12 10:58 PM

    아무래도 닉네임을 저요저요(쥐며느리) 로 바꿔야할까봐요.
    아님 그냥 ((((쥐며느리)))) --> 이제 괄호만 보아도 쥐며느리가 연상되는...?!?!

    희한하게도 다른분들의 베이컨으로 마감된 미트로프는 예쁘고 먹음직스럽게만 보이더만..
    참 저에겐 신기한 재주가 있지요

  • 24. 행복
    '15.1.12 10:42 PM

    글도 재밌고 남편님은 귀여우세요! 제꺼랑 바꾸자요ㅋㅋ

  • 저요저요
    '15.1.12 11:25 PM

    쥐며느리랑 바꾸실래요,
    혹은 퀭한 복숭아랑 바꾸실래요?
    남편은 안돼욧. (하자가 많아서 차마 내놓을수가 없...)

  • 25. anabim
    '15.1.12 11:03 PM

    ㅋㅋㅋ. 다크써클 복숭아. 진심으로 카톡 프로필 사진에 ㅎ느고 싶어요. 나 피곤에 쩔음 이라고

  • 저요저요
    '15.1.12 11:27 PM

    ㅋㅋ 저 복숭아는 왠지 먹어봤자 피로회복에 하등 도움도 안되고
    있던 기마저 다 빨릴것같지않나요.

  • 26. anf
    '15.1.13 10:46 AM

    추측1. 남편께서 상당한 수재였을 것 같음.ㅡ 우째 쥐며느리를 아시는지..?
    추측2, 부부사이에 깨가 쏟아지고 있음.
    추측3, 저요님, 상당히 지헤로우심.

    물탱이토마토.. 자연건조가 가능할까요?
    비법 좀 전수해 주시길...

  • 저요저요
    '15.1.13 3:46 PM

    1. 우리 세대는 쥐며느리는 책으로 배운게아니고 길에서 체험학습으로....
    2. 노코멘트...... (유구무언)
    3. 노코멘트.......(신비주의)

    물탱이토마토는 잘 안되구요~
    적어도 방울토마토는 되어야하는데요. 대추방울토마토가 젤 낫긴한데
    너무 비싸고. 말려놓으면 너무 작아지고해서
    저는 반짝 나오는 송이토마토로 했어요.

    송이토마토가 마트에선 엄청시리 비싼데..
    한살림에서 나오는 철엔 비싸지 않게 팔거든요.

    참 그리고 자연건조는 잘 안될수도 있어요
    전 오븐에서 80%정도 저온건조했다가 하루정도 햇빛에 말리는 방법으로 만들어요.

    토마토가 여름에 싸게 많이 나오는데
    아마 여름에 토마토를 자연건조하며나 건조하기전에 상하게 될것같아요

  • 27. 고든콜
    '15.1.13 2:27 PM - 삭제된댓글

    다크서클 복숭아......진정 못알아봤네요....ㅋㅋㅋㅋ

  • 저요저요
    '15.1.13 3:47 PM

    유유상종..동변상련이라고...
    피곤에 쩌든 사람만이 병든 복숭아를 알아보는 법이지요.

    님의 인생은 등따시고 배부르신걸로 !!! ㅎㅎㅎ

  • 저요저요
    '15.1.13 5:39 PM

    다시 보니 동병상련 오타났길래 수정하러 들어왔는데
    뭐..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한다. 정도로 해석해도 비슷한 의미일듯하여 그냥 놔둬요~ ㅎㅎ

  • 28. 마리s
    '15.1.14 2:52 AM

    ㅋㅋㅋ
    제가 저희남편에게 맨날맨날 하는소리가
    여봉~ 나는 이태리로 시집가도 엄청 잘 살았을거야~~그랬는데,
    여기 썬드라이드 토마토랑 무려 엔초비도 집에서 만드는
    진짜 이태리 며느리가 뙇!!

    쥐며느리 미트로프는 상표등록 하셔도 될것 같아요..ㅎㅎㅎ

  • 저요저요
    '15.1.14 10:42 AM

    시험끝나자마자 이태리 며느리 탈은 벗어버렸잖아요~
    그래도 엔쵸비는 언젠가...(2년뒤...??) 다시 만들 생각은 있어요.
    거의 파스타계의 MSG던데요.. 한두조각만 다져넣어도 감칠맛이 아주 그냥..

    쥐며느리 미트로프 상표등록 하면 대박나는건가요??
    젤 먼저 마리s 님께 투자 받으러 갈겁니다요~~~

  • 29. 꼬르륵
    '15.1.14 11:57 PM

    너무 고마워요... 진심.

    오늘 좀 많이 우울해서 술 못하는 제가 맥주도
    조금 마셨는데

    저요저요 님 글과 댓글에 답글 다신 것
    읽고 막 웃었네요..

    요 근래 이렇게 소리 내서 웃은적 없는거
    같아요..

    키톡에서 이리 웃고 가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 저요저요
    '15.1.15 12:28 AM

    꼬르륵님~ 꼬르륵님! 꼬르륵님....
    전 누가 이름만 불러주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오프라인이면 비루한 저희집으로 초대해서 미트로프에 베이컨 같이 두르면서 킬킬대면 기분도 좀 풀리실텐데 온라인이라 제가 할수있는 건 이름불러드리는 것밖에...^^

  • 30. 꼬르륵
    '15.1.15 12:09 AM

    궁금해서 저요님 올리신 글
    찾아 읽어봤어요...

    남량 특집이랑
    감자 먹는 사람들 읽고 또 막 웃었네요.. ㅎㅎ

    참 재미있게 사는 분인거 같아
    보기 좋아요.
    부럽구요 .. ^^

  • 저요저요
    '15.1.15 12:37 AM

    늘 재밌게살면 2주간격으로 글 올리죠~ ㅎㅎ
    재밌는 일 있을때만 가끔 올리니 2,3년에 한번씩 올리게 된다는 게 함정...

    얼마전에 읽은 소설에서 슬픔은 강물에 빠지는것과 같아서 깊이 빠지면 바닥을 치고 올라오지만 우울은 바닥을 알수없는 심해에 들어가는것과 같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100% 정확친않지만..) 우울의 바다에 빠지시면 앙대용~~~~

    제가 튜브 던져줄테니 얼렁 빠져나오셔요~~
    내일 일어나는 기분은 반짝반짝 눈부신 모래밭이시길 바래요

    좋은꿈꾸셔요~~

  • 31. 초록하늘
    '15.1.15 3:30 PM

    아...
    저요저요님 팬 될거 같아요.
    남편분 유머감각 좀 훌륭하십니다.

    쥐며느리 코스프레한
    미트로프로 여러사람 행복하게 해주셨어요. ㅎㅎ

    2년은 너무 심하고
    3개월에 한 번이라도 들려주세요.

  • 저요저요
    '15.1.15 8:38 PM

    어머~ 벌써 팬클럽 생긴거 소문 못들으셨어요?
    '저요저요와 쥐며느리들' 이라고...
    분기별로 멍든 과일 가지고 모여서 대형 미트로프 만들어 먹는 행사를 여...
    여...기까지 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5 17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4월 쭈꾸미삼겹살볶음과 .. 행복나눔미소 2024.05.11 202 0
40984 초록의 계절입니다 6 메이그린 2024.05.10 1,680 2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54 발상의 전환 2024.05.04 10,144 17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4 달짝 2024.04.29 8,765 3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6 챌시 2024.04.26 10,800 5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2 솔이엄마 2024.04.15 19,166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811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6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340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9 솔바람 2024.04.09 7,056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31 소년공원 2024.04.08 9,761 4
40975 특별한 외출 17 Alison 2024.04.07 8,067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6,782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4 주니엄마 2024.04.03 9,804 4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8 메이그린 2024.04.03 6,728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9,337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419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890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701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57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515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5,073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816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413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536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3,06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106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847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786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