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년이 흘렀네요...

| 조회수 : 9,572 | 추천수 : 3
작성일 : 2024-03-29 00:01:44

1년전에 키톡이  뜸해서  밥상 사진을  올렸었는데,

문득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장해놓은  사진을  보니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매번 하는  음식들이  비슷해서 그런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연세가 80대 후반인데도

지금까지  입맛없다는 말을  하신적이  없어요.

잘드시고 건강해서  감사하지만

먹는걸  좋아하시고

드시고 싶은게  많으니 솔직히 힘들기도  합니다.ㅎㅎ


있는재료로  잡채만하고  된장찌개, 들기름넣고 묵은김치 지진거랑  파김치

두부찌개, 호박전, 잡채, 양배추쌈

주말아침에는  식구들  일어나서  먹을수있게

김밥이나  주먹밥  샌드위치  만들어 놓고,

엄마만  차려드리고  나머지 식구들은  각자 먹게

식탁에  놓아둡니다.









엄마가 생선을  좋아하셔서 양태,  민어, 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을 자주 구워드려요.

 




엄마는  갈비도 좋아하세요 ㅎㅎ 


빈대떡,  양파간장을  찍어먹어야  맛있어요.

빈대떡은 동생이  많이 부쳐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후라이팬에 데워서...



연근샐러드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그런데  식구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네요.




항상  보름 나물은  엄마가  하셨는데

올해   처음  제가 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듯 .
불렸다가  양념에  조물조물해놨다가  볶아서  뜸들이기  ㅎㅎ

내년에도  쭉  제가 해야할꺼같아요.

동생네  가족 왔던날
등갈비, 김치전, 버섯전, 구운야채 샐러드




내생일날  동생들에게  맛있는거  해준다고 장봐왔는데
그날  회사일이  늦게  끝나 걱정하고 있었더니

초밥  포장하고, 치킨 시키고

 딸이  볶음우동, 샐러드 만들고

상차려서  식구들 모여  먹었어요.

딸키운  보람  느꼈던날.


저는  바쁘고 일이 많다보니 
빨리빨리  요리하려고

시간날때마다

파도  미리  왕창  썰어놓고,

나물이나  야채도 미리 다듬고 데쳐서

밀폐용기에  담아놓으면

음식할때  빨리할수있어  좋은거 같아요

CCA 주스 준비도 전날  미리 해놓아요.








지난주 남쪽으로  벚꽃 보려고 한달전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벚꽃은  못봤어요

대신  동백꽃, 목련이  한창 이더군요.

 


식탁  사진을 보면  

다른분들처럼

좀더  다양한  음식을,

 더 예쁜그릇에  담아 

사진도  멋지게  찍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담에도  그렇게 될지...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eachtree
    '24.3.29 4:51 AM

    멋있어요.
    반복되도 좋으니 자주 올려 주세요.
    친정어머니랑 같이 사시나 봐요.
    이런 집밥 먹으면 건강하고 힘날것 같아요.

  • 2. 피어나
    '24.3.29 6:23 AM

    매일매일 한정식에 샌드위치는 또 왜 이렇게 전문가 포스를 뿜뿜인 걸까요? 정성 담긴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 3. 쏭버드
    '24.3.29 7:06 AM

    참 먹고 싶은 밥상이예요. 누가 이렇게 차려줌 정말 좋겠다 했는데 어머니랑 사시고 직딩이시기까지!
    진정한 수퍼우먼 아니신가요?

  • 4. 쥬얼리
    '24.3.29 7:59 AM

    음식 하나하나가 가식 없고 진솔해서 넘 좋네요~
    키톡의 내실을 다져주는 이런 글 사랑합니다
    하트 계란말이 어머니가 보시고 좋아하셨을듯요ㅎ
    바쁘셔도 가끔 오실거죠? 기다리겠습니다~

  • 5. 챌시
    '24.3.29 9:23 AM

    충분히 아름답고, 화려한 밥상이에요.
    고픈 배도 채우고, 썰렁했던 마음도 채우고,
    캣맘님 밥상사진으로 위로를 받을수 있다는게 저도 신기해요. 저 진짜 위로 받았어요.
    첫사진 반쪽만 나온 된장찌게부터 마음을 뺴앗겼는걸요?

  • 6.
    '24.3.29 9:29 AM

    직장일도 힘드실텐데 식탁이 훌륭합니다.
    저도 본받고 갑니다.^^

  • 7. 예쁜솔
    '24.3.29 11:24 AM

    차려주신 샌드위치와 커피로 브런치 먹을게요.
    눈요기가 바로 이런거군요.
    정성스런 식탁이 늘 풍상하네요.

  • 8. 장대높이
    '24.3.29 11:30 AM

    매 밥상이 정성 가득하네요.
    구성이 좋아서 따라해 봐야겠습니다.

  • 9. marina
    '24.3.29 4:28 PM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하는 밥상이네요
    바쁘시겠지만 또 글 올려주세요^^

  • 10. ijis
    '24.3.30 4:35 PM - 삭제된댓글

    어이구.. 이 댁 가서 원글님의 엄마하고 싶으다..

  • 11. 소년공원
    '24.3.31 3:46 AM

    어머니께서 이리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맛있게 드시니 건강하신 모습으로 더 오래 함께 계시겠네요.
    멋진 밥상 구경 감사합니다!

  • 12. 해리
    '24.3.31 3:57 PM

    공들인 한식밥상의 정석이네요.
    평생 살림을 갈고 닦으신 전업주부님이신가보다 했는데 직장 다니신다니...
    밥상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13. 고독은 나의 힘
    '24.4.1 3:15 AM

    아름다운 밥상입니다.
    그릇도 다 예쁜 걸요.
    특히 생선구이 상차림에 있는 반찬 그릇들은 파이렉스일까요?

  • 14. Harmony
    '24.4.3 9:16 AM

    하나같이 둘러 앉아 같이 먹고싶은 밥상이네요.
    생선구이 정말 맛나보입니다.
    많은 사진들 올려주시느라 수고많으셨을거에요.
    올려주신 맛난 반찬들 참고하겠습니다.

  • 15. 이뻐
    '24.4.3 2:30 PM

    어머니가 잘 드실만 하시네요
    진짜 부지런함과 정성이 대단하세요
    일까지 하신다면서
    가족들도 좋으시겠어요
    부럽당

  • 16. 강아지똥
    '24.4.6 8:55 PM

    정갈한 밥상이에요^^

  • 17. Alison
    '24.4.7 11:35 PM

    집밥의 정석을 보는듯하네요. 정성이 가득한 푸짐한 밥상...가족들이 얼마나 행복하실까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2 챌시 2024.04.26 2,174 0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4,408 4
40979 봄봄 14 juju 2024.04.13 10,308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573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123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761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391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864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356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336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116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11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572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336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2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89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720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547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83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259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801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17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68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502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71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2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6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8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