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봄

| 조회수 : 11,007 | 추천수 : 2
작성일 : 2024-04-13 14:00:45

봄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어제부터 낮엔 살짝 덥네요. 올해는 뭐 하느라 꽃놀이도 따로 못가고 사무실과 집 근처 산책하는 길에 본 꽃으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소박한 남편 생일상이에요. 저는 평소 반찬 가짓수로 승부하는데 평소보다 가짓수도 적고 해마다 더 줄어가고 있다지요;;;^^
금사과지만 꼭 매일 아침 드셔야하는 분 때문에 박스로 주문했는데 다행히 성공입니다. 뿌듯해요 ㅎㅎ. 

어제 저녁 퇴근길에 한살*에서 사온 멍게와 쌈채소 썰어넣고 비빔밥 해먹었어요. 몸이 뭔가 산뜻해진 기분이에요.

어제 사온 쑥 넣고 끓인 된장국입니다. 멍게비빔밥이랑 먹으니 맛있네요. 

머위쌈이에요. 한 봉지 사서 데쳐 며칠 잘 먹었어요. 

사전선거일에 투표하고 남편과 백만년만에 외식을 했어요. 송리*길 유명 맛집인데 저희 동네 분점이 생겼더라고요. 타코 세트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어요. 
제가 예뻐하는 사무실 근처 길냥이에요. 이름은 *냥이, 직장이 대학이라 학생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서 사람을 경계하지 않아요. 저랑도 친해져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어요. 

가짓수로 승부하는 평소 집밥입니다:)

그루밍하는 *냥이&어딘가 응시하는 *냥이. 뭘 해도 예뻐요.



저희 동네 광장 길 한편에 튤립이 있어서 한참 봤어요. 



봄을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여름이 좀 천천히 오면 좋겠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우
    '24.4.13 3:13 PM

    행복해 보이는 밥상이예요.
    봄에 쑥국는 정말 맛있지요.
    머위 잎을 보니
    저도 쩌서 먹어보고 싶네요.
    봄기운이 획 느껴집니다.

  • juju
    '24.4.14 1:16 PM

    예전에는 가을 겨울이 좋았는데 이제 봄이 좋네요. 머위잎쌈, 쑥국 이런 쌉싸름한 음식들이 나이 들수록 좋더라고요. 효우님도 봄기운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요.

  • 2. 야옹냐옹
    '24.4.13 5:04 PM

    멋진 고양이네요. 근데 중성화는 안해줬나봐요?

  • juju
    '24.4.14 1:16 PM

    중성화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 3. Alison
    '24.4.14 7:16 AM

    주주님 오랫만입니다. 직장다니시는 와중에도 가짓수로 승브하는 밥상을 차려내시다니 능력자 이십니다. 전 가짓수는 커녕 냉동 식품과 마트표 조리된 음식으로 겨우 연명해나가고 있어요. 방학이나되야 요리를 시작하지 싶습니다.

  • juju
    '24.4.14 1:21 PM

    앨리슨님 반갑습니다. 가짓수로 승부하는 밥상이 가능한 건 밑반찬을 한꺼번에 만들어두기 때문이죠;;^^ 캐나다에서 제대로 한식 해서 드시는 앨리슨님에 비하면 별 거 아니에요:) 게다가 십수년 전일제로 일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 4. 솔이엄마
    '24.4.14 11:22 PM

    금사과 한박스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
    늦었지만 남편분의 생신 축하드려요.
    정성이 담긴 음식, 자태가 멋진 길냥이, 화사한 튤립
    다양하게 잘 보고 갑니다. ^^
    편안한 주말 밤시간되세요!

  • juju
    '24.4.26 6:52 PM

    금사과라 더 맛있게 느껴지나봐요:)
    남편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솔이 생일 밥상에 비하면 너무 소박하네요 ㅎㅎㅎ

  • 5. 진현
    '24.4.15 12:18 AM

    꺄악~~~
    소박한 반찬인데 하나 둘 셋 넷 다섯....
    넘어 가면 여러가지 번찬, 한자어로 진수성찬이죠.

    저도 아는 맛 머위쌈밥 먹고 싶습니다.ㅠ
    냥이야 안녕? 튜울립도 안녕?

  • juju
    '24.4.26 6:54 PM

    진수성찬이라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머위쌈밥은 물리지도 않고 속도 참 편하더라고요.
    냥이와 튤립에게 진현님의 다정한 인사 전할게요^^

  • 6. 소년공원
    '24.4.16 2:25 AM

    쑥, 머위, 달래, 두릅... 이런 봄나물이 명왕성에서는 참 귀한 음식입니다.
    덕분에 눈으로 잘 먹었습니다 :-)

    봄을 더 즐길 수 있게 여름이 천천히 오면 좋겠다는 말, 저도 동감이에요!
    예쁜 고양이와 튤립 사진도 감사하고요, 가짓수로 승부하는 밥상 이야기도 즐거웠어요!

  • juju
    '24.4.26 6:59 PM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한국 상품을 예전보다 많이 접하게 되었어도 봄나물류는 쉽지 않다니 새삼 명왕성이구나 싶어요. 언젠가 한국 오셔서 실컷 드실 수 있기를요.

  • 7. 코알라
    '24.4.26 2:26 AM

    와우 우리집 고양이도 코솟인데, 여기 길냥이랑 무늬가 똑 같습니다.
    음식에서 나는 봄 향기가 느껴집니다.
    음식에 다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여요~~

  • juju
    '24.4.26 7:01 PM

    평범한 음식들인데 칭찬 감사합니다:)
    우리 *냥이 닮은 아가라니 참 예쁠 것 같아요.

  • 8. 요리는밥이다
    '24.4.28 12:59 AM

    이 글을 보고 오늘 한살림에 갔으나..멍게살이 없어서 과자만 집어왔더랬어요ㅎㅎㅎ 학교냥이 아주 귀엽고 똘망지게 생겼네요! 요즘엔 대학교에 길냥이들 돕는 동아리들도 있다던데, 애기가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안전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라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8 달짝 2024.04.29 2,104 1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5 챌시 2024.04.26 4,977 2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1 솔이엄마 2024.04.15 15,830 5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007 2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738 4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336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9,003 2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555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6,056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458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418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420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208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655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41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67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330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801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61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03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312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85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35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708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556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86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59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9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