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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Montblanc] 짧게 올리는 방학 중 식생활이예요^^

| 조회수 : 8,33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2-22 06:37:03
안녕하세요?
방학을 맞은, 그러나 할 일은 여전히 있는 쌀국 깡촌에 사는 몽블랑이예요.
그래도 수업이 끝나니 마음이 완전 편하네요.
애들이 썰물처럼 빠져서 학교도 조용하고요. 역시 학교는 학생이 없어야 진리라는 결론에 도달 중입니다 ㅋㅋ
지난번에 폭풍같은 업뎃을 하고 난 후 몇 장의 사진이 모여서, 스크롤 압박 없는 사진을 보여드리고자 이렇게 왔네요^^





동네에 있는 한적한 bakehouse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학기 중에는 바글바글거리는데 방학하자마자 조용하네요.
토요일 오후에 읽을 것도 있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려고 여기 와서 커피(무한리필!!!)랑 블루베리 스콘 하나 시켜놓고 앉아 있었어요. 조린 사과, 산딸기잼, 딸기잼, 살구잼, 버터도 마음대로 갖다먹을 수 있더라고요. 하나씩 종류별로 조금씩 덜어놓은 사진은 삭제했나봐요^^;;
여기가 단골들이 많은 곳이라, 손님들이랑 서버들이 안부 묻는게 굉장히 자주 보이네요.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해요.ㅎㅎ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실 오피스 책상에서 먹는 도시락 사진이예요.
페스토소스랑 감자가 어서 먹어달라며 소리없는 아우성이라서 해결하기 위해 푸실리랑 칵테일새우 좀 넣고 섞어섞어 했어요. 왼쪽 도시락 4시 부분에 분홍색 칵테일새우 꼬리 살짜쿵 보이시죠?ㅎ
샐러드는 그냥 레터스만 모은 걸로 한 팩 사서 꽉꽉 눌러왔어요. 드레싱은 Low-fat asian sesame dressing에 바질가루 좀 뿌렸고요.






어제 저녁식사랍니다.
슈퍼에 가니 놀라운 가격으로 티본을 팔더라고요. 냉큼 집어와서 장인정신으로 구워 봤어요. 물론 생각보다 좀 더 굽혀서 약간 슬프기는 했지만요.
쿠스쿠스에 토마토, 붉은양파, 시들기 일보직전의 민트잎 넣어서 타불리 만들었고요, 레터스에 칼라마타올리브 토마토 붉은양파 넣고 제맘대로 그릭샐러드라고 명명했어요.






이건 오늘 점심으로 먹은 치킨포카치아 샌드위치랍니다. 옆에 보이는 노르스름한 아이는 아이올리 마요네즈예요. 따로 빼 달라고 했어요. 느끼할까봐서. 근데 좋은 선택이었어요.ㅎ
사진 찍은 방향 때문에 샌드위치 내부가 안 보이네요, 죄송합니다ㅜㅜ 
빵도 부드럽고 치킨도 촉촉하게 익어서 먹기 좋았어요. 앞에 보이는 막대기는 스윗포테이토예요. 사워크림이랑 같이 기본 가니쉬로 나오네요.





친구1이 주문한 버터넛 파파델레예요. 
직접 생파스타를 만들어 조리해서인지 보들보들 식감이 좋았답니다. 케일이랑 스윗포테이토, 견과류, 버터넛스쿼시가 들어가서 건강한 맛이었어요.






이건 친구 2가 주문한 BLT샌드위치예요. BLT는 언제나 맛있지요.ㅎ 
안에 블루치즈 종류가 들어갔었나봐요. 맛이 딱 그 맛이었어요. 그래서 신선했지요. 그치만 전 그냥 베이컨, 레터스, 토마토만 들어간 버전이 더 좋네요 ㅎㅎ



아래는 먹는 사진이 아니므로 주의해 주셔요~~


2010년 초, 친구들이랑 일박이일로 속초에 놀러갔어요.
배가 뻥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먹고, 걷고 또 걷고, 폭풍수다를 떨고 온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외장하드에 그 때 사진이 있길래 그 중에서 하나 올려요.



속초 시내에 있는 황소예요. 어떻게 특이하게 찍어볼까 하다가 꼬리 잡고 점프하는 순간을 친구가 포착해 줬네요.
자세히 보시면 저 공중부양중이랍니다.ㅋㅋ 도저히 아직 민낯을 드러낼 정도로 용기가 있진 않아서 두터운 프레임의 안경을 씌워 줬습니당.
저 뿐만 아니라 이 여행을 같이 간 친구들 사진 중에서 정상적인 포즈 사진은 거의 없답니다 ㅋㅋ



주말이 크리스마스네요.
왠지 설레는 크리스마스...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전 주말 할래요~~~~~

다음에 또 뜬금없는 저질사진을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안녕히 계세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nabell
    '11.12.22 8:04 AM

    몽블랑님도 즐거운 쿨수마스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젊어서 그런지 너무 상큼하고 예뻐요.
    공중부양하느라 넘 힘들어 보이는데 사진은 전혀 그렇지 않아보여요.^^
    며칠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때문에 이곳 영국은 어딜가나 난리랍니다.
    나도 뭔가를 마구마구 사야할거 같은 느낌이 들정도.ㅋㅋ

  • Montblanc
    '11.12.22 9:14 AM

    아...어디서 젊다 소리 듣는 곳은 키톡이 유일할 거예요ㅜㅜ 고맙습니다 애너벨님...
    미국은 생각보다는 조용하네요. 여기가 시골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몇년 전 갔던 뉴욕은 이것보다 훨씬 시끌시끌했던 것 같은데요.
    덕분에 지름신 없이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2. 국제백수
    '11.12.22 8:05 AM

    부모님께서 아무 걱정이 없으시겠네요.
    이렇게나 잘 챙겨드시니......
    낼모레 공부하러 떠날 딸래미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단.......

  • Montblanc
    '11.12.22 9:18 AM

    저 정말 야무지지 않기로 소문난 사람인데요, 그럭저럭 먹고 살아요^^
    따님은 아마 저보다 훨씬 훨씬 더 야무질 분이실 테니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될 거예요~~

  • 3. 소연
    '11.12.22 8:11 AM

    8시 전에 사무실에 도착... 첫글이 Montblanc님 이시네요..
    메리크리스마스..안하셔도 되요..그냥 아주 즐거운 주말하셔도 됩니다..
    우리집 말똥양은.. 생애 처음 혼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사촌언니 가족이
    일가족4식구가 몰려가서 같이 보낼거 같아서 무뉘만 엄마인 제가 안심이에요..

    Montblanc도 씩씩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셔요 ^^

  • Montblanc
    '11.12.22 9:21 AM

    네 전 그냥 그 전날까지 일 마무리 다 해놓고 다른 주에 사는 친구 보러 가려고요. 친구와 친구네 남편과 소주와 삼겹살을 폭풍흡입하는 감동의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예요. 크리스마스는 그냥 접고, 오랜만에 달리는 삼겹살 소주데이로 갈 예정이랍니다.
    말똥양님도 북적북적한 재미가 있는 크리스마스 보내게 돼서 다행이네요!

  • 4. 눈대중
    '11.12.22 8:13 AM

    남편이 완전 채식을 하면서부터 저런 스테끼를 보면, 정말 미칠것 같아요ㅠㅠ
    제가 고기를 안먹는 것은 아니지만, 스떼끼는 참 혼자 해먹기에는 왠지 귀찮더라구요-_-;
    알감자 삶고, 고기 에이징하다가, 굽고, 식히고, 셀러드 드레싱 만들고, 가니쉬만들고. 등등
    잡채에 김밥도 만들어 먹는 잉간이 왜 스떼끼는 혼자 만들어먹기 귀찮아하는지 몰겠네요 흑흑
    여튼 몽블랑님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

  • Montblanc
    '11.12.22 9:24 AM

    완전 채식을 하는건 어떤 기분일까요. 여기는 마음만 먹으면 채식하고 살 수 있는 곳이니, 언젠가 한번 한달 동안만이라도 채식을 해 보고 싶긴 해요. 근데 왜 용기가 안날까요..;;; 한평생 육식녀로 살아온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 전 잡채에 김밥은 엄두가 안 나던데요..재료 준비가 너무 힘들지 않으세요?
    잘 먹고 건강하겠습니다. 눈대중님도 남편님도 건강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눈대중
    '11.12.22 9:37 AM

    잡채는 머리가 복잡할때, 김밥은 나에게 선물하고 싶을때,해먹는데, 좋아요~ 아.. 김밥.
    전 이 오밤중에 김밥이 먹고 싶으면 어쩌라는건지-_-;;
    (그리고 마지막 사진, 공중부양이래서 그런지, 완전 날씬해보입니다^^)

  • 5. 부관훼리
    '11.12.22 8:13 AM

    헐.... 스펙이 ㅎㄷ ㄷ 하시네요

    근데


    다시보니까 발이 들렸엉 ㅋㅋㅋ

  • Montblanc
    '11.12.22 9:24 AM

    ㅋㅋㅋㅋㅋ 공중부양샷의 훼이크에 속으신 건가요. 죄송해요~~

  • 6. 천상연
    '11.12.22 9:50 AM

    기럭지가 훈늉하십니다 전 텔레토비 땅콩이라서 ㅠ 부러워요
    근데 여기학교는 방학인데도 아직 계절학기라 애들 바글바글 합니다

  • Montblanc
    '11.12.22 12:58 PM

    그러게요 저도 계절학기 듣던 것 기억나네요 ㅎㅎ
    역시 공중부양샷이 기럭지에 잘 듣나봅니다. 이히히

  • 7. 부관훼리
    '11.12.22 11:31 AM

    ㄴ 너님이 텔레토비 땅콩이면 난 모꿈동이겠네요.




    (모여라 꿈동산)

  • Montblanc
    '11.12.22 12:58 PM

    찐빵이랑 사월이 얼굴 보면 부관훼리님 진짜 레알 훈남포스가 풍기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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