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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묵은 해를 보내며 "둘이 먹다 하나 죽는 떡볶이"

| 조회수 : 5,30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1-01 05:15:53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새해 소망을 하나 둘씩 비셨겠죠?

전 아직 2004년 끄트머리에 있네요.

82가족분들 덕분에 "잘먹고 살기"란 제 화두 한가지는 그럭저럭 잘 해결됐던 한 해였습니다.

2005년 새해엔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4년 마지막 날이라는데

울 세식구는 떡볶이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각자 청소, 빨래, 장보기 임무에 충실하고 있답니다.

떡볶이야 너무도 많은 비밀의 레서피들이 있고 이거 못하시는 분은 82엔 없으시겠지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레서피 중에 제목이 "둘이 먹다 하나 죽는 떡볶이"가 있더군요

제가 하던 방법하고 이거 저거 섞어서 두서너 번 하다보니 나름대로 수긍이 가는 맛이기에....




<재료>

떡볶이 떡, 어묵, 양파, 양배추, 당근, 파, 고추장, 고추가루, 카레가루, 모짜렐라 치즈, 소금, 물엿, 피쉬소스,후추, 다시다, 라면, 찐계란, 튀긴만두 (기호에 따라 사리 종류 추가 가능)




<방법>

1. 떡을 물에 담궈 놓는다 (우리집엔 냉동고에 떡국떡, 떡볶이떡을 쟁여놓고 먹는 관계로 일단 꺼내면 무쟈게 단단함)

2. 물을 넉넉히 넣은 후라이팬에 (코팅된 거믄 나중에 설겆이가 편함) 떡을 넣어 끓이다가 카레가루 1 Ts을 넣고 다시다 1 ts을 넣어준다. (음식에 조미료 안넣는데 떡볶이는 조미료가 안들어가믄 맛이 안남) 오늘도 코팅되 프라이팬에서 시작은 했는데 워체 손이 큰 관계로 이거 저거 넣다 보니 사리도 안 넣었는데 프라이팬이 폭발할라고 그래서 큰 냄비로 옮겼다네..... 덕분에 배 터~~어지게 먹고도 삼인분은 족히 더 남았는데...ㅠ.ㅠ

3. 떡이 물러지면 고추장 1 Ts (반드시 태양초 고추장을.... 집에서 담근 고추장은 떡볶이 본래의 맛을 감소시킴), 고추가루 (청양고추 되도록 아주 매운거 매운거 싫으믄 뭐 덜 매운 고추가루를. 근데 이건 무쟈게 매워야 제 맛이 남. 아주 매운 멕시칸 코추로 만든 레드핫페퍼 종류도 보통 고추가루랑 섞어서 쓰기도 한다고 함) 1 ~ 2 Ts (난 보통 1 Ts 만 넣는데 그래도 무지 맵다) 를 넣고

4. 채 썰은 양배추와 당근, 양파, 손가락 크기로 썰은 어묵을 넣어주고

5. 이것이 무쟈게 중요하다는데.....
간은 소금과 피쉬소스로 하고 물엿을 듬뿍 넣어준다
(간장과 설탕을 넣으면 떡이 물러진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겄슴... 학실히 물엿은 반다시 넣어주어야 함. 물엿과 다시다가 길거리 떡볶이의 맛의 원천이라고 함)

6. 다 되가믄 한번 데쳐낸 라면과 계란 찐거, 뭐 등등 사리 종류를 넣어주고

7. 마지막으로 모짜렐라 치즈를 한 주먹 가득 넣어준다.
으~~웩 이라고? 천만에 매운 맛을 감소시켜주고 먹을땐 벌건 양념에 섞여서 잘 뵈지도 않고 찍찍 가늘게 늘어나는 치즈가 쫀득쫀득한 맛을 더해 줌.


예전엔 떡볶이 한번 제대로 먹겠다고 야끼만두튀김? (거 웨 길쭉한 튀긴만두인데 속에 당면만 쬐끔 들은거.... 떡볶이 궁물에 무쳐서 먹는거) 까지 직접 에그롤피로 만들어서 해먹었는데 귀챠니즘으로 인해 요샌 그런 만행은 삼가고 있다눈....  






떡볶이 상차림은 저렇게 냄비나 프라이팬채 상위에 떡허니 올려놓는 거 맞죠?

아래쪽 사진은 딸아이 먹으라고 해준 궁중떡볶이 인데 지건 안먹고 어른것만 탐내네요.

사실 냉동실 정리 차원에서 굴러다니던 절편을 손구락 굵기로 썰어서 해줬더니만

맛을 보더니 쫄깃함이 떨어진다고 당면만 쏙쏙 빼먹고는 제걸로 덤비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무지 많이 해서 남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모녀간에 전쟁 날 뻔 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1 5:27 AM

    아니, 이 시간에...^^ 아, 먹고 잡습니다.

  • 2. 벤드류
    '05.1.1 6:21 AM

    아주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떡볶이 해 먹어야겠어요...

  • 3. cinema
    '05.1.1 7:07 AM

    바로 이건데...먹고 싶은거~^^
    저 어쩔까요? 갈까요?ㅎㅎ
    넘 푸짐하니 맛나보여요...

  • 4. 심플리
    '05.1.1 9:09 AM

    막 저녁먹고 왔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무우를 졸지에 횡재하는 바람에 간만에 션한 소고기 무국이랑 무채를 곁들인 돼지고기 보쌈으로요.

    숲님 그러게요 야식으론 떡볶이 최고지요. 출출한 시간에 힘들게 해드렸나요? ㅎㅎㅎ

    벤드류님 넵 아주 맛있답니다. 떡볶이 치고는 최고의 비밀병기 지요.

    씨네마님 그러세요? 그럼 얼른 후딱 오세요. 뱅기타고 8시간 내려서 한 세시간 오시믄 되겠네요. 근데 떡볶이는 씨네마님 부군이 더 잘하시지 않나요?

  • 5. 김혜경
    '05.1.1 10:33 AM

    오..전 사진만 보고 춘장을 넣으셨나 했더니...

  • 6. 영원한 미소
    '05.1.1 11:50 AM

    떡볶기를 요리로 승화시키셨습니다......
    이건 정말 요리에요~~~~~

  • 7. 냐옹냐옹
    '05.1.3 8:18 PM

    떡볶이 따라해봤는데요...
    피쉬 소스가 없는 관계로 중요 부분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즈도 생략~~)
    넘 넘 맛있어요!!!
    이렇게 독특하면서 맛있는 소스는 첨이여요@@
    감사합니다~ ^^

  • 8. vixenhera
    '05.1.5 5:37 PM

    비스무리하게 따라하기만했는디....울 두 아들 뒤로 뻑~ 갔습니다...맛있다네요....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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