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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쫄깃쫄깃.. 뉴욕 베이글 이예요..

| 조회수 : 3,30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20 09:12:57
안녕하세요?

제가 베이글을 참 좋아하는데..
지금 사는 곳에는 그닥 맛난 베이글이 없어서
나름대로 궁리하다가 만들었어요.

브래드 머신이 있으신분은
이대로 해 보시면 맛난 뉴욕 베이글이 나올 거예요.

1 Cup 물
2 Large Egg
1 1/2  Tbsp Vegitable/Canola Oil
4 Cup 강력분
1 Tbsp 메이플시럽
1 Tbsp Gluten
2  tsp 소금

2 1/4 tsp SAF Yeast / Bread Machine Yeast


Cornmeal(노란색 옥수수가루)
달걀 노른자
넣고 싶은 토핑

제가 가진 브래드머신쿡북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레서피인데
쬐끔 바꿨어요.

윗 재료를 브래드 머신에 놓고서 돌린 다음에
발효<?>전에 꺼내주세요.
그다음에 손으로 엄청 반죽을 하셔야 해요.
반죽이 좀 뻑뻑한 편이거든요.
머신에만 두어서는 제대로 반죽이 안 되더라구요.

엄청 주물러준 다음에 살짝 반죽을 땡겨봐서
짤 찟어지지 않고 얇게 비치는 창호지처럼
늘어지면.. 반죽 완성.

그럼 다시 브래드머신에 넣고서 완전히 발효 시켜요.

이걸 꺼내서 알맞은 크기로
하나에 4 1/2 oz 정도 하면 보통 베이글 싸이즈가 나와요.

(음 한국분들은 oz를 그램으로 바꿔야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극적극적..
열악한 수학 실력이 나오는 군요.)

그 반 크기로 하면 미니 베이글이 되구요.
동글 납짝 하게 눌러주세요.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폭 찔러서 구멍을 내 준다음에..
저는 그걸 손가락에 걸고서
공중에서 뱅글뱅글 돌렸어요. ^^
그랬더니 베이글 모양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자투리 반죽도 좀 남겨 두세요.)

베이글을 팬에 담아서 이걸 실온에 놔두는데요.
젖은 수건이나 랩으로 덮어 두세요.
자투리 반죽도 같이 넣어 두세요.
한 20분 정도 놔 뒀다가 테스트를 해야 해요.


큰 볼에 찬물을 담고서 아까 남겨 뒀던 자투리 반죽을
물에 넣어서
곧 물에 둥둥 떠 오르면 반죽이 다 된 거거든요.
만들어둔 반죽 모두를 냉장고에 넣어서
하룻밤 저온 숙성을 하세요.
혹시나 테스트를 했는데 떠오르지 않으면
테스트용반죽을 물기를 잘 빼고서 한 10분 정도 더 있다가
다시 테스트해 보세요.


숙성된 반죽을 꺼내서

굽기전에 물에 꼭 끓여 주어야 해요.

이것이 제대로된 베이글이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랍니다.

먼저 물에 넣기 전에
베이글에 베지터블/카놀라 오일을 잘 발라 준다음에
(스프레이식으로 뿌려 주는거 있음 좋아요.)
콘밀을 위에 좀 뿌려 주세요.
이걸 잘 들어서 살짝 끓는 물속에 퐁당~

한쪽은 2분, 뒤집어서 1분 이렇게 끓인 다음에
물기를 빼서  콘밀을 뿌린 퍼치먼트페이퍼 위에 올리고요.
이때 위에 올리고 싶은 토핑도 올려 주세요.
저는 참깨와 마늘 다진것 그리고 굵은 소금을 올렸어요.





이걸 5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서 15분 정도 구으면 겉은 딱딱하고 속은
졸깃졸깃한 맛난 베이글이 된답니다.



잘 구워진 베이글에 크림 치즈를 발라서 '꿀꺼억~'
빠다 (fooddy)

외국에 살고 있는 주부예요.. 눈팅만 하다가 참여하고 싶어서 이렇게 가입합니다. 이 사이트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11.20 9:47 AM

    이렇게 만드시는걸 보면 존경과 함께...난 못해먹는거로군...이런 생각만 든다는...ㅠ.ㅠ...

  • 2. 선화공주
    '04.11.20 9:48 AM

    맛있겠어요..^^
    저의 소원도 사먹는게 제 입에 안맞을때 척!~~하고 제손으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수준을
    갖추는 것인데...멀고도 험난한 길이네요..^^
    베이글의 구멍을 그리 만드는 줄은 첨 알았네요..^^...손을 끼워 뱅뱅 돌린다..^^..ㅎㅎ

  • 3. 러브체인
    '04.11.20 10:08 AM

    걍 코스트코 가서 사다 먹을랍니다.. 넘 어려워여..^^;;;;

  • 4. 마당
    '04.11.20 10:27 AM

    전 코스트코 가서도 늘 바라만 보다 온답니다.
    왜 제 입엔 저게 찔깃찔깃 고무바퀴 씹는거 같죠? 정말 전..촌스러운가 봐요. (시골태생임. 개구리잡고 메뚜기 궈먹으며 어린시절 보냄.)
    그래서 사람들이 두봉다리세트로 사갈때마다.. 저걸 사가지고 가서 도대체 먹기나 할까? 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런데.. 요점은..
    위의 사진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전 깨도 좋아하고.. 음.. 너무 바삭하고 맛있어보여요..
    저런걸 만들수 있다니 어떤 손일까? 하고 궁금하네요.
    제 손은..곰발같아요...ㅠ.ㅠ

  • 5. cook엔조이♬
    '04.11.20 10:45 AM

    저도 베이글 한번 먹어보구 그후론 안먹는데..별로더라구요.. 근데 빠다님 베이글은 왜그리 맛있어보이죠? 겉이 딱딱하다기 보다 파삭파삭해보여요..속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할거 같구요...어쩜 저리도 맛있어 보이는지..요즘 소화가 안돼서 밀가루 음식은 피하려고 빵도 안 굽고 있는데, 키톡에 맛있는 빵들이 너무 많이 올라오네요....어찌 저를 이다지도 힘들게들 하시는지......ㅋㅋㅋㅋ

  • 6. 김수열
    '04.11.20 11:27 AM

    아아~ 전 그냥...서울갈때마다 사먹을게요. 도저히 못할것같네요...존경합니다.ㅠㅠ

  • 7. 빠다
    '04.11.20 11:48 AM

    글 남겨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그런데 다들.. 별로 좋아하시지도 않는 것이라 하시니..
    마구마구 미안해 졌어요..
    저도 베이글은 그냥 먹는 것 보다는
    크림 치즈를 엉청시리 발라준 다음에
    훈제 연어를 올려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쫄깃쫄깃한 베이글과 부드러운 크림치즈 그리고
    부드러우면서 짭짭한 연어가 어울려 참 맛나요. ^^

  • 8. 혜성지현母
    '04.11.20 12:15 PM

    저 베이클 참 좋아하는데 입맛은 미젠데 토종 남편과 사는바람에 나만 가끔 사다 먹는다는.
    슬픈 전설이ㅠㅠ. 전 담백한 그 맛이 좋아요. 직접 만들어 드시니 정말 놀랍습니다. 놀라워라.

  • 9. 뉴욕댁
    '04.11.20 1:56 PM

    맞아요, 빠다님. 저두 스모크새먼에 적양파채, 크림치즈 듬뿍 올린 락스라고 하는 베이글 샌드위치 좋아해요. 근데 이거 연속으로 이틀이상 계속 먹으면 속 니글거린다는...

  • 10. 파인애플
    '04.11.20 2:14 PM

    정말정말 대단하세요!
    베이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인데... 도저히 실력이 안되서 만들어볼 엄두는 안나네요 ^^;;;
    너무 맛있게보여요 ^^

  • 11. 모란
    '04.11.21 11:15 PM

    사진보고 '나도 한번 ..' 했다가 레서피보곤 바로 맘 바꿨습니다, 존경합니다...
    전 사먹어야 할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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