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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simple님,미란다님, 떡 레시피 받으시어요...

| 조회수 : 2,19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01 15:12:02

답글로 달려다, 찾기 불편하실 듯 하여^^... 하룻밤만 지나면 저 멀리멀리 사라져 있더라구요...
정말 다들 너무 부지런하고 대단하시지요?

제 떡케익은 사실 그냥 잡과병인데, 겉이 현란해서 이뻐보이는 것 뿐이에요.

레시피는요... 과일설기는 열대과일 말린 것(재과재료상에 가시면 믹스필 있어요)2/3컵, 멥쌀가루 6컵,
설탕 4큰술(원래 가루 한 컵당 1큰술인데 믹스필이 달아서 2/3만 넣었어요), 호두, 밤, 잣등 견과류 약간.

호박떡은 호박가루(단호박 쪄서 내리시면 더 맛있어요, 저는 집에 가루가 있어서 그냥 했지만요)반컵,
멥쌀가루 6컵, 설탕 6큰술, 견과류 약간, 대추 2~3개(곶감 있으시면 잘게 썰어넣으셔도 좋아요).
찜기(제 건 24cm 딤섬기, 전기찜기도 잘 된대요), 하트형 무스틀 작은 것(전 4개 있는데요, 1~2개만 있어도 조금씩 찌시면 될 것 같아요).


쌀가루를 물을 주어서 체에 한두번 내려요. 물 주는게 좀 까다롭지요?
일단 쌀 5컵을 5~8시간 정도 불려서 30분 정도 체에 받힌 후 방앗간에 가셔서 소금 좀 넣고 빻아달라
하세요. 집에서 소금 넣으실 땐 쌀 1킬로당 꽃소금 11~12그램이래요. 저희동네 방앗간 아저씨의 레시피
에요^^.그럼 가루가 12컵이 나오는데요, 떡한다고 하시면 알아서 빻아주시는데, 이 때 물 내리는 걸 잘
모르시겠으면 설기떡 용으로 물을 내려달라고 하세요. 그럼 알아서 내려주십니다. 이걸 체에 내려보시면 어느 정도 촉촉해야 하는지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럼 다음번에 집에서 물 내리기가 좀 감이 오지요.
집에서 그냥 하실 땐 저 정도 불려서 물 빼고 빻은 가루 한 컵당 물 1큰술로 잡아요.  물 내린 가루를 꽉
쥐어서 2~30센티정도 띄웠다 손에 받으시면 끝이 약간 부스러지는 정도.. 라고 하는데, 일단 방앗간에서 물을 한 번 내려달라 해서 쪄 보시면 그 다음부터는 감이 좀 빨리 잡히실 거에요.
호박을 쪄서 하실 땐 체에 쌀가루와 호박을 같이 내려주세요. 그럼 물의 양이 호박의 수분 때문에 더 줄어야 해요. 저처럼 가루를 쓰실 땐 당연히 물의 양이 더 늘어요.
장선용선생님은 설탕대신 가루내릴 때 꿀을 비벼서 섞으시고, 물을 좀 덜 주시더라구요.

체에 내린 가루에 설탕과 견과류를 넣고 잘 섞는데, 이 때 호박떡 가루 한 컵을 견과류 넣기 전, 설탕만
넣은 상태에서 빼 주세요. 믹스필도 몇 알 따로 두세요.생 밤 대신 밤다이스가 있으시면 그걸 섞어도 달달하니 맛나요. 대추는 돌려깎아서 돌돌말아 대추꽃으로 만들어서 장식용은 몇 개 빼 두시고 나머지는 호박떡에 넣으시면 색이 예뻐요. 물이 끓어서 김이 오른 딤섬기 바닥에 시루밑이나 면보를 깔구요, 하트틀을 올려요.
하트틀 안쪽에도 시루밑을 길게 잘라서 빙 둘러주세요. 그래야 떡이 안 붙어요. 가루를 넣는데, 과일설기는 맨 밑바닥에 남겨둔 믹스필을 뿌려주시고 가루를 넣고, 호박떡은 한 컵 빼 두었던 것을 밑에 먼저 뿌리고 나머지 가루를 넣으세요. 다 넣으신 후에 명함으로 살며시 위를 가지런하게 정돈하고 20분 쪄서 5분 뜸 들이신 후에 쟁반에 거꾸로 엎어서 틀을 빼고 한 김 나간 후 상자나 접시에 모양잡아 올려주시면 끝...

우와... 간단한 건데 풀어서 쓰니 제가 설명을 무지하게 못 하네요. 쓸데없이 길구요. 그래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04.11.1 8:08 PM

    앗!!!! 감사합니다~~ 제가 떡은 한번도 안만들어봤지만(먹기는 잘먹어요...-.-v) 이대로 하면 왠지 성공할거 같은 기쁜 예감이*^^*
    저도 달달님처럼 이쁘게 데코해서 먹어보렵니다~~~

  • 2. 미란다
    '04.11.2 1:02 PM

    귀차니스트가 의욕만있지

    내가과연 해낼수있을까 하는...꼬랑지가 자꾸 내려가네요 ㅋㅋ

    정말 대단하세요 아무나 좋은엄마되는거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레시피 올려주신 성의를 생각해서 조만간에 한번 도전해 볼래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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