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에 구운 군고구마

| 조회수 : 3,62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0-21 17:05:38

저는 가끔은 제가 너무 많은 걸 지니고 산다고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아직 뭐, 집도 없고 쇼파나 가구 등등 없는 게 훨~씬 많지만
그래도 좀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많이도 가졌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다가도 또 문득문득

오븐을 살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하고.
아니, 아니지. 미니 오븐토스터로도 간단한 피자정도는 만들고
돌화덕(못쓰는 냄비에 자갈 깔고 만든)으로 웬만한건 다 구워먹는데..
사는데 지장없다면 없는 게 낫지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사실 이런저런 저지름증^^으로 번뇌에 빠질 때 마다, 전 법정스님의 글들을 읽는 답니다.
종교는 어설프게 기독교이지만, 스님의 무소유가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거든요.
저지름증으로 고생할 때는 아주 직방이예요.ㅋㅋ
지금도 너무나 갖고 싶은 게 있어서 이를 앙다물며 또 책을 듭니다.
오~ 주여, 부처님이여, 제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사진은 우리집 돌화덕(돌냄비)으로 구운 고구마입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희경
    '04.10.21 5:22 PM

    죄송스럽 말이지만..넘 귀엽네요...웃음이 절로나요

  • 2. 모니카
    '04.10.21 5:27 PM

    돌화덕..기발한 아이디어네요.. 이렇게 하면 냄비를 태우지 않겠어요.
    저도 오늘 아침 냄비에 고구마만 넣고 군고구마 만들어 먹었는데
    냄비바닥이 좀 타서 그렇지..물넣고 찌는 것 보다 10배는 더 맛있어요.

  • 3. 나너하나
    '04.10.21 5:31 PM

    그 책 저도 읽어야할듯 싶네요..
    전 옥션중독증인것 같아요..ㅠㅠ
    저 고구마 반 잘라놨으면 저 지금 배고파서 미쳤을거에요..^^

  • 4. 카페라떼
    '04.10.21 5:37 PM

    으악..너무 맛있겠어용...
    저도 못쓰는 냄비에다가 자갈깔고 구워먹으려고
    자갈만 갔다놓고 한번도 실천을 안했다는...
    이 다가오는 겨울에는 꼭 해볼랍니다...

  • 5. picnicday
    '04.10.21 5:41 PM

    약한불에 은근하게 굽는게 비결이죠... 그러면 절대 안타요. 돌은 주워오시면 될테구요... 저기에다 감자, 오징어(휴게소에서 맥반석 오징어처럼), 떡 등등 많은 걸 구울 수 있답니다. 전 책 너무 읽어서 이젠 외울려구요 ㅋㅋ

  • 6. Judy
    '04.10.21 5:42 PM

    요샌 지름신께서 여기저기 강림하시나봐요...
    에효.. 저도 드르렁 오븐이 넘 가지고 싶어요.

  • 7. 어중간한와이푸
    '04.10.21 6:43 PM

    흐미... 이거 진짜 군고구만디...

  • 8. 김혜경
    '04.10.21 7:18 PM

    저게 진짜 군고구마죠...한가해지면 자갈 줏으러 갈까봐요...

  • 9. 쵸콜릿
    '04.10.21 7:27 PM

    와..이제 자갈꺼지...울나라 자갈 동나겠구만요 ㅎㅎ
    진짜 맛있겠당 ^^

  • 10. 차동연
    '04.10.21 7:44 PM

    와아 진짜 감탄만 나오네요.
    전 양면팬에다가 고구마 놓고 아주 약한불에서 구워서 먹는데..
    이것도 한 방법이네요

  • 11. 마농
    '04.10.21 9:20 PM

    돌냄비 멋져요.와!!
    저 따라할래요... 고맙습니다.
    낼 자갈 주워야지^^...

  • 12. 미스테리
    '04.10.21 9:54 PM

    울집에 자갈 모아놓은거 있는데...^^
    용도 변경을 해버려? 말어?...넘 맛있겠네요^^

  • 13. 연꽃
    '04.10.21 10:18 PM

    저도 법정스님 매니안데. 스님 에세이 차곡차곡 모으고 있죠.항상 가까이 놓고 읽으면서 욕심 버리는 연습 한답니다.

  • 14. 메밀꽃
    '04.10.21 11:58 PM

    저도 남편보고 자갈 줏으러 가자고 해야겠어요^^*

  • 15. 선화공주
    '04.10.22 9:41 AM

    어머..진짜 가지고 계신것들이 넘 많으시네요..말씀을 안하셨지만..사랑하는 가족들도
    있으시겠죠?? 그게 가장 큰거 잖아요^^
    저도 법정스님 넘 좋아해요...^^ 이번에 길상사에 오셨는데...한번 뵙지를 못하네요..^^
    제가 법정스님처럼 살고 싶어서.....강원도산골로 찾아갈라구 했다니까요^^

  • 16. 최윤정
    '04.10.22 4:19 PM

    저도 자갈 주으러 가야 겠어요...^^;;;
    근데 어디로...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2,201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8,908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262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856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478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170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637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223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234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726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970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427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196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249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26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629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493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45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177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38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97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27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33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45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85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26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52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68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