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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ORANGE님의 편육과 JASMINE님의 양장피

| 조회수 : 5,310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4-05-17 11:03:16
시어머니 생신상에 편육과 양장피 올렸어요.
먼저 감사드리려고요, 덕분에 식탁도 화려했고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즐거운 식사였어요.
많은 비용 들지 않고 쇠고기값 빼고는 큰돈 들지 않았아요.


ORANGE님 편육은 오리지널 리시피에 충실하려고 노력 하며 만들었어요,
잣가루를 넣은 소스가 정말 고소하고 배와 오이 그리고 수육과의 조화가 정말 상큼하고 단백했어요.
수육 삶는 것이 젤 중요한 것 같기도 했고요. 전기찜기에 찌는 것 보다 초보인 저한텐 더 안전한것 같아서
ORANGE님의 말씀대로 간장 조금 (밥숟가락 하나) 를 넣고 전 굴소스도 조금 넣었어요.
야채가운데 놓고 가장자리로 얇게 썬 수육을 돌려 놓으니 매우 고급스런 느낌도 들구요.
매우 성공적이었요.

그리고 JASMINE님의 양장피는 정성이 매~우 들어간 것 처럼 보일 수 있어 매우 좋은 요리였어요.
저희 시댁은 강원도라 생신상을 아침으로 드시더라고요. 가까이 사시는 친척분들이 모두 아침을 드시러 오는 ... 저로선 매우 난감한.... ㅠㅠ
그래서 토요일 저녁 먹고 열심히 채 썰기 시작해서 모두 얼음물에 담궈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일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양장피 삶고 돼지고기 볶고.... 등등
양장피에서 나의 실수 : JASMINE님 레시피에 양장피삶기(당면처럼)
이 당면처럼이라는것을 간과하고, 불리지 않고 끓는 물에 삶아서 뜨거운 것 건져 찬물에 헹구지도 않고
그냥 양념해 두었더니 떡처럼  붙어 버리는 것 이 었 요~ ㅠㅠ
할 수 없이 붙어버린 양장피를 떼어내다 결구 칼로 썰기도 했다는 ... 떡 처 럼...
실수하 삶을 양장피는 맨 바닥에 깔고 숨죽이지 않고 파릇하게 부추와 볶은 돼지 고기를 얹어 위장하고
야채의 화려함으로 무마했다는...

화려한 양장피에 어르신들 칭찬 또 칭찬.... 저 점수 왕창 땄습니다.

이번 기회에 감사드리려고요. 82COOK에.

남의 돈 받고 일하는 처지라 많은 시간 투자하진 못하지만 자주 들어와서 살림솜씨들 많이 배워 갑니다.

잠시 열심히 일 하는 척 하며 후기 올립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여사
    '04.5.17 12:57 PM

    수고하셨어요..^^
    윽~~~ 생신상을 아침에....
    '잠시 열심히 일 하는 척하며..'ㅋㅋㅋ 저는 지금 실제상황!!

  • 2. jasmine
    '04.5.17 1:43 PM

    정성이 매~우~ 들어간 것 처럼, 보일 수 있어.....ㅋㅋㅋ
    전, 끓는 물이랑 불린 양쟝피 대령했다가 손님오면, 삶기 시작해요, 1분이면 되요...
    옆에선, 고기 볶기 시작하고......

    담부턴, 미리 해두지 마세요. 기름 발라두어도 좀 불더라구요.

  • 3. 테디베어
    '04.5.17 3:33 PM

    넘 잘하셨는데요... 부러부러~~

  • 4. 김혜경
    '04.5.17 8:21 PM

    수고하셨어요...

  • 5. orange
    '04.5.18 12:09 AM

    정말 수고하셨네요...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예요... ^^
    큰 일 치르셨으니 이젠 좀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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