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들이니 45년 지기들과 차마고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11월에 모여서 한 친구가 리장 너무 가고싶다고 '우리 가자'를 외쳤는데
그 친구는 패키지를 말하는 거였고
저는 당연히 자유여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래 가자'했어요.
그 자리에서 3월에 10박 11일 날짜까지 정해졌고
모든 계획은 혼자 짜는 걸로 땅땅.
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대문자 J라
P인 저는 따라다니기만 하거나 식당만 알아보는데
항공권 알아보다가 앗차 싶었고 '가지 말자'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그렇게 시작한 차마고도 여행입니다.
민박집 룸뷰.너무 멋져서 모두들 아무데도 안가고 여기서 일주일 쉬어도 행복하겠다 했어요.
옥룡설산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쌀국수로 리장 첫 식사를 하고
야무지게 앞집의 말차아이스크림 사먹었어요.
저는 민박집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흥분했어요.
내추럴 이디오피아 커피 좋아해서 볶아마시는데
운남성 바이산 내추럴커피를 드립으로 내려준다는 거예요.
다식도 함께 주고
커피는 묵직한 바디감에 산미도 기분좋게 있었어요.
저는 원두를 좀 사왔어요.
마트에 가니 모두 빵빵
내일 조식은 훈둔이라며 만들고 있는데
우리 아침 시간없어 못먹는다니
'모레 먹어라'하더군요.
다음,다음 날 저는 훈둔 먹었어요.
옥룡설산은 4500미터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가고
4680미터까지 계단으로 가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눈이 내리더군요.
올라가는 계단이 안보여서 물으니 오늘 못올라간다는 대답
산소 마셔버리자고...
계단이 조금 보이고 올라가길래 따라갔어요.
4576미터에서 막아놔 더 이상 못올라갔습니다.
산 아래는 파란 하늘에 따뜻한 봄인데 산은 운이 따라줘야 하나봐요.
다음 날 올라갔던 사람은 날이 맑았는데 정상에 바람이 심하다고 케이블카 운행중지라서 못갔대요.
차마고도
차마객잔에서 보는 옥룡설산이예요.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 있는 동네까지 2시간 정도 걸어요.
산장에서 먹는 저녁식사.
걷고 와서 꿀맛입니다.
집에서 먹는 밥 가져다 준거라고 하시네요.
이건 다음 날 아침식사.
산장의 룸뷰.
아침에 흐려서 일조금산은 못봤어요.
길은 하나예요.
내려가는 길은 정말 힘들어서
삼일을 모두 근육통에 시달렸어요.
운남커피로 모닝커피
또 소고기꼬치
송찬림사
아침으로 계란 삶아먹는데 토종닭 유정란
노른자가 주황색
샹그릴라에 도착해서 소고기꼬치에 감자구이로 식사?
다시 리장으로 돌아와
운설리에서 식사
차잎과 볶은 새우가 아주 실해요.
트러플죽은 트러플향은 거의 없지만 괜찮았고
버섯볶음 맛있었어요.
컬리플라워볶음이 아주 맛있더군요.
오래된 사이지만 이렇게 긴시간 함께 해보긴 처음이었어요.
제가 중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중간에 답답한 순간 많았는데
친구들 모두
'못가도 괜찮아,이거로도 충분해.'
'너 편할대로 해'라며 제 부담 덜어주느라 격려해주고
서로 아픈데 없냐 챙겨주는 여행이었어요.
'너무 맛있다'
'행복하다'라는 말 아끼지않고 표현하며
많이도 웃었던 이번 여행 80넘도록 기억하자 했답니다.
차마고도 합파설산 객잔 옥상에서 본 별.
(못찍은 사진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