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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뭐 먹고 살았을까..

| 조회수 : 6,712 | 추천수 : 4
작성일 : 2024-05-25 18:48:23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5월 끝자락이네요.

여름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하는데 유럽 가서 습기 없는 고온은 견딜만하다는 걸 알게된 후 제게 여름은 습기로 체감되어요. 

 

사진이 너무 크게 올라갔을 것 같은데 저희집 붙박이 밑반찬우엉조림이에요. 예전에는 통우엉 사서 껍질 벗기고 일일이 채썰었는데 이젠 한*림에서 손질된 거 삽니다. 

 

같은 날 만든 감자 샐러드(이건 사라다라고 불러야 제격이지만^^)에요. 제가 좋아하는데 요즘 감자값도 많이 올라서 급 럭셔리 반찬으로 등극했네요. 

 

장조림은 홍두깨살 쓰는데 직원분이 꾸리살이 더 연하다고 설득하셔서 한번 사봤어요. 연한 건 맞는데 기름이 더 나와서 다음에는 역시 홍두깨살로 할 것 같아요. 

 

그저께 출장 갔다가 이름이 특이해서 뭐 파는 집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벤또가 주 메뉴더군요. 새우가 4마리나 들어있었는데 머리와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 먹기 힘들었어요;;^^ 

 

양으로 승부하는 저희집 집밥의 비밀을 공개하고 있네요 ㅎㅎ. 주말에 이렇게 만들어두고 그 때 그 때 고기나 생선 메인 요리만 추가해서 차리니 가짓수가 많아보이는... 

 

나이 드니 소화가 안되어서 면 종류를 안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직장 근처 칼국수집이 새로 생겨서 가봤어요. 소박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친구 만나 먹었던 코다리조림인데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아주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네요. 

 

부모님 오셔서 고기 먹으러 갔던 날. 여긴 고기를 가위로 잘라주지 않고 집게였나? 그런 걸로 찢어주더라고요. 그래서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나이 들수록 육류를 안먹게 먹는데 이 날은 간만에 많이 먹었네요. 

 

초점이 안맞는 사진-.-. 여전히 가짓수로 승부하는 집밥 차림입니다. 저녁에는 고기나 생선이 메인인데 아침은 거의 달걀이나 두부가 메인이에요. 

 

되게 피곤한 날이었는데 퇴근길에 한*림 들렀다가 열무와 얼갈이가 남아있어서 사오는 바람에 풀도 안쑤고 찬밥과 삶은 감자를 갈지도 않고 숟가락으로 으깨서 대충 담궜던 열무 얼갈이 김치에요. 근데 놀랍게도 최근 몇 년 간 담근 열무김치 중 베스트여서 이유가 뭐였을까 궁금했어요. 식구들 모두 너무 맛있어했고 마침 부모님 오셔서 잘 드시길래 싸드리기도 해서 빛의 속도로 사라졌어요. 그 다음에 다시 담궜는데 처음 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마무리 글을 뭐라 써야 하나..ㅎㅎ 너무 지치지 않는 여름이길 바라봅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24.5.25 11:50 PM

    열무김치가 밥알은 살아있어도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저도 해마다 이맘때는 열무김치를 담는데 올해는 날씨가 아직 안 더워서 그런가
    안 담았어요
    저도 이제 슬슬 열무김치 담아서 먹어야 겠어요
    식욕 제대로 자극하시네요

  • juju
    '24.5.26 11:32 AM

    그러고보니 열무김치를 좀 일찍 담근 것 같네요^^
    늦은 시간 한*림 가면 열무 같은 재료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보는 순간 생각없이 집어와버리는 바람에 집에 오는 순간 살짝 후회도 했답니다 ㅎㅎ. 그래도 담궈두면 비빔밥, 비빔국수 쉽게 해먹을 수 있어 올 여름에는 자주 담궈먹으려고요.

  • 2. hoshidsh
    '24.5.26 8:32 AM

    헉… 아침 밥상에 반찬 가짓수 12개 실화입니까?????
    뚝딱뚝딱 열무김치도 금방 담그시고.. 직장도 다니신다면서 정말 놀랍습니다.
    일식 도시락집은 아마도 텐동을 드신 것 같은데
    약간 퓨전 느낌이네요.
    오늘 저녁에 튀김만 사다가 만들어 봐야겠어요
    메뉴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해요

  • juju
    '24.5.26 11:35 AM

    키톡 고수님들에 비하면 제 음식들은 너무 평범한데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주말에 밑반찬 몇 가지 해두면 가짓수는 쉽게 늘어납니다 ㅎㅎ. 텐동이라기에는 튀김 밑에 뭘 많이 넣었던데 새우를 좋아하지만 껍질째 먹기는 좀 어려웠어요:)

  • 3. Juliana7
    '24.5.26 10:47 AM

    저도 동치미물김치로 버티다가
    열무를 담가야하나 하고 있어요
    뭔가 비법을 본듯한 기분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juju
    '24.5.26 11:38 AM

    비법이라니 과분한 칭찬이라 감사해요. 열무가 여리여리 예뻐보여 덥썩 들고 와서는 너무 피곤한 상태라 후회했었죠. 오죽하면 찬밥을 갈지도 않고 숟가락으로 으깼더니 밥알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 있네요. 저는 한번도 안담궈본 동치미 물김치 맛있겠어요.

  • 4. 예쁜이슬
    '24.5.26 2:13 PM

    피곤하셔서 대충 담그셨다는 열무김치의 레시피에서부터
    고수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ㅎㅎ
    역시나 담그신 열무김치를 보니 보통맛이 아닐듯하네요

    우와~저위에 김무침, 진미채무침,마늘쫑 3종세트
    저것만해도 전 밥 한그릇 다 먹을 최애 밑반찬들이에요
    뿌리신 깨만 보더라도 역시 요리고수님들은 큰 손이심~ㅋ

  • juju
    '24.5.26 8:22 PM

    나이 들수록 집에서 간단히 먹더라도 그게 속이 편하니 주말에 반찬 몇 가지 하는 건데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밑반찬을 주로 하다가(저는 사실 한그릇 음식 좋아해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을 했더니 도시락도 두어번 싸갔어요. 깨를 덜어쓰다 귀찮아서 지퍼백 포장 그대로 뿌렸더니 본의 아니게 고수로 오해를..ㅋㅋ

  • 5. 유지니맘
    '24.5.27 1:27 AM

    대충 담으신 열무김치 한사발에
    국수 삶아 쓱쓱 비벼 먹으면
    세상 부러울것 없겠습니다 .......

    이ㅠ밤에 이 새벽에 왜 ...들어왔을까요 ..

  • juju
    '24.5.27 7:42 PM

    아이쿠..시간을 보니 뭐라도 다 맛있어보일 시간이네요. 유혹을 이겨내셨을지 맛난 음식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ㅎㅎ. 피곤한 날 열무김치 담그면서는 내가 왜 열무를 봐서...푸념을 했는데 한 통 담궈두니 정말 든든합니다:)

  • 6. Harmony
    '24.5.27 9:05 AM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입니다.
    지금 아침을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는데.....
    클릭하는 순간
    밥갈아넣은 열무사진이...ㅜㅜ

  • juju
    '24.5.27 7:44 PM

    아침 맛있게 드셨지요?^^ 밥알이 너무 생생한 사진이라 좀 민망하지만 이맘 때 최고의 반찬인 것 같아요~

  • 7. 뽁찌
    '24.5.27 12:36 PM

    이런 푸짐한 밑반찬 오랜만에 봅니다.
    별 일 아니라며 겸손해 하시지만 하나하나 얼마나 공을 들이셨을까요. ^^

  • juju
    '24.5.27 7:49 PM

    아이고..예술작품 같은 요리에 세팅도 프로 수준인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그냥저냥 밑반찬 몇 가지 만드는 정도인걸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 8. 소년공원
    '24.5.28 12:17 AM

    와~ 가짓수로 승부하는 밥상, 정말 대단해요!
    여러 가지 반찬 종류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곧 한국에서 시댁 가족 손님들이 맞이하게 되었는데 우리 아이들 밥상처럼 매 끼니 한그릇 음식을 차릴 수는 없고, 반찬 가게 같은 것은 없는 명왕성에 살다보니, 무슨 반찬을 만들어야 할지 지금부터 궁리 중이거든요 :-)

  • juju
    '24.5.28 7:18 PM

    아이쿠..한국 손님들이 가시는군요. 소년공원님 그동안 올리신 손님맞이차림이면 다 감동받으실 거에요. 저희집 밑반찬은 소고기장조림, 멸치조림, 우엉조림은 떨어지지 않게 만들고 양배추와 양상추 샐러드, 구운 김도 기본 찬이에요. 여기에 김치, 계란 요리만 해도 8가지네요 ㅎㅎ. 그 다음에는 계절 나물들(저 사진에는 도라지 생채, 데친 두릎이 있네요), 감자샐러드, 진미채 무침, 마늘쫑 무침이 지난주에 했던 반찬이고 어제는 오이 소박이 3개, 묵은지 볶음, 가지나물 했어요. 오래 걸리는 건 안하고 예쁜 세팅은 못하고 그냥 생각날 때 하나씩 만드는 편이에요.

  • 9. 백만순이
    '24.5.28 3:16 PM

    오! 어제 열무 사서 좀 담글까하다가 그냥 오이 몇개 사서 소박이만 했는데
    아무래도 열무 사와야겠네요

  • juju
    '24.5.28 7:21 PM

    저는 어제 오이 소박이 딱 3개만 담궜습니다:) 백만순이님 간단하게 차리셨다는 상차림에서도 고수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 10. 쑥과마눌
    '24.5.28 9:04 PM

    열무김치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사랑만 하고 만들 엄두를 못내었는데,
    주주님 포스팅보고 너무도 탐이나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투브를 열심히 섭렵을 하고 있네요.
    언젠가는 만들 그날을 위해 ㅎㅎ

  • juju
    '24.6.1 9:19 PM

    와~ 쑥과마눌님 너무 반갑습니다. 열무김치는 처음에 다듬는 게 일이지만 절이는 시간도 짧고 풀을 안쒀도 되어서 딱 한번만 담궈보시면 난이도가 다른 김치에 비해 높지 않다는 걸 아시게 될 거에요~:)

  • 11. 루덴스
    '24.6.3 1:09 AM

    요즘 열무김치 넘 맛있지요~
    밥은 갈아야만 하는줄 알았는데 저렇게 해도 되는군요!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juju
    '24.6.4 8:18 PM

    열무김치 익어도 맛있네요:) 밥은 갈아넣는 게 맞지요;;;^^ 김치 담글 생각 전혀 없었는데 열무가 너무 연해 보여 덥썩 사들고 오면서 바로 후회 했을 정도로 피곤한 날이었어요. 그래서 찬밥과 아침에 삶은 감자를 그냥 숟가락으로 으깨는 꼼수를 썼는데 정석으로 담근 김치보다 맛있어서 이유를 지금도 궁금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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