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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두과

| 조회수 : 13,479 | 추천수 : 12
작성일 : 2022-03-29 09:19:56

만두과는 꿀과 참기름을 넣어 만드는 약과와 같이 유밀과에 속하는 과자다.
재료는 약과와 같으나 대추소를 넣고 송편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겨 집청한것으로 
특히 만두과는 약과를 고인 위에 웃기로 얹었다는 기록이 있다.

재료:밀가루200g,소금1/2작은술,후춧가루 약간, 참기름3큰술(24g),꿀3+1/2큰술,생강즙2큰술(22g/생강20g+물1/4컵),
청주2.5큰술(25g)

소: 건대추30g,꿀1작은술,계핏가루, 대추고

즙청시럽: 찹쌀조청,생강,계피가루,꿀


----위의 만두과 레서피는 궁중병과연구원의 정길자원장님(무형문화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이 쓰신 책"한국의 전통병과 230쪽"에 나오는것으로 소와 즙청시럽만 개인적인
 기호에 맞추어 약간 다르게 수정한것임

밀가루에 참기름먹이기
밀가루는 중력분으로하고 으깬소금,후춧가루,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고루 비벼 중간체에 내린다


(꿀+생강즙+청주)를 섞어 잘 풀어준후 밀가루에 넣고 손으로 뭉치면서 덩어리가 되도록 한 후 1시간 정도 휴지.

대추소 만들기
건대추는 씨를 발라 곱게 다지고 꿀,계핏가루, 대추고를 넣어 반죽한후 콩알크기로 빚어둔다
(사진은 다른거지만 되직한 대추고를 같이 넣어주니 먹었을때 풍미가 더 좋았음)

최소30~1시간정도 휴지시킨 반죽은 10g씩 떼어 두고 송편처럼 빚어 가운데 대추소를 넣고 만두처럼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준다

가장자리를 새끼처럼 꼬아서 모양을 만들어 준다.

만두모양으로 성형을  한후에는 30분정도 비닐을 덮고 휴지시켜 주어야 글루텐이 안정되어 꼬임이 덜 풀어진다.
기름에 튀기기
( 140도 온도에서 튀기라고 했지만 저는 색을 갈색이 아닌 황금빛으로 내는게 좋아서 속이 충분히 익도록 120도온도로 튀깁니다.)

튀겨낸 만두과는 기름빼면서 약간 식히기(뜨거울때말고 따듯할때시럽에  즙청)
집청시럽은 시작전에 미리 만들어 식혀두어야 함
설탕170g,물1컵,꿀,께핏가루가 원레시피지만 
저는 찹쌀조청을 만들어서 생강 많이 넣고 우려낸다음 꿀, 계핏가루 섞었어요.
(찹쌀조청 만드는법: 찹쌀 불려 고두밥 만든다음 찬물1리터 붓고 55도정도로 식혀 엿기름350g넣고 버무린다음
보온으로 8~10시간 삭힘, 망에 건져 액체만 따루어 가스렌지에서 꿀농도 될때까지 졸여줌)


만들때 가운데를 얇게 잘 펴주어야 대추소가 가운데서 적당하게 자리잡아요.


이건 며칠전에 만든거라 꼬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판매하는 만두과를 보니 급 근거없는 자신감에ㅋㅋ 올려봄.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ris
    '22.3.29 9:21 AM

    요즘 거의 날마다 만들어서 꼬임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ㅎㅎㅎ

  • 2. 테디베어
    '22.3.29 9:30 AM

    spris님 너무 멋져요^^ 꽃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저는 제목이 만두과라서 음... 라면과가 아니고 만두과이시구나 했는데 ㅏㅅ있는 만두과네요!!

  • 3. 밥은먹었냐
    '22.3.29 9:33 AM

    이런걸 직접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 4. 진현
    '22.3.29 10:11 AM

    꺄악~~~
    너무 예쁘잖아요.
    먹기 아까울정도로 예쁘네요.
    금손이십니다.
    ㅋㅋ
    저도 테디베어님처럼 라면과 아니고 만두과가 나타나셨다 했어요.

    병원 진료 대기중
    spris님 만두과 자태가 너무 아름다워 급 로그인 했어요.
    다른 거 또 보여주세요.^^

  • 5. 커다란무
    '22.3.29 10:12 AM

    아...아름답습니다~~

    만두가 나오는줄 알았는데 만두과라는게 있군요

  • spris
    '22.3.29 10:51 AM

    조선시대 궁중의 행사를 기록한 문헌에도 여러번 많이 나오는 음식이예요.
    정식 이름도 만두과 이고 이건 웃기음식으로 많이 쓰였어요
    웃기-- 예뻐서 장식이 되게 맨위나 잘보이는 데 올려두는 음식이요.

    저건 작은딸아이 간식으로 가져다 주면서 찍어 둔 사진이고요..
    한두개 차와 같이 내어 주는데 주는 마음도 힐링이 돼요.
    저렇게 차려 먹으면 기분이 좋아요.

    딸이 대학가더니 친구들과 한식카페에도 자주 가는것 같아요.
    한번은
    엄마 알아? 엄마가 만들어 주는것들이 밖에 가니 엄청나게 비싸게 팔드라~ 하더라구요.ㅎㅎ

  • 6. spris
    '22.3.29 10:51 AM - 삭제된댓글

    조선시대 궁중의 행사를 기록한 문헌에도 여러번 많이 나오는 음식이예요.
    정식 이름도 만두과 이고 이건 웃기음식으로 많이 쓰였어요
    웃기-- 예뻐서 장식이 되게 맨위나 잘보이는 데 올려두는 음식이요.

    저건 작은딸아이 간식으로 가져다 주면서 찍어 둔 사진이고요..
    한두개 차와 같이 내어 주는데 주는 마음도 힐링이 돼요.
    저렇게 차려 먹으면 기분이 좋아요.

    딸이 대학가더니 친구들과 한식카페에도 자주 가는것 같아요.
    한번은
    엄마 알아? 엄마가 만들어 주는것들이 밖에 가니 엄청나게 비싸게 팔드라~ 하더라구요.ㅎㅎ

  • 7. 제시
    '22.3.29 12:16 PM

    작은 따님에서 주셨듯이 간식으로 차와 마시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것 같아요.
    꼬임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밑에 라면 열전에 동참할려고 라면끓이면서 사진을 찍을까 말까 했는데 만두과로 키톡 레벨 급상승해서 라면사진 포기합니다

  • spris
    '22.3.30 5:32 PM

    아이쿠~
    라면열전은 계속 되어야한다..!!
    거둬들이신 마음 다시 내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돠아~~

    울적해진 마음에 자게에 글올렸다가 어쩌다보니 키톡에까지 사진올렸네요
    곱게 단장한 먹거리만 올리면 재미없자나요
    라면의 무궁무진한 변신, 스토리 기대해요
    저도 몇만년만에 쓴 키톡글이게요..^^;;
    도전~~~~!!

  • 8. 오리
    '22.3.29 12:18 PM

    와.. 정말 너무 예뻐요. 감탄만 하고 갑니다. 멋지시네요

  • 9. 피어나
    '22.3.29 12:29 PM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깝겠습니다. 멋진 솜씨 잘 봤습니다.

  • 10. 철이댁
    '22.3.29 12:53 PM

    어쩜 이리 나이들어도 처음 보는것들이 끊임없이 나오는지요.
    82는 이래서 늘 오고 싶은 곳이예요.
    날잡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11. 마법이필요해
    '22.3.29 4:53 PM

    앗.. 라면대전 보고 용기 얻어서 카톡 데뷰 좀 해보려고 했는데..
    또 고수님이 나타나시니 다시 뒷걸음
    제가 카톡데뷰할려고 하면 이리 고수님이 나타나셔서 눈호강 해주시니
    제가 카톡 데뷰하려고 마음 자주 먹어야겠네요

    우왕.. 너무 먹고 싶네요
    저 생강 계피 들어간거 진짜 좋아하는데

  • 12. 파과
    '22.3.29 8:07 PM

    만드는 과정을 보니 경복궁 생과방에서 맛본
    주악이 생각나네요.
    만두과라는건 처음 보는데 너무 예뻐요.
    손이 보배네요.

  • 13. 수련
    '22.3.29 9:35 PM

    너무 예뻐요
    먹기 아까워요..꼬임도 너무 잘하셨어요.

  • 14. 별헤는밤
    '22.3.29 9:43 PM

    세상에 이렇게 고운 먹거리가 있었군요

  • 15. 성룡
    '22.3.30 12:19 AM

    저도 뭐 저렇게 예쁜게 다 있나
    들어와 봤어요.
    와 맛있을거 같아요
    손 많이 가서 제 생전에는
    못만들어보지 싶어요 흑

  • 16. 에버블루
    '22.3.30 1:16 AM

    실력 대단하세요~~
    한번 먹어보고 싶을정도 네요
    가게 열어보세요
    사먹으러 가게요~~^^

  • 17. 블루벨
    '22.3.30 4:39 AM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조리법 설명도 사진이랑 너무 쉽게 하셔서 왠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의욕이 막 생겨요^^ 감사합니다

  • 18. 18층여자
    '22.3.30 8:49 AM

    라면에 대응하는 그 만두가 아니라서 한번 놀라고
    사진 내리다 빚으시는 모습에서 앙증맞은 크기에 두번 놀라고
    약과 좋아해서 가끔 사 먹는데 베어 먹은 사진에서 부드럽고 쫀득한 약과 맛이 느껴져서 세번째 놀랍니다.

    저질 밥상이나 차리고 먹고사는 나 말고 누군가 능력자들께서 나는 이름도 모르는 이런 음식들의 명맥을 잘 이어나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위안합니다.

  • 19. 까만봄
    '22.3.30 10:53 AM

    오마나~
    넘 귀엽고 기품있고 맛도 있겠어요!

  • 20. pianohee
    '22.3.31 6:23 AM

    딸기정과와 딸기잼 만드는것도 글로만봐도
    맛있겠던걸요?^^
    요건 먹기가 아까울거 같아요.

  • 21. rainbird
    '22.3.31 10:19 AM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네요
    윗글 기품있는맛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인 음식이네요
    귀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 22. 오이장아찌
    '22.3.31 10:05 PM

    우리 전통과자가 이렇게 다양하고 고급스러운지 또 새삼 알고가네요.

    덕분에 웃기음식이란 말도 알게되고, 만두 꼬임이 이렇게 예쁘게 사용됐는지도 배우며 눈호강 합니다~

  • 23. 요레
    '22.4.1 1:32 AM

    진짜 너무 이쁘고 이런 과자도 있었네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 진짜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 24. 마샤
    '22.4.1 1:49 AM

    와~~ 너무 멋지셔요! 처음 알았어요. 만두과.

  • 25. 마주한내마음
    '22.4.1 2:17 AM - 삭제된댓글

    이런걸 집에서 만들수도 있군요

  • 26. 마주한내마음
    '22.4.1 2:18 AM

    와...대박
    이런걸 집에서 만들수도 있군요

  • 27. 각시둥글레
    '22.4.1 2:29 PM

    꽃 같은 만두과에 진짜 꽃까지 데코하셨네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뻐요
    손이 많이 가는 귀한 음식이군요. 만두 만들기 귀찮아서 시판으로 대처하는 저는
    그저 포스팅 보며 침이나 흘리고 있어얄 듯요^^, 만두과 알게 해주셔서 감사

  • 28. cozyinT
    '22.4.1 3:22 PM - 삭제된댓글

    와~멋져요!
    만두소를 직접 만드시는 분이 계시다니 엄청납니다.^^

  • 29. 백만순이
    '22.4.4 8:27 PM

    오! 너무 예뻐서 어떻게 먹는대요?
    모양만 보면 엠빠나다란 아르헨티나 음식하고도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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