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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선거는 선거고 밥은 먹고 살아야죠. 장도 담그고~

| 조회수 : 11,332 | 추천수 : 5
작성일 : 2022-03-12 17:49:41
오늘 아침은 철이댁님 보다 더 간단 버전.
냉동실에 있던 찰옥수수, 단호박, 삶은 달걀, 짭짤이 토마토, 갓 물김치.
원래도 요리하기 싫은 게으른 자인데 나이 먹을수록 더 하기가 싫습니다.
82쿡이 요리 사이트인데 장수 유령회원인 저는
늘 하는 고민이 '음식 만드는 수고를 덜 하고 간단하게 먹고 살고 싶따아~~'입니다.
(불량 회원입니다.ㅠㅠ)

둘째 아이가 참으로 입맛 까다롭고 후각도 예민해 밥상에서 늘 잔소리가 빠지질 
않는데 독립해서 살더니 달라졌어요.
주는 대로 먹습니다. 
친구들이 너희 엄마 음식 잘 하냐고 하면 그저 그렇다고 대답한대요.ㅎㅎ
"너 나가서 살아 봐라, 누가 너한테 밥 한 그릇 챙겨 주나"하고 저도 응대했었는데
절대 미각이라 요리를 제법 하는 아이라 지난해 여름 독립해서 조리 도구도 이것저것 사고
음식도 열심히 해 먹더니 지난 주에는 와서 한다는 소리가
"엄마 매일 똑같은 거 먹고 살았으면 좋겠어." 그러더라고요.
네가 음식 만드는 수고로움을 아는구나 하고 짠하더라고요.
음식하기 싫어 외식이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로 끼니를 채우는지
몸이 점점 불어 나서 걱정입니다.

3월 9일 사전투표로 투표는 일찌감치 마치고 유투브에서 본 떡 피자 만들어서 남편이랑 먹었네요.
떡국떡 소진하기 좋더라고요.


3월 10일 친정 가서 자고  밤새 대선 개표 지켜보고 의기소침해져서
집으로 돌아 와 장 담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몇 년 전에도 했었는데 프리스카님이 올려 주시는 거 보고 용기를 내서 도전했었죠.  


지난 봄 곤드레 사다가 데쳐서 냉동해 두었던 들기름 듬뿍 넣고 지은 곤드레. 밥
새로운 봄이 왔으니 부지런히 먹고 또 냉동고에 채워 넣어야죠.
전 말린 곤드레 샀다가 씻어도 씻어도 나오는 불순물에 혼쭐이 난 이후 생 곤드레 데쳐서 냉동해 두었다가 먹습니다.


소박한 조기 구이에 나물반찬.
조기도 사다가 내 입에 맞게 소금 뿌려 제과점 빵칼로 비늘 손질해서 말려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남편이 손질해 주는데 너무 맛있다고 얼마든지 사오라고.ㅎㅎ

자유게시판은 선거 전이나 후나 정치 이야기로 갑론을박이지만
정치, 선거가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험한 말 오가는 것만 삼가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어느 당이 정권을 잡았느냐에 따라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져도 진 것이 아니고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역대 최소 24만 표차 20대 대통령.
내가 표를 안 주었어도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자인 것은 분명한 것이고
부디 국민과 국가를 섬기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잘 운영해주기를 세상의 모든 신께 간.절.히  빌어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 저력이 있으니 국민들을 믿어 보자구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이댁
    '22.3.12 7:25 PM

    냉장고에 비축되어 있는 식재료들을 보면
    전혀 게으르지 않으십니다.
    게으른건 제가 더 게으른 걸로~ㅎㅎ

  • 2. 프리스카
    '22.3.13 9:20 AM

    알메주로 장 담그셨네요.
    거기다 암팡판이라고 누름판 28cm 덮어 누르면
    골마지 안 피고 좋겠어요.
    이왕지사 벌어진 일 서로 정치 잘해주길 바래야죠.

  • 3. 피오나
    '22.3.13 5:25 PM

    전 예전에 소금이 녹지않아 애를먹었던이후로 엄두를 내지않습니다.단지가 넘 예쁘네요.
    맞아요...못하면 그때가서 비난하면됩니다.이젠 한 배를 탔는데 잘해주기만을 저도 빌고빕니다.우리모두 잘살기위해서.

  • 4. 봄여름여름
    '22.3.14 9:40 PM

    밥상이 참 정겹습니다~^^

  • 5. lllll
    '22.3.18 3:59 PM

    반찬이 모두 접시에 담겨있는게 신기하네요.
    저는 거의 유리락에 담아넣고 먹고해요..

  • 6. 자유광장
    '22.3.21 3:59 AM

    같은 마음이네요.
    사실,걱정되긴 합니다.
    제발 잘 하시길..

  • 7. 백만순이
    '22.3.23 11:14 AM

    게으르시다면서 장 담그기ㄷㄷㄷ
    저도 친정엄마한테 장 담그기랑 김치랑 기타등등 배워둬야하는데............정말 귀찮아요-,.-
    나중엔 그냥 사먹고말지했는데 혹여나 그맛이 사무치게 그리우면 어쩌나요

    걱정이 현실로 드러나느듯해서 가슴이 답답하지만 그럴수록 기운내서 목소리 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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