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같은 때 초초초호화럭셔리 반찬들 퍼레이드~~~

| 조회수 : 16,604 | 추천수 : 139
작성일 : 2010-08-30 11:11:02
요즘 왕후장상의 씨가 아니면 먹지 못한다는 호박새우젓볶음의 위용...

-보라돌이맘님 레시피 흉내;;;

영의정 정도는 되어야 냄새라도 맡아볼 수 있다는 오이무침...

-천일염에 살짝 절였다가 꼭~~~~ 짜서 깨소금 참기름 다진마늘 넣고 조물조물

너무 풀냄새만 맡으면 아니되므로 새우젓돼지불고기...

- 보라돌이맘님의 돼지고기마늘쫑볶음 레시피에서, 마늘쫑 대신 양파 넣고 허브솔트 뿌린 것이예요

아울러 바다냄새도 맡아야겠기에 갈치조림...

- 히트레시피의 갈치조림 양념 정말 딱 그대로 했어요. 정말 맛있어요.

매운 입맛을 순화시켜주기 위한 역시 귀족의 반찬 가지나물...

- 가지 쪄서 식혀서 물기 어느정도 짜서 다진마늘, 국간장, 깨소금, 참기름에 조물조물

반찬 없을 때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 급히 만든 김밥...

- 시금치가 비싸므로 쑥갓 남은거 넣고, 길쭉한 햄이 없어 짧은 햄 얇게 썰어 깔아주고... ㅠ.ㅠ
남은 새싹채소와 날치알 대략 넣었더니 색감이 매우 그로테스크하군욤

아.. 쑥갓이 왜 남았냐 하면, 요걸 해먹고 남은 것이었어요... 쑥갓두부된장무침

- 끓는 소금물에 쑥갓 살짝 데치고, 두부 으깨서 물기 뺀 것을 된장, 참기름, 다진마늘, 깨소금에 조물조물
단, 두부와 쑥갓이 된장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므로 각각 따로 무쳐서 섞어 줍니다

어떤 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보고 따라해 본 돈까쓰!!!

- 밀계빵만 기억하니 정말 쉽군요. 돼지고기에 허브솔트 뿌려서 밀계빵 한 뒤 기름에 퐁당~
어휴... 이젠 돈까쓰까지 집에서 해야 할 지경이예요. 나가서 사먹는 건 이제 그마~안 하는 메뉴에
돈까쓰 추가요~~~~~

기름진 거 먹었으니 이제 V라인 관리로 들어갑니다.
직접 키운 유기농 옥수수수염으로 만든 옥수수수염차... 인데 차 사진은 없고 수염 마른 사진만...

이거 정말 효과 있군요. 반지가 헐렁헐렁해요. 붓기를 쫙 빼주는 듯...

저희 집 완소 여름음료 오미자 차 되겠습니다.

찬 물에 오미자를 잘 씻어서, 물 2L에 오미자 약 150g 정도를 넣고 냉장고에서 약 24시간 정도 둡니다.
색깔이 정말 머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쁘게 우러나는데, 여기에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고 녹여요.
냉장해놓고 수시로 마십니다.
비타민C 정말 많은가봐요. 마시고 나면 꼭 박카스 먹은것처럼 쨍~ 합니다.
덕분에 마트에서 파는 음료도 거의 안 사먹었네요.

올여름처럼 덥고 습한 여름은 정말 십수년만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과일야채 가격까지 ㅠ.ㅠ
지금 보니 정말 요리도 아니고 암것도 아닌 일상의 반찬들인데
올여름엔 정말 고맙고 소중한 반찬들이었어요.

건강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8.30 11:25 AM

    앗 같은 꿀패밀리(갖다붙이긴..ㅋㅋㅋ) 꿀짱구님...너무 럭셔뤼한 반찬
    잘 보았어요. 저 냄새라도 맡을 수 있을까요? ㅋㅋ
    재치있는 설명에 넘어갑니다..ㅎㅎ

  • 2. 훈연진헌욱
    '10.8.30 11:26 AM

    정말로 럭셔리한 반찬이에요 !!! 이렇게 정성이 듬뿍 들어간 반찬...
    어흐..오늘 저녁엔 뭘 한번 따라해 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만. ^^;

  • 3. 꿀짱구
    '10.8.30 11:31 AM

    꿀아가 님 / 으흐흐흐흐 꿀패밀리 넘넘 좋아요~~~~~~ 82에 올라오는 거 눈동냥 귀동냥했다가 따라해본 건데, 다 너무 쉽게 맛나게 잘 되네요 ^_^;;;

    훈연진헌욱 님 / 정말 오이 가지 호박으로 한 반찬을 럭셔리하다고 할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텃밭에서 가꾼 채소들이라 그렇지, 저거 정말 사서 해먹을려면 지갑 구멍났을 거 같아요 ㅠ.ㅠ

  • 4. 채소된장국
    '10.8.30 1:01 PM

    진짜 럭셜~~~한데요?
    요즘 완전 하늘 모르고 치솟는 채소값 때문에 상추 한다발 사러 갔다가 기절하고 세일하는
    맛가기 직전 청경채 들고 온 저로선...
    이거슨 수라상이라고 아뢰오~~~~~^ㅎ^

    역시, 옥수수 한 자루 삶아먹으며 수염따윈 쳐다보긴 커녕 구찮아하는 제게
    부지런한 82님들을 존경하기에 충분합니다..헉헉.........

  • 5. 만년초보1
    '10.8.30 5:07 PM

    저거 먹고, 수박이나, 복숭아나, 행여 거봉 씩이나
    후식으로 드시는 만행을 저지르신 건 아니죠? ^^;
    애호박을 어찌 볶으셨길래 저렇게 보석처럼 투명한 것입니까?

  • 6. 꿀짱구
    '10.8.30 6:35 PM

    채소된장국 님 / 수라상 ㅋㅋㅋㅋㅋㅋ 아놔 정말 요즘 채소값이 왜이런거여요? 수박 한통에 35,000원 그나마도 삐리~한 거... 호박 한 개에 2,500원 -_-; 오이는 3개 2,000원... 쿨럭~

    만년초보1 님 / 앙~~~~ 사실 후식으로 복숭아 먹었어요 ㅠ.ㅠ 저만 먹어서 죄송;;; 여기가 복숭아 산지라;;;; 아는분이 복숭아 과수원 하시는데, 정.말. 맛있어요.. 특히 9월달에 나올 예정인 황도!!!! 무슨 황도가 통조림 황도처럼 달답니다. 크아~~~~~ 타이핑하면서 침고여요 ㅋㅋㅋ

  • 7. 마리s
    '10.8.30 7:07 PM

    저 반짝반짝 야채들도 부럽지만,
    브이라인을 만들어 준다는 저 옥수수수염이 몹시도 탐나는군요..
    반지가 헐렁헐렁 해진다니..오옷~

  • 8. 꿀짱구
    '10.8.30 8:37 PM

    마리s 님 / 울 남편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예요. 우리 가족이랑 친구들, 친척들 먹을거라 벌레 먹고 남은거 우리가 먹는다 하는 맘으로 농약 안쳤거든요. 아우 그랬더니 정말 어쩜 옥수수 하나에 꼭 애벌레 한 마리씩이 그렇게 들어앉아 있는건지!!! 껍질 벗기면서 으아아아악 속으로 이러면서 손 부들부들 떨면서 수염 채취했답니다 ㅠ.ㅠ

    다행히, 그덕분에 수염 잘 말려서 정말 구수하고 맛나게 먹고 있지요. 수염차 냉장했다가 차게 마시면 아흥~~~~ 가슴속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이예요. 자랑질했지만 너그러이 용서해 쥉;;;;;; ^^;;;;;

  • 9. 보라돌이맘
    '10.8.30 11:12 PM

    눈요기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아직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꿀짱구님...
    알차게 끼니 잘 챙겨드시고 올 여름 건강하게 나신 듯 해서 다행이예요.
    이리 잘 드시고도 손가락 사이즈는 줄어서 반지가 헐렁헐렁해졌다니..
    정말 기분좋게 여기저기 자랑하실만 해요.^^

  • 10. loorien
    '10.8.30 11:30 PM

    후아... 맛있겠어요. 어제 마트갔다가 시들시들한 시금치 한단에 4천원에 놀라고 왔지용.

  • 11. 초원
    '10.8.31 12:01 AM

    근데요. 있잖아요. 시금치랑 두부랑은 궁합이 전혀 안맞는데요.
    함께 먹으면 안되는 식품이랍니다.
    참고 하시라구요.^^*
    두부랑 쑥갓 무쳐 놓은거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요.

  • 12. jeni yun
    '10.8.31 2:03 AM

    독일은 반대로 지금 기온이 10도 정도예요.- 그리고 비도 많이 오구요.
    하도 오락가락하는 날씨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누워있던 차에,(하늘이 낮은데다 알프스 산맥이 옆에있는 독일 남부지방은 저혈압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힘든 곳이네요.-) 이젠 먹은것 마저도 다 올릴것 같아 앉아있는데.. 오미자차 보니 눈물나네요.ㅜ.ㅜ

    저거 한잔 마시면, 기운 차릴 것 같아요~

  • 13. 꿀짱구
    '10.8.31 9:12 AM

    원글님은 82 처음 하시나봐요?
    인터넷 처음이세요? ㅋ
    여긴 익명게시판..
    디시같은 곳은 더함..;;;
    비난조의 댓글들이 투표뿐이 아니거늘..

  • 14. 시네라리아
    '10.8.31 11:16 AM

    맛있는 반찬들...
    우리집으로 정녕 건너올수 없는건가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나의 깃발 4 백만순이 2024.12.13 1,194 2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6 너와나ㅡ 2024.12.12 3,265 0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1 제이비 2024.12.10 6,104 3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5,680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9,028 3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1,013 2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828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2,928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8,891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409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170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9,943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646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210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38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504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513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301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712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39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54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23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33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23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40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69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9,157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411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