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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금요일의 집밥... 그리고 콩나물 한 접시 뚝딱 만들기...^^

| 조회수 : 19,100 | 추천수 : 148
작성일 : 2010-07-09 23:09:56

2010. 7.9. 금요일의 아침밥상.


요즘처럼 더울적에는
나물반찬 한 가지 만들어 먹고 싶어도
불 앞에서 지지고 볶고 하면서
나물을 데쳐내고 볶아내고 무쳐내고 해 가면서...
나물반찬 한 접시 만들기가 쉽지 않겠지요.

남편은 여러 나물들 중에서
콩나물을 제일 즐겨 먹어요.

향이 강한 취나물이나 참나물같은
푸른 봄나물종류를 데쳐서 무쳐 내는 것 보다,
줄기맛은 수수하면서
노란 대가리는 씹으면 씹을수록 구시게 입안에 퍼지는
콩나물나물 볶아놓은것이
아마 제일 입에 잘 맞나봐요.

몇가지 나물 종류를 반찬그릇에 담아서 상에 내고
나중에 밥 다 먹고 상 치울적에 보면,
다른 나물들은 그냥 조금씩 줄어있는 정도인데...
콩나물 담긴 반찬그릇은
남편의 젓가락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거의 깨끗하게 비워져 있답니다.

식성은 가족이 다 달라서,
예인이는 고사리나물을 제일 좋아하고...
남편은 콩나물,
아직 나이가 적어서 나물을 즐기기보다는
엄마가 억지로 숟가락에 놓아주면 먹곤 하는 예본이는...
그나마 시금치나물이 보드랍고 제 입에 단가봐요.

저는 일부러 나물반찬꺼리 사러
먼 시장까지 걸어다니곤 할 정도로
나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구요.

어릴적에 나물 먹기 싫어서 도망다니고,
엄마는 그래도
상 위에 이것저것 나물반찬을 계속 만들어 내시곤 했지요.

그때는 '엄마가 먹고싶어서
저렇게 계속 맛도 없는 나물을 만들어 내는거야...' 하면서
불평불만도 많았어요.
다 흘러흘러 가버린 철없었던 먼 옛날 이야기지요.

이런 날,
아주 쉽게 거의 거저먹기로
맛있게 콩나물 무쳐내는 법이예요.
아침상에 올릴 나물 한가지가 아쉬울 때,
편하게 콩나물 반찬 한가지 만들어서 모두 맛있게 먹기.
참 쉽습니다...^^



콩나물을 깨끗하게 다듬은 다음,
씻어서 물기를 빼 둡니다.





이 콩나물을
스텐이나 사기로 된 낮은 그릇에다
넘치지 않을 정도로 소복하게 담고...





밥을 지을 때 같이 넣는거지요.
보통 가지나물을 쪄 내거나,
계란찜을 쪄 내거나 할 적과 똑같이...
전기밥솥의 내솥보다 좀 작은 그릇에다
이렇게 콩나물을 담아서 준비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쌀 씻어서 밥물까지 알맞게 맞춰 놓은
전기밥솥의 내솥위에다
콩나물 넣은 그릇을 얹고...
수북하게 담긴듯한 콩나물을 손으로 슬쩍 눌러서 정리를 한 다음...




전기밥솥 뚜껑을 닫고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끝이예요.
밥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될테니까요.
그 때, 콩나물까지
아주 맛있게 잘 삶겨져서 나올껍니다.

예전부터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밥솥은 쫀득하게 찰진 밥이 되어 나오는 우리 쿠쿠같은 전기압력밥솥이 아니라,
그냥 밥알이 포슬포슬하게 지어져 나오는 일반전기밥솥이예요.
기능도 쿠쿠종류처럼 이것저것 다양하지 않고...
밥솥의 기본 기능밖에 없지요.
남편이 쫀득하고 찰진 밥맛은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냄비밥처럼 포슬하게 지어지는 전기밥솥만
오랜 세월동안 써 오고 있습니다.

아마 10년도 더 된 듯 하지만,
고장 한번 없이, 매일같이 잘 쓰고 있답니다.
쿠쿠같은 상표에서도
예쁘고 좋은 일반전기밥솥들이 많이 보이던데,
밥솥에 이상이 생겨야...
다른 것을 한번 써 보기라도 할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오래 써서 내솥도 조금 찌그러지고...예전것이다보니...
마트같은 곳에서 요즘 나오는 말끔하고 좋은 우리 국산밥솥을 보면
밥 맛도 더 좋을 듯 하고... 다음번에는 꼭 써 보고 싶어져요.
쓰다가 탈이 나도 AS도 수월할테구요.

매일 쓰는 이런 전기제품은요.
기능이 많고 복잡한 제품이 쓰다보면 아무래도 탈이 잘 나는 듯 해요.
오랫동안 써 보니, 이렇게 단순 기능만 있는 제품이
오히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쭉...무난하게 잘 쓰이고 있으니까요.





밥이 되는 동안,
오늘의 뜨끈한 찌개 한가지 준비를 해 봅니다.
오늘은 꽃게 큼직한 것 3마리 손질해 넣고서
구수하게 된장찌개를 끓일껍니다.
꽃게 다리 끄트머리도 가위로 자르고,
배딱지도 손으로 떼어 내고...





등딱지도 떼고...털아가미도 손질하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를 해 두었지요.





꽃게를 넣고 끓일것이니,
뚝배기보다는 좀 더 넉넉한 작은 냄비를 꺼내서...
미리 어제 저녁에 끓여서 식힌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다시마+새우+멸치 육수를 부어서 준비를 하고...
불 위에 올려서
팔팔 끓을적에 된장을 삼삼하게 넣고는,





감자 썰어서 먼저 넣고 끓이다가 좀 익으면...
꽃게 손질한 것을 넣고,
두부도 반 모 썰어서 넣어 주고는
꽃게에서 맛난 육수가 배어 나오도록
은근히 좀 더 끓이다가...
표고버섯과 고추 총총 썰은 것을 마지막으로 넣었지요.





한번씩 된장 끓일적에
이렇게 뚝배기보다는 좀 큰 냄비에다 양을 넉넉하게 잡아 끓이면서
꽃게 몇마리만 넣어주면
된장맛이 특별하게 변하니...
요즘처럼 덥고 입맛도 없는 여름에 이렇게 끓여내는 된장 맛...
참 끓이기도 쉬우면서, 국물도 건더기도 다 맛이 훌륭해요.

장 보다가 싱싱한 꽃게가 보일적에 몇 마리 사 와서는,
깨끗하게 잘라서 손질을 마치고
그대로 크린백 같은것에 넣어 바로 냉동실에 두었다가...
된장 끓일적에 꺼내어서 같이 푹 익혀주기만 하면
늘 끓여 먹던 된장찌개 맛과는 다르게
이렇게 한번씩 특별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지요.





꼬올뚜기(단어가 부적합하다고 나와서 부득이 이렇게...)도 싱싱한 것이 보여서
서너.줌 정도 되는 양을 사 왔어요.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를 만들어 낼 필요없이,
이렇게 싱싱하고 좋은 상태의 재료는
가장 단순하게...
들어가는 양념이나 다른 부재료를 최소화해서 먹을때에...
그 맛을 잘 느낄수가 있는 듯 합니다.

이 생꼬올뚜기는요.
그래서 이런저런 다른것 하나 필요없이,
그냥 냄비에다 물 뜨겁게 끓여서는
살짝 데쳐서 먹을껍니다.





냄비에 물을 부어 가스위에 올리니
금새 부글부글 끓어오르네요.
그러면 몇번이고 잘 씻어서 깨끗하게 준비해 놓은 꼬올뚜기를
이제 이 끓는 물에 채반채로 모두 부어서
오래 익힐 필요도 없이
살짝 익혀서 바로 건져내면 되지요.
워낙에 자잘하고 작은 녀석들인지라...
끓는 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다 익혀져 나옵니다.





깨끗하게 준비 된 꼬올뚜기를 끓는 냄비물에 넣고는
두어번 골고루 휘휘 저어 준 다음,
가스불을 끄고
국물멸치 건져내는 건지개로
이렇게 모두 건져내면 됩니다.

바로 옆에 접시 하나 준비해서는,
건져내면서 바로바로 접시에 담아 내는데...
이렇게 꼬올뚜기를 건져 낼 적에
삶아낸 이 국물도 아마 자연스럽게 접시 바닥에 조금씩 고이게 될 껍니다.
그러면 일부러 물기를 다 부어서 버리지 말고,
접시바닥에 꼬올뚜기 데친것과 함께 삶아낸 국물도 같이
약간 고이도록 해서 담아내는게
꼬올뚜기 먹는 내내 촉촉하고 좋아요.

뜨거운 꼬올뚜기를 물기 하나도 없이 접시에 옮기게 되면
꼬올뚜기 거죽에 남아있는 수분도 날아가서
먹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랫만에(?) 생선을 한번 구워봅니다.
어제 시장에 나갔다가
생꽁치가 참 싱싱하면서도 저렴해서 사 두었다가,
아침에 구워내기 직전에 김치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내고,
이어서 머리와 내장도 손질 합니다.

어제 시장 생선가게에
어찌나 손님들이 많던지...
손질까지 해서 오려면 많이 기다려야 했기에,
그냥 이대로 봉지에 담아 와서는
김치냉장고 제일 차가운 한 켠에다 넣어 두었던 거지요.

아가미만 깔끔하게 똑 떼어내면서 손질하는 조기 종류와는 다르게,
꽁치는 내장이 좀 더 지저분하면서 냄새도 잘 나고...
대가리 떼어 내고 내장을 손질할 적에
피도 많이 보입니다.
저도 예전 새댁때 처음 꽁치를 손질하면서 시껍했던 기억이 있지요...^^

생선 손질이 익숙하지 않으시면,
꽁치는 생선가게 아저씨에게 깨끗하게 손질해 달라고 하시는게 편할껍니다.
손질이 다 끝난 꽁치라도, 하루 정도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면
그동안에도 피가 은근히 베어나오곤 하니....

다음 날 손질해 둔 꽁치를 굽거나 익혀 낼 적에는
다시 물에 깨끗이 씻거나, 키친타올 등으로 잘 닦아서 쓰는 것이 좋아요

가장 좋기는,
그냥 눈 딱 감아 버리고 자꾸자꾸 손질을 해 보면서
이런 생선 손질에 점점 익숙해지는 게 최고겠지요..
처음에만 한번 시껍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익숙해져서 편합니다...^^





칼로 손질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주방가위로 하는게 너무 편하게 손에 익어서...
어지간해서는 꽁치 여러마리라도
칼 보다는 가위로 금방 쉽게 손질을 해 버립니다.

꽁치란 생선이 구워놓으면 또 맛이 그리도 좋네요.
어른도 좋아하고...
막내녀석도 아주 구운꽁치 살점 열심히 뜯어가며...
연방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밥을 먹구요.

이런 사정이니...
내장이나 머리 떼어내면서 손질을 하는것이
그리 비위에 잘 맞지 않더라도
또 이렇게 저렇게... 다 하게 되는거지요...^^





손질하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 닦아 놓은 꽁치는
몸통에 소금이 잘 베이면서 맛나게 구워지도록
칼집을 한 2~3군데 넣고는,
소금 심심하게 솔솔 뿌려서
생선구이기에 넣어 굽기 시작했지요.





정확하게 10분이 지난 후에 땡~ 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서 뚜껑을 열어 보니
아... 참말 맛있게 구워졌네요.

이 맛에 나중 설거지가 좀 번거롭게 느껴져도
이런 생선굽는 기계도 따로 쓰고 하는거지요.

주방이 좁거나 그리 생선을 즐기지 않는다면
이런 것 한가지... 사게 되면 얼마간은 잘 쓰다가 후회하기 쉬우니..
일부러 살 필요는 없을껍니다.
후라이팬에 신문 덮어서 불조절만 잘 해도...
생선 몇마리 노릇노릇하니 맛나게 굽기란 얼마나 쉬워요.

우리집도 주방이 좁으니,
이 덩치 있는 생선구이기를 어디 마땅히 둘 데가 없어서...
뒷베란다에 있는 세탁기 위 공간이 텅 비어 있으니
거기에 올려두고 쓰고 있지요.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부엌에 놓고 쓰는 것보다 100배는 나아요.
바로 옆에 큰 창이 있어서
생선 구울 때마다 창문을 양쪽으로 다 열어 두면
집안에 생선굽는 냄새도 하나 남지 않고,
또 가스불처럼 불꽃으로 구워내는 게 아니고
구이기 안에 있는 열선으로 굽는것이니,
아무리 맞바람이 많이 치는 바람많은 날이어도
생선 맛있게 굽는데 아무 지장도 없고,
오히려 이런 날 냄새는 더 잘 빠지지요...^^

이런 소소한 것 하나라도...
사양이 더 좋은 것,  더 최신의 것,
혹은 더 비싸고 고급인 것을 찾다보면 한정이 없지요.

일단 집에 무어라도 한 가지 가지고 있다면...
묵혀두기 보다는 꺼내어서 손이 잘 가는 지척에 두고
그저 부지런히 써 주는 것...
그리 하는게 제일 남는 것 같아요.

내 손때가 묻어서 갈수록 정이 들고 애착이 가니...
쓸수록 자연스럽게 기름때가 찌들어 가도
보기 싫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고,
번거로운듯한 뒷정리나 설거지도
하나도 귀찮게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처럼 가스불 앞에서 생선 구워내기 보다는 편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자주 쓰게 되네요.
고장만 안나고 이대로 오래오래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제 마지막으로 닭 한마리 꺼내어서
얼른 맵지않게 찜닭 한 냄비 만들어 봅니다.
막내녀석이 어제부터
'꼬기'가 먹고 싶다고 하니까요...^^
한창 크는 아이들...
채소부터 고기,생선,과일..
모두 할 수만 있다면,
두루두루 치우침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다른 누구보다 엄마가 도와 줘야지요.

어제 저녁에 냉장고에 한 마리 손질해서 넣어 두었던
9호짜리 생닭을 한 마리 꺼내어서
한번 다시 깨끗하게 핏물 고인것을 씻어 내고,
속 깊고 넉넉한 냄비에 넣고
약불로 볶아 낼 준비를 합니다.





감자와 양파, 당근, 버섯등을 넉넉하게 넣어서
막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달달하면서도 순하게 볶아 내었네요.

초등학교 3학년짜리 이 어린 녀석은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한 접시 그윽하게 접시에 담겨서 아침상에 올라오면,
시키지 않아도
밥그릇에 밥풀 하나 남기지 않고..
달달 긁어 먹고 학교에 가지요...^^





이제 밥이 다 되었다고
밥솥에서 삐리리릭 소리가 납니다.
반찬 몇 가지 준비하고 찌개라도 하나 끓이다 보면,
안쳐 놓았던 쌀이 구수한 밥 한 솥 나오기는
정말 금방이지요.

밥솥 뚜껑을 열어보니,
콩나물이 아주 맛있게 삶겨져 있네요.
이렇게 익혀내는 콩나물은요...
전혀 질겨지거나 수분이 빠져 삐쭉하게 되거나 하는 일이 없이,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정말 딱 입에 넣어서 먹기에
식감도 맛도 아주 딱인 정도로 나와요.

스텐그릇이 아주 뜨거우니,
깨끗하게 삶아 낸 행주같은 것을 손에 잘 쥐고서
조심해서 콩나물이 담긴 그릇을 꺼 냅니다.
그리고는 입맛에 맞게
국간장에 참기름으로 살살 무쳐내기만 하면 되겠지요?





이렇게요...^^
국간장 조금씩 넣어가면서 먼저 간을 보고...
참기름은 좀 넉넉하게 넣어야 맛이 더 좋아요.

콩나물은 원래 처음부터 참기름 넉넉하게 부어서
은근한 불로 달달 볶아서 만드는 것이 참 맛나지요?

이렇게 밥솥에 익혀서
고소한 참기름 넉넉하게 넣고
즉석에서 조물락 조물락...
깨소금도 한 두 숟가락 넉넉하게 넣구요.
다져놓은 파 있으면 이렇게 슬슬 같이 무쳐 주면
먹는 동안 보기에도 더 좋고
맛도 물론 더 좋답니다.





오늘 아침 밥상은 이런 음식들로 차려서 먹었어요.
특별히 손이 많이 가거나,
만들기 번거로운 음식은 하나도 없었으니...
이것저것 다른 집안일도 같이 왔다갔다 하면서
아침이 아주 여유로왔지요...^^

먼저, 방금 지은 밥 한 공기씩 퍼야지요.
그리고 그 옆에는
꽃게 넣어서 끓여 낸 뜨거운 된장찌개
각자 떠 먹을 그릇 하나씩...^^





꽃게넣고 푸짐하게 끓인 된장찌개는
이렇게 냄비채로 상에 올렸어요.

오히려 이런 여름에
이런 무쇠냄비를 더 자주 꺼내 씁니다.

하도 날이 더우니...  
바닥에 인덕션이나 다른 전열기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가스불 위에서 펄펄 끓여 낸 이 무쇠의 잔열이
밥을 다 먹는 동안까지도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 내내
방금 끓여서 상에 올린 것처럼
아주 뜨끈뜨끈한 찌개국물을 떠 먹을 수가 있어서 그런거지요..^^





맛있는 꽁치구이.
아침에 이렇게 2마리만 구워서 상에 올려서
뼈만 남기고는 다 먹어 버렸네요...^^
이런 등푸른 생선...
요맘때 아이들에게 참 좋쟎아요.





꼬올뚜기 데쳐낸 것도 한 접시...
접시 아래에 국물이 자작하게 고여있는 이 꼬올뚜기 한마리씩 젓가락으로 잡아서
옆에 곁들인 새콤한 초장 듬뿍 찍어서 먹으면
더위에 지쳐있던 입맛이 다시 돌아 오는 듯... 맛있습니다.^^





밥 하면서 너무 편하게 거져 만들어 낸 콩나물 무침.
작아 보여도 양이 애법 되지요?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은지라...
아침을 다 먹어 갈 때 쯤에는 양이 확 줄었어요.

상에 내기 어정쩡할만큼 조금 남은 나물은
비빔밥 재료로 커다란 냉면기에다 모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고추장 척척 비벼서
보통은 제가 다 먹어 버린답니다.

김밥도 끄트머리 부분 먹는게 제일 맛있듯이,
이렇게 나물들 조금조금씩 종류별로 여럿 같이 담아서
고추장에 쓱쓱 참기름 넣고 비벼 먹는 그 맛이란...^^
역시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야
이런 소박한 참맛을 제대로 알게 되는 듯 하지요.





매일 먹는 반찬도 몇 가지만 꺼내어서
곁들이로 같이 내었구요...^^
구워 놓은 김이나 김치, 깻잎장아찌 같은 이런 찬 종류는
매 끼니마다 상에 올려도 질리지가 않네요.





그리고 닭 한마리와 몇가지 채소들과 버섯을 같이 넣고
달달하고 순하게 볶아서는 푹 익혀낸 찜닭 한 접시.
양념이 맛있으니
고기가 아닌 다른 부재료들 까지도
하나 버릴게 없이 싹싹 긁어 먹지요...^^





주말을 앞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차려낸 금요일의 아침밥상입니다.

내일은 아이들 학교도 가지 않고,
남편은 오늘 1박2일로 제주도로 출장을 간지라...
내일 아침식사 때는
우리끼리만 속닥하게 먹을껍니다...^^

토요일 아침이 어느때보다 여유로울 듯 해서 그럴까요.
멀리까지 출장 떠난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괜시리 자꾸 웃음이 나네요...^^

...갈수록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니...
내일 돌아오면 남편이 좋아하는 것으로
저녁식사는 더 맛있게 준비해 줘야 겠습니다...^^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야
    '10.7.9 11:16 PM

    우와~~1등찍고

  • 2. 페스토
    '10.7.9 11:13 PM

    보라돌이님 왜 제글 위에 항상 등장하셔서 열등감 폭파하게 하세요. 배용준 옆에서 배영만 된 기분이거든요!!! ㅎㅎㅎ 농담이구요. 안보이시길래 살짝 궁금했었네요.

  • 3. 쥴스
    '10.7.9 11:16 PM

    꽃게된장찌개~~~ 너무 먹고싶네요~^^

    근데 보라돌이맘님께 항상 너무 궁금한것이 있는데
    아침에 몇시에 기상하시면 저렇게 차려내실수 있으신지요?

  • 4. 몰겐도퍼
    '10.7.9 11:17 PM

    언제나 감탄하면서 봐요.
    울집에서는 일주일 반찬 모아도 저렇게 안되는 것 같아요^^ 불쌍한 울 남편 ㅋ

  • 5. 호야
    '10.7.9 11:17 PM

    보라돌이맘님....우선 1등 찍는 댓글 부터 달아놓고..
    이렇게 편하게 두번째 댓글 남깁니다.
    밥숱가락 들고 부산으로 뛰어가고픈 1인입니다..
    늘 1식 3찬하는 우리집 식구들이 불쌍할 뿐이고.....
    솜씨없는 아내를 만난 남편이 박복할 뿐이고...ㅋㅋㅋ

  • 6. 쪼잉시
    '10.7.9 11:27 PM

    저녁은 어떻죠? 정말 아침에 진수성찬. 저녁은 간소하게?
    밤마다 꼴깍꼴깍하면서 잠이 듭니다.

  • 7. 살림사랑
    '10.7.9 11:30 PM

    된장찌게가 넘 맛있을것 같아요. 항상 많은것을 배우게하는 보라돌이맘님덕분에
    상차림에 많은 힌트가 된답니다. 꾸며지지 않은 밥상인지라 더더욱 정이 가는
    것 같아요.

  • 8. 멜론
    '10.7.9 11:34 PM

    보라돌이맘님!!
    저를 수양딸로 거둬주세요.. ㅠ_ㅠ
    아니면 우리 의자매라도 맺어요!! ㅋㅋㅋ
    본받고 싶습니다.. 아...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저는 감상만.. ㅠ_ㅠ

  • 9. 가브리엘라
    '10.7.9 11:43 PM

    저, 꼬울뚜기에 계속 쿡쿡 웃으면서 읽어내려왔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애법" 이말 아마 못알아듣는 사람도 있겠지요?
    꽃게찌개 국물이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던 것과 똑같아요. 맛이 느껴지네요..
    친정엄니는 꽃게에 마늘 하고 양파만 넣고 된장 풀어서 끓여주셨어요.
    국물이 얼마나 달큰한지..
    오늘 자갈치가서 문어도 사고 냉동새우도 사고 한치, 아까무스를 사왔어요.
    근데 이글 보니까 꽃게도 사올걸싶네요.
    밥솥 좋은거 산다고 전기 압력솥 샀더니 보라돌이맘님 밥상보면서 밥솥 괜히 바꿨어~ 괜히 바꿨어.
    내일 아침은 쉬엄 쉬엄하세요.

  • 10. 두아들맘
    '10.7.9 11:46 PM

    정말 보라돌이맘님 반에반에 반이라도 따라갈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완전 저주받은 손인 제자신이 너무 싫으네요ㅠㅠ

  • 11. 울엄마
    '10.7.10 12:04 AM

    꼬올뚜기가 나올때마다 왜이리 웃긴지.. 정말 큰웃음 주셔서 고마워요.. ^^
    전 닭볶음이 맛있어 보여요..

  • 12. 조기
    '10.7.10 12:01 AM

    비겁하거나 무식하거나...................333333333333333333

  • 13. 끈달린운동화
    '10.7.10 12:37 AM

    투표가 무효가 되면
    오시장 상대로 낸 소송들이 이제 시작된다는 얘기구요
    혹 투표율이 넘어 개표를 하면
    경우의 수가 나뉘는 겁니다
    오시장 발의안이 통과가 되더라도
    각 구청장들 의회들이 민주당 우세라
    어차피 대부분의 구는 급식은 진행된다는 얘기더라구요

  • 14. 비터스윗
    '10.7.10 12:42 AM

    "생 꼬 올 뚜 기" ㅋㅋㅋ
    오늘은 귀한 밥상 가르침과 더불어 대박웃음까지 주시네요~~^*^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구요~~~

  • 15. 산다는건
    '10.7.10 1:31 AM

    꼬올뚜기 너무 맛있어보여요^^
    내일 시장에 꼬올뚜기 파는지 가봐야겠어요.
    근데 꼴뚜기가 왜 금지어인가요?

  • 16. 소금쟁이
    '10.7.10 5:53 AM

    든든한 아침사이네요...
    조물조물 무친콩나물에 깻잎장아찌 잘구워진 꽁치구이
    시원하게끊인드한 꽃게탕에 행복한 상입니다

  • 17. 어중간한와이푸
    '10.7.10 6:57 AM

    페스토님 글이 넘 웃겨서...욘사마옆에 배영만이라...ㄲㄲㄲ
    꼴뚜기...저건 또 오데를 헤매서 찾아야 하나...*^^*

  • 18. 송이맘
    '10.7.10 8:26 AM

    엄마!!! 쫌 삯은 딸도 괜찮죠? ㅋ힘은 쎄서 냉장도고 옮기니 어른고아원에 넣어줘요잉~~
    님 덕분에 저도 오늘 5시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차리면서 보라돌이맘님한테 정말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들으셨겠죠...저의 게으름을 일깨워주고 따뜻함을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19. 백세만세
    '10.7.10 9:05 AM

    10년이나 되었다는 전기밥솥이 왜 이리 깨끗한가요?
    관리를 어찌 하시는지 궁금...

  • 20. 기다림
    '10.7.10 9:38 AM

    어머 어쩜이리도 손도빠르신건지 아님 정말아침에 일찍일어나시나봐요.
    정말대단하신것 같아요..

  • 21. 미래
    '10.7.10 11:03 AM

    아훙~~배고픈데
    꼬 울 뚜 기..초장 푹 찍어서 먹고싶어요
    김 모락모락 나는 밥 한공기에 된장찌개~~~~~~~~으 윽
    저 밥하러갑니다

  • 22. 햇살처럼
    '10.7.10 11:31 AM

    꽃게된장찌게라도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꽁치구이라도 하나만 있었으면
    아니면 닭볶음이라도 한 접시라도...
    아니면 꼬올뚜기^^라도
    콩나물이라도...
    이게 제 현실입니다. ㅠㅠ 하나 고르라고 하면 꽃게 된장국이 먹고 싶어요.

  • 23. 망구
    '10.7.10 1:08 PM

    저 왔어요..
    보라돌이맘님..
    그동안 글은 계속 보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제가 그러네요
    정말 저도 궁금해요.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시는지..
    전 아침에 폭탄머리 하고 제 정신 아닌 상태에서 신랑이 출근하고 그러고 나면 아이들 전쟁터같이 바쁘게 나가는데...아침에 나물과 국은 상상도 못합니다..
    대단하세요...

  • 24. lost sheep
    '10.7.10 1:17 PM

    정말 넘 대단하세요~
    음식솜씨도 그렇고 부지런함도 부럽네요...
    전 넘 게으른지라-.-;; 혹시 몇시에 일어나세요?
    저도 아침형인간이 되고 싶습니당ㅎㅎㅎ

    궁금한게 있는데요...식탁 한쪽에 항상 계란이 있더라구요~
    삶은 계란인가요?

  • 25. 또하나의풍경
    '10.7.10 2:32 PM

    저도 꼬올뚜기란 글에 혼자 ㅋㅋ 대며 웃었어요
    잔잔한 한편의 수필을 읽는 것처럼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이 있는, 또한 정성과 사랑이 가득 들어있는 보라돌이맘님 밥상은 아무리 아무리 봐도 너무너무 좋아요........^^

  • 26. 월요일 아침에
    '10.7.10 3:30 PM

    ㅎㅎㅎ 꼬올뚜기~~ 그게 왜 금지단어일까나?
    처음엔 부산에서는 원래 꼬올뚜기라고 하나보다 하며 신기해했어요.
    자꾸 반복하니까 더 재미있고 정겹네요. 꼬올뚜기~~~
    마른 꼴뚜기 볶은 거나 가끔 잔멸치에 섞인 쪼끄만 꼴뚜기만 먹어봤는데 저렇게도 먹는군요.

  • 27. 에이프릴
    '10.7.10 4:30 PM

    아...꽃게 된장찌개...지금 허공에 손을젓고 있어요. 먹고파라...

  • 28. 보라돌이맘
    '10.7.10 10:10 PM

    페스토님 댓글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ㅎㅎㅎ
    페스토님, 제 맘 아시죠?^^

    1등 찍으신 호야님...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마음만이라도 받아주세요.^^

    쥴스님... 보통은 별일없으면 4시전에는 눈이 떠지니...운동부터 조금 하지요.^^
    아침까지는 시간 여유가 많으니...틈틈이 다른 집안일들도 같이 하면서 아침밥도 같이 준비하구요.

    몰겐도퍼님...ㅎㅎ 아니예요. 남편께서도 아마 늘 곁에 있는 내 소중한 와이프가 최고라 하실껍니다.^^

    호야님... 1식3찬도 얼마나 좋은데요... 오시려면 저희집에 숟가락 젓가락도 많이 있으니 그냥 몸만 오세요.^^

    쪼잉시님... 저녁은 아침에 먹던 찬들도 곁들여 내면서 거하지 않게, 그냥 평범하게 차려 먹는답니다. 저녁식사 때 바깥일로 약속이 있을 수도 있고...가족이 다 모인다는 보장이 없으니...
    아침밥을 나누면서 가족이 모두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그래서 더 좋은거지요..^^

    살림사랑님... 멋스럽게 좀 꾸밈을 좀 하려고 해도 영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거지요...^^ 부족한 부분까지 좋게 봐주시니 참 감사해요...^^

    멜론님... ㅎㅎ 정말 멜론님과 의자매 맺을까봐요.제가 한번 상경해서 절차를 밝도록 할께요.^^
    그 때 유명한 멜론님의 그 쿠키맛도 볼 수 있을려나요...^^

    가브리엘라님... 정말 푸짐하게 장을 많이도 보셨네요. 그것도 자갈치시장엘 다녀오셨다니 얼마나 부러운지...
    자갈치가 우리집과 좀 가까이만 있다면 매일같이 바다내음 맡으러 나갈텐데...참 아쉬워요..^^

  • 29. 보라돌이맘
    '10.7.10 10:19 PM

    두아들맘님... 표현을 이리 하셔도 아마 충분히 잘 하고 계실꺼예요.이렇게 마음이 동한다는것만 봐도...분명 저보다도 훨씬 더 잘 해 내실꺼니... 걱정 마세요.^^

    울엄마님... ㅎㅎ그러게요.꼴뚜기 때문에 글이 아무리 해도 올라가지 않아서...저 나름대로 심각하게 고민해서 올린 표현인데...왜 이리 우습게 느껴지는지...ㅎㅎ^^

    조기님... 고문으로 느끼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봐 주세요.^^
    저도 님들께 이런 한 끼 차려서 대접하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글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끈달린운동화님... ㅎㅎㅎ미래에 하숙집이라도 차리게 되면... 그 때 꼭 뵈어요.
    끈달린운동화라는 이 예쁜 닉네임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있을께요.^^

    비터스윗님... 심각하게 등록했는데...어쨌든 저도 다시 읽어보면서 그냥 웃습니다. 비터스윗님도 더위 잘 이겨내세요.^^

    산다는건님... 글이 등록되지 않는다는게 뭐라도 다 이유가 있을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오징어나 한치 데쳐 먹는 맛 좋아하신다면, 꼴뚜기도 초장에 듬뿍 찍어 드시면 맛날꺼예요.

    소금쟁이님... 계신 곳은 지금쯤 많이 춥겠지요?
    겨울을 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꽃게탕 끓여서 이렇게 한 상 뜨끈하게 차려드리고 싶네요.^^

    어중간한와이푸님... ㅎㅎ시장안의 생선가게에도 있구요.마트의 생선코너쪽에도 가끔씩 보여요.
    자갈치 한바퀴 휙 돌아보시면 꼴뚜기 정도야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텐데...싶은걸요.
    아이들 여름방학 시작되면, 아이들 데리고 자갈치 탐방을 자주 하려고 계획 중이랍니다.^^

    송이맘님...ㅎㅎㅎ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팔뚝힘이 좋아서 어지간하면 다 옮길 수 있거든요.^^
    둘이 힘을 합치면 정말 뭐든 거뜬히 들어 올릴 듯...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더 여유있고 길게 시작하셔서 기분 좋으실 듯 해요...저도 그렇거든요...^^

  • 30. 가을 짱아
    '10.7.10 10:27 PM

    늘 보라돌이맘 글에 감동하면서 보는 유령팬입니다. 같은 부산에 살구요....
    늘 글 보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위에 질문해 주셨네요 몇시에 일어나실까??? 궁금했는데...
    4시!! 정말 대단하십니다....또 존경하구요... 음식하는것만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사진까지,,,,

    그럼 도대체 몇시에 주무시면 4시에 일어납니까?? 아니 보라돌이님 하루가 궁금합니다^^

  • 31. 보라돌이맘
    '10.7.10 10:43 PM

    백세만세님... 뭐 달리 관리라 할게 따로 있는건 아니예요....^^
    매일같이 밥 짓고 사용하고나면 깨끗이 속과 겉을 닦아주는 것...그게 유일한 관리지요...^^

    기다림님...ㅎㅎ손이 좀 빠르기도 한 편이구요.
    아침에 좀 일찍 눈이 뜨이다보니...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시간 여유도 많아서 그럴껍니다...^^

    미래님...ㅎㅎ 맛난 것 많이 만들어서 한 끼 든든하게 잘 드셨을 꺼 같아요.
    여름이니 기운 보충 잘 되도록, 더 좋은 것 많이많이 늘 잘 챙겨 드세요.
    그래야 곧 찾아올 무더위도 건강하게 나실 수 있을테지요...^^

    햇살처럼님... 꽃게를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어릴적에 엄마께서 자주 끓여서 상에 내어주시곤 했지요..^^
    된장 넣고 끓여 놓으니 국물도 걸쭉하면서 게에서 단맛이 흘러 나와서 얼마나 좋던지...
    좋아하신다니 꽃게 듬뿍 넣어서...뚝배기 가득 끓여 드리고 싶어요.^^

    망구님... ㅎㅎ더 자고 싶어도 그냥 새벽에 눈이 일찍 떠지니 시간이 아무래도 여유로울 수 밖에 없어서 그런거지요.
    망구님이야 늘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고 계신 것 잘 알고 있는데..무슨말씀을요.
    왕자님 둘 다 여전히 예쁘게 잘 크고 있지요?^^

    lost sheep님... 새벽에 좀 일찍 깨어나면 시간이 참 많이 남는답니다...특히나 그 시간에는 온 주위가 적막하니... 함께 부대낄 것도 없이 더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지요...^^
    삶은 계란은 아이들 간식용이예요... 학교 갔다 돌아왔을때나 늦은 야참간식으로도...
    혹은 음식 한가지 만드는 데에도 두루두루 쓰이니...늘 계란을 이렇게 삶아 놓지요.

    또하나의풍경님... ㅎㅎㅎ꼬올뚜기... 왠지 자꾸 보고 또 소리내어 보니 원래 제 이름보다 더 정감있고 예쁘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
    저야말로 풍경님의 댓글은 언제 보아도...너무너무 좋아요...^^

    월요일 아침에님... 저랑 마음이 같으시네요. 꼬올뚜기...^^
    제 입맛에는 생으로 먹으면 더 맛난 것 같아요.
    마른 것보다 생물로 먹는게 실은 더 좋거든요...
    멸치도 생멸치 자작하게 지져 먹는 맛이 참 좋듯이요..^^

    에이프릴님....ㅎㅎㅎ꽃게를 손질해 달라고 해서 시장에서 사 오셔서...
    된장 심심하게 끓이실 적에 같이 넣어서 맛있는 게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푹 끓이시기만 하면 아주 쉬워요.
    좋아하신다니 한 냄비 끓여드리고 싶은데...현실은 마음밖에 드릴것이 없으니 어떻하지요...^^

  • 32. 보라돌이맘
    '10.7.10 10:46 PM

    가을 짱아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은 아이들이 다 잠자리에 들어야 저도 잘 수 있지요...^^
    큰녀석은 중학생이니..
    시험기간이라도 되면, 좀 어지간히 하고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면 좋을텐데...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상을 펼치고 있으니...
    그럴때는 저도 잠이 와서 곁에서 그냥 꾸벅꾸벅 좁니다...^^;

  • 33. 고요한보배
    '10.7.13 9:17 AM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이게 어인 잔치상이랍니까? 저희는 토욜ㅈ버녁에도 일요일 저녁에도 이런 밥상은 구경하기 힘듭니다요. 정말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있으면 진수성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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