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먹고 싶은 맘에 만두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속재료에 비해 너무 비싼 만두가격을 보고..그냥..집으로 돌아오자..
신랑이 대뜸 내일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 합니다..
아내 : "왜? 자기..만두 별로 안좋아하잖아.."
남편 : "근데..당신이 마트갈때마다 냉동만두코너에서 20분동안 서성이다가 돌아오잖아!"
아내 : "그랬어? ^^ㅋ 그래..그럼 우리 내일 만두재료사러가자!"
이렇게 시작된 만두빚기 ~~
먼저..만두피를 준비!
만두피가 없어서 스프링롤피로 준비했어요..
당면도 뜨거운물에 살짝 데쳤구요..
적당하게 신김치를 송송 썰어줬어요.. - 사진속의 손은 신랑손 ^^
연두부 밖에 안팔아서..연두부를 보자기에 넣고 수분을 제거했는데도..
물이 있어 보여서..생수통으로 눌러놨더니..물기가 쏙 빠지네요
두부포장만 보면 꼭 일본같죠?
태국마트에는 일본상품이 아주 많아요..
이제..
부치+신김치+당면+갈은고기+두부+다진마늘+들깨가루+후추+굴소스+소금+계란
모두 모아서..섞어줍니다..
스프링롤피를 접시에 놓고..재료올린후..돌돌 말아줍니다..
완성된 만두를 세어보니..48개네요 ^^
사실 스프링롤 피가 50개인데..
제가 하나 망쳤고..신랑이 하나망쳤어요..2개 버리고 나니까 48개 ㅋ!!
후라이팬에 샤샤샥..구워서
식초+굴소스+간장+마늘+쪽파로 만든 양념간장에 찍어 먹은 후
" 행복해요.. "라는 말을 몇번씩 외칠 수 밖에 없는 만두광인 나 ^__^
또..어느날은..곱창이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여기는 마트에 곱창이 삼겹살 마냥 많이 포장되서 팔아요 ..
저도 곱창전골을 위해..한번 삶아져서 포장되어 있는 곱창 한팩을 구입했답니다.
그래도 곱창의 특성상 냄새가 나길래..
집에서 통후추+계피막대+통마늘+카레가루+마른태국고추를 넣고 한번 더 삶아줍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 아주 흔한 깻잎이 없어서..
바질잎을 준비했어요..
양배추+바질잎+다진고추+양파+당면+들깨가루를 모두 모아놓고..
양념장 : 태국고추가루5스푼+고추장1스푼+굴소스1/2스푼+진간장1스푼+피쉬소스1스푼
향신료 넣고 끓인 곱창을 냄비중앙에 담고 둘레에 야채도 담아준후..
얼마전 사골 끓여서 얼려놓은걸 해동시켜서 부어줍니다..
뚜껑 닫아서 보글보글 끓을때 까지 기다리고..
끓기 시작하면..당면을 바로 넣어줘요 ^^
뽀얀 쌀밥이랑 같이 먹을려구..한국자 풉니다 ^^
제가..한국에서 갖고 온 물건중에..
정말..잘 갖고 왔구나..싶은게 바로 뚝배기예요 ^^
여기서 뚝배기 비슷한걸 팔길래 장사하는 아저씨게 가스불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사왔는데..올려놓고 5분후에 쫘악.....소리가 나더니 깨졌어요 ㅠ.ㅠ
이날은..뚝배기에 된장찌게 끓여먹었네요..
앗 ! 이날은..뚝배기에 육개장 끌여먹었구요..
뚝배기가 눈에 보이면..늘..해먹는 메뉴는 항상..
계란찜+된장찌게+참치김치찌게+뚝불 요런거? ㅋㅋ
저희 부부는 군것질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일년에 군것질 하는 날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예요..
그런데..로띠라는 유명한 군것질음식이 있다고 해서..
그래도..한국에 가게되면 못먹으니까..우연히..지나가는길에 하나 샀어요..
태국음식은 아니고..이슬람음식인데요..
태국에 워낙 많은 이슬람인들이 거주해있어서
태국 어디서든지 로띠는 쉽게 먹을수있어요
로띠는..이슬람식 팬케익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
바나나가 들어있는 로띠
와..아줌마가 한국사람이라고 제일 비싼 피자맛 로띠를 공짜로 주셨어요 ..ㅋㅋ
먹다 보니까..넘 느끼하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주문해서 같이 먹었어요 ^^
저희는 로띠..넘 느끼해서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한국에서 호떡 좋아했던 친구들이 꼭 태국에 놀러오면..
로띠에 중독되서 하루에 4-5개는 기본으로 먹더라구요 ^^
좋은 하루 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