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계란말이가 이쁜 점심 도시락.
회사 팀원들과 어제부터 점심 도시락을 싸기로 했어요.
추워지니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먹거리가 불안 하기도 하고, 매일 메뉴 정하는 것도 귀찮아서요.^^;
어제의 주 메뉴는 계란 말이였답니다.
도시락 반찬 통이 동그래서 계란말이는 타원형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버렸어요.
하나님의 계란말이를 응용해 봤답니다.
김에 밥알을 아주 얇게 깔아줘요. 원래 쌀국수 면을 삶아 깔아주면 모양도 더 이쁘고, 쫀득쫀득 한 맛이
나는데, 어차피 이건 색깔용이라 상관 없어요.
채썬 당근과 시금치도 두어줄 얹어주구요. 맛살이나 다른 채소를 넣어줘도 괜찮아요.
꽁꽁 말아서 계란물 잘 붙으라고 겉에 밀가루를 묻혀 주구요.
소금으로 간한 계란물을 풀어 김말이를 놓고 한쪽 면부터 돌돌 말아줘요.
종이 호일로 말아 기름기를 빼주면서 동시에 모양을 한번 더 잡아줘요.
동글동글 썰어주면. 계란말이도 요리가 될 수 있다구요~
오늘의 반찬은 열무김치, 미역줄거리 볶음(제가 젤 좋아하는 반찬), 오뎅볶음, 계란 말이, 오뎅국물.
짜잔~ 3인분인데도 진수성찬이에요. 역시 엄마가 싸준 반찬들은 내공이 다르죠?
전 뭐... 소꿉 장난 하는 것 같아요. ^^; 오늘은 다섯명으로 늘었답니다. 어서 가서 도시락 까야겠어요.^^
여러분도 한 입 드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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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ulan
'08.11.26 12:04 PM이거참... 저기 보이는 컵라면이 급 땡기네요. 계란말이도 너무 이쁘구... 김밥이랑 라면이랑 넘 어울리잖아요. ㅋㅋ 어흑.. 점심 뭐 먹나...
2. 디올
'08.11.26 12:12 PM전 이런 도시락사진이 넘넘 좋아요. 조만간 비빔밥사진도 올라오겠는데요 ㅋ. 이런 도시락의 백미는 역시 비빔밥이지요.사진 매일매일 올려주세요 ㅋㅋㅋ
3. 솜사탕
'08.11.26 12:26 PM계란말이 넘 넘 이쁘네요..만들기도 간단하고~~~
예쁘고 간단 레시피 계속 팍팍 올려주세요.... ^^4. 나빌레라
'08.11.26 1:02 PM와~ 정말 먹음직스런 점심도시락이에요^^
여럿이서 함께 먹음 맛있겠다~
전 지금 막 김치 칼국수 끓이던 참인데~5. 한번쯤
'08.11.26 9:50 PM이쁘네요 맛나 보여요 정갈한 모습^^
6. 둥근해
'08.11.27 2:19 AM종이호일 처음보네요.... 신기하다..!!
같이 도시락 먹는데 컵라면 드시는 분
눈물좀 흘리셨을것 같네요ㅋㅋ7. 만년초보1
'08.11.27 9:01 AMmulan님, 사실 김밥과 라면이면 웬만한 레스토랑 음식 안 부럽죠. ㅎㅎ
디올님, 안 그래도 조만간 집에 있는 나물 한가지씩 가져와서 비빔밥 해먹자고 작당 중이에요. ^^
솜사탕님, 앞으로 도시락 풍경은 계속됩니다~~ 점심 약속이 없어야 할텐데... 전 비즈니스용 점심 약속이 세상에서 젤 싫어요. 흑.
납ㄹ레라님, 님의 칼국수도 맛나게 봤어요. ^^
한번쯤님도 해보세요. 맛도 있고, 모양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둥근해님, 종이호일 꽤 쓰임새 있답니다. 저거 오븐에 넣어도 된댕. 참, 그리고 컵라면은요, 국물이 없다고 후배가 사온 거예요. 저게 딱 세사람 밥상이거든요. 푸짐하죠? ^^8. 앤드
'08.11.27 10:51 AM저도 도시락 싸다니는데..차원이 다른 밥상이네요.^^
저기 가서 끼고싶어요~~9. 대박이
'08.11.27 7:13 PM와~ 계란이 밖으로 나올 수도 있는거군요. ㅎㅎ
10. 유경미
'08.11.27 7:13 PM계란말이 김밥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11. nayona
'08.12.1 1:27 AM옹...예술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