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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집~~~그리고 호박죽

| 조회수 : 5,42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7-09-25 06:18:04
다들 명절 보내시느라 힘드시죠?
전 결혼 2년차인데도, 한번도 명절을 지내보지 못했네요.
결혼하자마자 미국으로 오는 바람에 딸 노릇 며느리 노릇 못하고 있지요.
9월 25일 추석이라는 기분보다는 수업시간에 발표해야할 일들이 더욱 머리를 아프게 하지요.
그래도 한국마트에는 송편이랑 배가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배랑 송편대신 미국마트에서 호박 큰 호박을 가지고 왔어요, 맛있는 호박죽 만들려구요.

어렸을때 못먹는 음식이였는데, 결혼하고 나서 식성이 바뀌었어요.
너무너무 좋아하는 호박죽~~~
한솥 끓여놓고, 좋아라 하다가
한국이였으면 엄마집에 가지고 가서 아빠한테 자랑하면서 함께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 5시간만 걸린다면 아무 주저없이 달려갔다 올텐데
너무 멀어
너무 멀어서
슬픕니다.

그래서 제 호박죽이 많이 묽어졌나 봅니다.
제 눈물이 많이 들어가서요~~~
저 혼자만 야금야금 먹어야겠죠?ㅋㅋㅋ

엄마랑 아빠랑 빨리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음식들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서 자랑하게요.
한국이 그립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꼼장어
    '07.9.25 12:12 PM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명절이 이렇게 쓸쓸한지 처음 알았어요.
    전.. 2시간만가면 되는데..
    시어머니 수술에.. 임신초기에.. 가고싶어도 가지도 못하네요.
    추석 음식도 먹고 싶고... 좋아하는 꽃게도 먹고싶고
    엄마랑.. 식구들이랑 보고싶고..
    시어머니 병문안도 가야하는데..
    갈수도 없고.. 가도 민폐만 끼칠거 같아요. 그래도... 한국이 너무도 가고싶어요.

  • 2. 라니
    '07.9.26 12:00 AM

    저도 호박 잡고 싶어요
    아이들과 호박죽 해먹어야겠어요~~~
    맛있겠어요

  • 3. Xena
    '07.9.26 12:56 PM

    배랑 송편도 좀 집어오시지,,, ㅎㅎㅎ
    빨랑 오셔서 호박죽이랑 여러 솜씨 부모님께 자랑 많이 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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