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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몬트리올 여행

| 조회수 : 6,825 | 추천수 : 5
작성일 : 2026-03-21 07:55:01

예정에 없던 몬트리올에 다녀왔습니다 . 3 월 16 일부터 20 일까지가 토론토 학교들의 봄방학인데 운전 면허 딴지 일년도 않된 17 살짜리 딸아이가 친구들을 태우고 몬트리올까지 여행을 가고 싶다고 졸라서 제가 위험하게 친구들과 가지말고 이 엄마랑 가자고 설득을해서 준비도 없이 갑자기 가게된 여행입니다 . 17 살에 자전거로 북미 서부 횡단을 감행한 제 오빠를 닮아서 아주 간이 부은 딸입니다 .

나이가라 폭포를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걸 제외하고 이렇게 남편없이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 어찌나 두렵던지 전날 수면제까지 한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평소처럼 여러번 깨서 잠을 설치게 되면 운전에 지장이 있을까봐서요 .

결론은 할만했습니다 . 딸아이와 한시간 반 간격으로 교대하면서 운전을 하니 참 좋더군요 . 크게 지루한줄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 무엇보다 남편의 나도 단위 잔소리가 없으니 참으로 평화로웠습니다.

맥길 대학교 근처에 있는 부엌이 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4 박 5 일동안 머물렀는데 시내라 복잡하고 일방 통행이 많아서 운전이 느무 힘들었다는걸 제외하곤 걸어서 이곳 저곳 다닐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몬트리올에 머무는 동안 몬트리올 사시는 매쓰님 뵙고 커피한잔하고 싶었는데 지금 따님 산후조리로 바쁘실것 같아 참았습니다 .

짧은 일정이었지만 추위속에서도 날마다 강행군을 했더니 대충 관광객 코스프레는 하고 온것 같습니다 .

거의 6시간의 운전끝에 호텔에 체크인을하고 짐을 풀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올드 몬트리올인데 흐리고 춥고 간간히 이슬비도 내리는 날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우리나라 재래 시장과 비슷한 장딸롱 마켓인데 겨울이라 규모가 좀 작았습니다.

여기서 퀘벡에서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는 크레이프를 주문했더니 느무 오버쿡되서 인도요리인 도사같은 비주얼이네요 ㅎㅎ

ilovemath님이 가끔 계단 운동하러 가신다는 몽로얄입니다. 아직도 겨울 날씨가 곳곳이 빙판이라 위엄 천만한 길이었습니다.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렇게 몬트리올 시내가 한눈에 쫙 펼쳐지더군요. 아이들 태어나기전에 분명 왔던곳인데도 새롭더군요.

뒤편에는 이렇게 쉴수있는 샬레가 있네요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요셉 성당에도 갔습니다. 여긴 차를 가지고 갔는데 흐미...몬트리올 운전 식은땀 나더라구요. 멈춤선은 왜 없고 심지어 어떤길은 차선도 없고 일방통행은 또 왜그리 많은지...

먹을거리는 여러군데를 다녀왔는데 사진을 않찍어서 별로 없네요. 유명한 몬트리올 베이글가계랑 빵과 디저트가 유명하다는 빵집도 가고 아담한 차이나 타운에 가서 딤섬도 먹었습니다.

호텔 근처 카페에가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달달한것들도 먹었네요

맥길 대학교 근처의 피자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도 먹었는데 저 한판을 다 먹고 양심에 가책이 느껴저서 근처에 있는 몽로얄을 한번 더 올라갔다 왔답니다 ㅎㅎ

 

딸아이가 아주 야무지게 먹고 있네요 ㅋㅋ

4박 5일 여행동안 탄수화물을 많이 먹긴 했지만 밥을 비롯 한식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집에 오자 마자 양푼 부터 꺼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 대충 썰어넣고 현미밥 한공기에 마늘과 멸치를 넣어서 볶은 양념 고추장 한숫가락 투척해서 쓱쓱 비벼먹으니 여행에서의 느끼함히 한순간에 싸악 날라갑니다.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가
    '26.3.21 10:36 AM

    매주 영어 공부방에서 Alison 님의 목소리를 들었더니, 여기서도 목소리가 지원되는 느낌이 듭니다~ㅋ
    딸하고만 하는 여행...쓰읍~...저는 인내심이 넘쳐 흐를 때쯤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Alison
    '26.3.21 8:22 PM

    이런 부끄러울때가 ㅎㅎ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을거라는 믿음으로 연습도 없이 대충읽고 올렸는데 이제부터 신경을 좀 써야겠네요 ^^

  • 2. hoshidsh
    '26.3.22 12:36 AM

    몬트리올은 토론토에서 6시간이나 걸리는군요! 정말 대장정이었겠네요. 그래도 따님이랑 단둘이 오랜만에 24시간 내내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니 내내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하실 것 같아요.
    ps. 웬수님의 출연이 없는 포스팅은 조금 아쉽네요 ㅎㅎ

  • Alison
    '26.3.23 12:25 AM

    운전이 스트레스이긴 했지만 딸이랑 단둘이 여행은 생각보다 휠씬 좋았어요. 이제 다 커서 베이비 시팅의 개념보다 친구같은 여행이 가능하더라구요. 게다가 운전까지 같이 해주니 어찌나 도움이 되던지...앞으로 가끔 이렇게 딸아이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딸은 친구들을 좋아하는 나이라 같이 갈일이 실제로 많이 있을것 같진 않아요 ㅎㅎ

  • 3. 소년공원
    '26.3.22 5:43 AM

    몬트리올과 퀘벡은 저희 가족도 여러 번 여행을 갔던 곳입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어디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겠지만 저는 성요셉 성당이 더 좋았어요.
    화려하지도 않고 멋져 보이지도 않지만, 간절한 기도의 느낌이 전해졌거든요.

    친구들과 여행을 단념하고 엄마와 단둘이 여행간 마음씨 착한 따님을 칭찬합니다 :-)

  • Alison
    '26.3.23 12:36 AM

    소년공원님도 몬트리올을 다녀가셨군요. 영어와 불어가 공존하고 현대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듯한 느낌의 매력적인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전에 남편이 운전해서 그냥 이끄는대로 다닐때와 제가 스스로 계획하고 지도보고 내발로 걷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운전도 스스로 해보고하니 도시를 더 잘보고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늦었지만 아드님 대학 합격 축하 드립니다! 저희 딸아이도 이번 9월에 대학가는데 제 오빠와 같은 학교로 가서 집에서 다닐수 있을것 같아요. 라이드와 도시락 지옥이 4년 더 계속될것 같아서 좀 지치긴 합니다 ㅎㅎ

  • 소년공원
    '26.3.23 9:37 PM - 삭제된댓글

    축구하던 딸래미 님이 오빠와 같은 대학교로 진학하는군요!
    둘이 같은 학교 다니면 든든하고 좋겠어요.
    저희 아이들을 네 살 4학년 차이라서 둘이 같은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요 (코난군이 낙제하면 몰라도요 ㅎㅎㅎ).

    대학생 아이들은 라이드도 도시락도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시고 알리슨 님은 82쿡에 좀 더 자주 오세요 :-)

  • 소년공원
    '26.3.23 9:38 PM

    축구하던 딸래미 님이 오빠와 같은 대학교로 진학하는군요!
    둘이 같은 학교 다니면 든든하고 좋겠어요.
    저희 아이들은 다섯 살, 4학년 차이라서 둘이 같은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요 (코난군이 낙제하면 몰라도요 ㅎㅎㅎ).

    대학생 아이들은 라이드도 도시락도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시고 알리슨 님은 82쿡에 좀 더 자주 오세요 :-)

  • Alison
    '26.3.24 7:51 AM

    저희집 남매는 서로 소닭보듯하는 사이라 든든하지는 않지만 수업 시간이 비슷하면 기차역에 한꺼번에 드랍하거나 픽업해서 라이드 시간을 좀 줄일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은 있습니다.
    소년 공원님댁은 아드님과 따님 나이 차이가 있으니 오빠가 동생 많이 귀여워 하겠어요. 다재 다능한 코난군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할 예정인지 궁금하네요. 저희 딸아이는 합격한과가 다 달라서 지금도 무슨 전공을 택할까 갈팡질팡하고 있어서 살짝 심난합니다.

  • 4. juju
    '26.3.22 9:28 PM

    간만에 키톡 들어오고 싶더라니 앨리슨님 글이!!~:)

    따님과 행복한 여행 하셨네요. 낯선 도시를 운전해서 가시다니 점점 더 용감해지시는 것 같아요.

    탄수화물 폭풍 섭취하시는데도 너무 날씬하십니다:) 저는 요즘 먹는 게 줄었는데 뱃살은 왜 점점 늘어가는지 의아해하다 분노하다 포기 상태랍니다;;;^^

  • Alison
    '26.3.23 12:43 AM

    앞으로 더 용감하게 살려고 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들 의견이 제각각이고 원하는게 다르니 뭘 같이한다는게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이제 저혼자 장거리 여행도 다니고 캠핑도 더 많이 다니고 먹고싶은 음식도 자주 먹으러 다니려고합니다.
    저도 요즘 뱃살과의 전쟁중인데 주주님도 그러시군요. 사진에는 코트에 가려서 않보이는데 중부 지방이 뱃살과 허리살로 말이 아닙니다. 올해는 좀 관리하면서 살아보려하는데 잘 될려는지 모르겠어요.

  • 5. 행복나눔미소
    '26.3.25 10:57 PM

    딸과 함께 여행이라니!!!
    아들만 둔 저는 "딸과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 Alison
    '26.3.28 6:12 AM

    행복님, 무뚝뚝한 딸이라 아들이나 마찬가지인 딸입니다. 그래도 딸이라고 가까워지고 싶어서 뭔가를 같이하자고 하면 혼쾌히 응해주는 경우가 드물어요 ㅠㅠ

  • 6. Harmony
    '26.3.27 8:08 AM

    Alison님 반갑습니다.
    따님이 이제 9월 새학기되면 대학생이 되는군요.
    그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애 쓰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이 여행도 갔다니
    제가 다 마음이 흡족하네요.
    먼길 운전을 마다 않고 다녀오신
    덕에 몬트리올 구경도 하고 감사합니다.
    뭐든 도전하고 열심히 하시는 Alison님!
    큰 박수 보냅니다.

  • Alison
    '26.3.28 6:19 AM

    하모니님 느무 오랫만이예요, 반갑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작은아이 대학보내는 순간이 드디어 제게도 와서 저도 기쁘고 안심이 됩니다. 노산으로 아이를 낳았을때 마음속으로 이아이들 성인이 될때까지는 반드시 살아있어야 되는데 하면서 걱정하던 기억이 있거든요 ㅎㅎ

  • 7. 돌로미티
    '26.4.1 2:45 PM

    6월 중순에 밴프가는데. . . 캐나다 몬트리올은 3월이 겨울 같네요
    봄을 느끼고 싶은데. . .
    딸없는 저는 딸과 둘이 친구처럼 지내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 Alison
    '26.4.2 7:40 AM

    몬트리올 3월 정말 춥더라구요. 곳곳에 얇은 얼음들때문에 미끄러운곳도 많고 바람도 많이불고 여행하기에는 참 별로인 날씨였어요. 6월 중순은 날씨 좋을거예요. 밴프에 가신다니 저도 다녀온것이라 반갑네요.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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