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몬트리올에 다녀왔습니다 . 3 월 16 일부터 20 일까지가 토론토 학교들의 봄방학인데 운전 면허 딴지 일년도 않된 17 살짜리 딸아이가 친구들을 태우고 몬트리올까지 여행을 가고 싶다고 졸라서 제가 위험하게 친구들과 가지말고 이 엄마랑 가자고 설득을해서 준비도 없이 갑자기 가게된 여행입니다 . 17 살에 자전거로 북미 서부 횡단을 감행한 제 오빠를 닮아서 아주 간이 부은 딸입니다 .
나이가라 폭포를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걸 제외하고 이렇게 남편없이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 어찌나 두렵던지 전날 수면제까지 한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평소처럼 여러번 깨서 잠을 설치게 되면 운전에 지장이 있을까봐서요 .
결론은 할만했습니다 . 딸아이와 한시간 반 간격으로 교대하면서 운전을 하니 참 좋더군요 . 크게 지루한줄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 무엇보다 남편의 나도 단위 잔소리가 없으니 참으로 평화로웠습니다.
맥길 대학교 근처에 있는 부엌이 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4 박 5 일동안 머물렀는데 시내라 복잡하고 일방 통행이 많아서 운전이 느무 힘들었다는걸 제외하곤 걸어서 이곳 저곳 다닐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몬트리올에 머무는 동안 몬트리올 사시는 매쓰님 뵙고 커피한잔하고 싶었는데 지금 따님 산후조리로 바쁘실것 같아 참았습니다 .
짧은 일정이었지만 추위속에서도 날마다 강행군을 했더니 대충 관광객 코스프레는 하고 온것 같습니다 .
거의 6시간의 운전끝에 호텔에 체크인을하고 짐을 풀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올드 몬트리올인데 흐리고 춥고 간간히 이슬비도 내리는 날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우리나라 재래 시장과 비슷한 장딸롱 마켓인데 겨울이라 규모가 좀 작았습니다.
여기서 퀘벡에서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는 크레이프를 주문했더니 느무 오버쿡되서 인도요리인 도사같은 비주얼이네요 ㅎㅎ
ilovemath님이 가끔 계단 운동하러 가신다는 몽로얄입니다. 아직도 겨울 날씨가 곳곳이 빙판이라 위엄 천만한 길이었습니다.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렇게 몬트리올 시내가 한눈에 쫙 펼쳐지더군요. 아이들 태어나기전에 분명 왔던곳인데도 새롭더군요.
뒤편에는 이렇게 쉴수있는 샬레가 있네요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요셉 성당에도 갔습니다. 여긴 차를 가지고 갔는데 흐미...몬트리올 운전 식은땀 나더라구요. 멈춤선은 왜 없고 심지어 어떤길은 차선도 없고 일방통행은 또 왜그리 많은지...
먹을거리는 여러군데를 다녀왔는데 사진을 않찍어서 별로 없네요. 유명한 몬트리올 베이글가계랑 빵과 디저트가 유명하다는 빵집도 가고 아담한 차이나 타운에 가서 딤섬도 먹었습니다.
호텔 근처 카페에가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달달한것들도 먹었네요
맥길 대학교 근처의 피자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도 먹었는데 저 한판을 다 먹고 양심에 가책이 느껴저서 근처에 있는 몽로얄을 한번 더 올라갔다 왔답니다 ㅎㅎ
딸아이가 아주 야무지게 먹고 있네요 ㅋㅋ
4박 5일 여행동안 탄수화물을 많이 먹긴 했지만 밥을 비롯 한식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집에 오자 마자 양푼 부터 꺼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 대충 썰어넣고 현미밥 한공기에 마늘과 멸치를 넣어서 볶은 양념 고추장 한숫가락 투척해서 쓱쓱 비벼먹으니 여행에서의 느끼함히 한순간에 싸악 날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