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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두 만들었답니다... 청국장 ^&^

| 조회수 : 4,00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12-14 13:29:45
히~~ 저두 좀전에 청국장 앉혀놓았더랍니다.
난생처음 해보는지라 기대가 되는데 은근 걱정입니다.

처음 해보는것치고 콩이 아주 이쁘게 잘 삶아지고 마무리도 아주 썩 잘된듯 싶은데...
3일쯤 후에 아이스박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

여기저기 청국장 만드는 레서피 검색해서 아이스박스에 전자모기 훈증기 넣구 하는데요,,,
지금 컴퓨터 아래 신주단지 모시듯 얌전히 놓여져 있네요^^

전날 저녁 메주콩을 씻어 물에 담궈 아침에 애들 학교보내놓구 압력솥에 삶았어요.
물은 주먹구구 식으로 대충 불린콩을 밥물양 정도 해서 가스불 1단 2단 중간에 놓구 삶다가
추가 흔들릴 때 불을 1단으로 줄여서 그녀석(추) 정신없이 흔들릴 때 까지 삶았지요.

한김 빠진듯 싶을때 마져 김 빼주고 뚜껑을 열어보니,,,
와우~~ 위에 콩껍질이 아주 예쁘게 올라와 있어서 저는 따로 껍질을 벗기거나 하지 않았어요.

삶아진 콩을 소쿠리에 부어 뒤적거린 후 면보에 싸서 발달린 찜망에 올려
준비해둔 아이스박스에 담고 삶을때 나온 콩물을 위에 끼얹어 주었지요.
그 위에 전자모기 훈증기를 올려놓고 코드꼽아 뚜껑덮고...

이거 앉혀놓구 될수있음 움직이지 말라는데
신랑, 애들 들어와서 이게 뭔가싶어 만질까 조마조마 하네요 ㅎㅎ

전자모기 훈증기 안넣은 레서피엔 4일정도 지나서 열라하구,
훈증기 넣고 하는건 3일정도 지나면 된다는데...
전 3일쯤 지나서 열어보려고 생각중이에요.

된장국, 청국장 무지 좋아하는데 첫작품 성공했음 좋겠어요.
이거 성공하면 청국장 다이어트도 꿈꾸고 있는데 헤헤 꿈이 너무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그래도 삼일동안 정성껏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볼래요 ^&^

아래 김명진님 청국장 만든 얘기 보구 댓글 달려다가 너무 긴듯하여 여기에 올려보는데,
사진도 없는것이,,, 그렇다고 성공담도 아닌것이 올려도 되나 싶지만...
마흔고개 넘도록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기에 내 오늘,,, 얼굴에 철판좀 깔래요 ^&^

아~~~ 발 아래 하얀 네모돌이 녀석이 너무 이뻐보여요.
그저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ㅠ.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2.14 1:31 PM

    추카드려요. 그리고 성공 하시길 바래요.
    정말...지혜로운거 같아요. 모기향 훈증기의 열을 이용하시다니..하하하...
    누구 아이디어 일까요...

  • 2. 오카리나
    '06.12.14 1:51 PM

    ㅎㅎ 그러게요...
    아닌게 아니라 저두 어느분 아이디언지 참으로 지혜롭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떤 님께서는 집에 청국장용 전자모기 훈증기가 따로 있다고도 하십니다.
    전 게을러서 훈증기 사러가기 귀찮아 여름에 쓰던 훈증기 깨끗이 닦아서 올려놓았네요^^
    것두 전자제품인지라 물기있는 곳에 올려놓기 불안해서
    멜라민 밥공기 뚜껑 깔고 올려놓았는데 이것또한 맞춤인듯 ㅎㅎ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아주 싸이즈 딱입니다 그려 ^&^

  • 3. 오카리나
    '06.12.14 9:58 PM

    오마이갓!!

    애들 들어오자 마자 갸들 아직 보지도못한 박스 얘길 하면서 주위를 시켰더랬죠..
    청국장 만들려고 콩을 삶아 넣어뒀는데 박스 움직이면 발효가 안되구 썩어버린다구 겁을 주었습니다ㅎㅎ

    오늘 청국장 앉혀놓구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어가려던 차...
    저녁 다먹구 뒷정리 하고있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큰 일이라도 난것처럼 저를 불르며 하는 말,,,
    "엄마! 콩 박스에서 물이 새는거같아요~~!!" 하는 소리에 헐레벌떡 뛰어와보니...

    맙소사 스치로폴 박스가 샛던지 바닥에 물이 좀 새어나왔데요. 육안으로 봐서는 거의 새거수준의 멀쩡한 박스인데ㅠ.ㅠ
    큰 일은 정말 큰 일이였습니다,,,할수없이 다른 박스 확인하고 옮겨담으면서
    발효되기전에 발견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며 위안삼지만ㅡ.,ㅡ;;
    이것이 과연,,,청국장이 잘 될지 더더욱 의문스럽네요..
    고수님들,,, 혹 경험 있으신 분들,,,
    이런 우여곡절 거친 콩들도 청국장으로 환생 할 수 있을까요? 괜찮을까요??

    아참, 그리고 하루일과 마무리짓고 82에 들어와 로그인 하구선 저 감동 받았습니다^^
    지미니크리켓님께서 자세하고도 알기쉽게 청국장 만드는 방법을 쪽지로 보내주셨더라구요.
    저를 위해 일부러 귀한 시간 내셔서 자세한 레서피까지 알려주셨네요.

    지미니크리켓님 일러주신대로 압력솥에 삼발이를 넣고 콩을 쪄서 그대로 시치로폴 박스에 옮기는 방법!!
    그 방법이 영양면에서나 위생면에서나 월등히 나을것 같아요^^
    다음번에 이 방법 참고하겠습니다 ^&^
    자상하고 세세하게 알려주신 지미니크리켓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 4. 김명진
    '06.12.15 7:52 AM

    제가 알기에 스텐 제품으로 콩을 담으시면 발효가 잘 안되는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착각이었남??
    여튼....그래서 전 일부러 프라스틱을 쓰거든요^^

  • 5. 서연정
    '06.12.15 2:13 PM

    오카리나님 전자모기훈중기를 아이스박스안에 넣는다는 말인지요
    콩위에 훈중기를 넣는다는 말인지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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