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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멀고도 험한 오이소박이 만들기..

| 조회수 : 4,11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8-16 18:46:25
지난번 시댁 갔을때 시어머님이 담근 오이소박이가 얼마나 맛있든지..
뜨거운 물에 ~~~ 어찌고 했드니.. 아삭아삭하니 맛있게 되었구나...

하시드라고요..

기억을 더듬어..

오호~ 뜨거운물에 오이를? 어떻게 하는거지?
음... 데치나?

오이를 뜨거운 물에 펄펄 끓여서 꺼냈드니..
오이가 흐물흐물...

여기다가 양념해서 놓아두면 아삭아삭해지나?
양념까지 열심히 했으나..

오이죽이 되었버렸습니다.

ㅠ.ㅠ

그후.. 오이소박이에 대한 꿈을 버리고 있다가..

요즘 김치도 떨어지고 해서..

쫌전에 오이를 9개를 사와서 ..
경빈마마의 레서피 대로 다시 .. 오이 소박이에 도전.. !!

하지만 초보주부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였던가요... ㅡㅜ

<소금물을 짭쪼롬하게~ 끓여서.. >
  ~ 헉!! 짭쪼롬?? 얼만큼 짜야 되지?
     그래도 짠것보단 싱거운게 낳을꺼야... 싱겁게 싱겁게~

<미리 준비한 다싯물에 고춧가루를 개놓고... >
~ 다싯물?? 머지.... ㅡ.ㅡ .. 아.. 다시마 우려낸물있는데.. 이거 넣고 하나부다..
    물 한컵에 고춧가루.. 멸치액젓... 설탕... 마늘 등등 넣고..
  
썰어놓은 채소 들 위에 휙~ 뿌렸으나.. 고춧가루가 모자라나?
다 안비벼 지네..

다시 ... 다시마 우린물에 양념 넣어서 .. 휙 뿌려주니..
우앙~ 다 비벼졌다..
................

근데.. 한강 됐네...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

오이에 칼집을 넣어서.. 속을 넣고..

근데... 속을 넣기가... 한강에서 채소들을 떠내어서 골라 넣어야 하는 상황이... ㅡㅜ

그래두 꿋꿋하게 오이 속을 다 넣고 남은 국물은 고민하다가
그냥 휙 ~
버렸는데여..

맛이 이상해여.. ㅡㅜ

아앙~~~~~~ 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식맘
    '06.8.16 7:27 PM

    오이소박이 처음 해보겠다고 경빈마마님 것 잘 읽고
    오이 위에 뜨거운 소금물을 들이부었더니 처음에 좀 싱겁긴 해도 아삭아삭하게는 성공했는데...
    두번째 만들때는 살짝 귀찮아져서 소금물 끓이자마자 불끄고 그 냄비에 오이 퐁당 했떠니 오이가 익어버렸다는...ㅡㅡ;;;

  • 2. 하나
    '06.8.16 7:36 PM

    에공..고생하셨어요..
    오이소박이..너무 어렵게 생각마세요..
    글로 설명해드리는게 한계가 있어서..
    누구나 해도..같은 맛을 낼수있는 레시피 바로 올려드릴께요..

  • 3. 떡순이
    '06.8.17 12:27 AM

    삼식맘님 글읽으니 위안이 되네요... ㅡ.ㅡ;;

    하나님 듣던소리중 너무너무 반가운 말씀이에요.. 근데 저 오이소박이는 어쩌죠.. 흑.. ㅡㅜ

  • 4. 채마맘
    '06.8.17 9:01 AM

    떡순이님..
    저는 어떤 요리를 해도.... 다 이상해요....

  • 5. 떡순이
    '06.8.18 12:10 AM

    채마맘님... 저만 그런게 아니군여.. ^^;;;
    우리 힘내서 열씨미 해봐여~ 언젠간
    쫌 안이상한 .. 정상적인 음식이 나오겠져.. ^0^

  • 6. motherrove
    '06.8.18 11:15 AM

    글읽으면서 재미있어 웃었네요. 저도 오이소박이는 담가도 담가도 맛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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