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하는 아버지를 머나먼 하늘나라에 보내드리며...

| 조회수 : 11,54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04 15:00:31

제가  이곳 82쿡으 알게된지도 벌써 6년이 넘은것 같네요.

그동안 참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친정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엄마아버지께서 항상 너무나 감사해 하셨어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전에도 감사하다고 꼭 인사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직하게 그렇게 남고 싶습니다.

 

날씨가 푸르른 5월 29일 친정아버지를 머나먼 하늘나라에 떠나보내고 왔어요.

 

평소 아버지 바램처럼 고통없이 편안하게 돌아가셨어요

꽃피는 오월에 사랑하는 가족과 자식들 품에서

편안하고 좋은곳에 잘 모셨어요

 

일요일 삼오제를 마치고 자식들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폐암말기 진단받고 한달만에 큰 고통없이

편안하게 돌아가셨네요.  왜그리 빨리 가셨는지....

 

이렇게 쉽게 빨리 돌아가실줄 알았다면

더 많이 안아드리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해드릴걸

후회가 많이 됩니다.

 

아버지 유언은 자식들 모두 맡은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살고

가족들 우애있게 행복하게 잘 살라고 당부 말씀을 하셨네요.

 

자식들 슬픔보다 엄마의 슬픔이 너무 커서 많이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막내동생이 올해부터 시골에 들어가서 엄마를 도우며 농사일을

한다고 엄마랑 같이 집에 있어서

맘이 많이 놓이긴 해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미련이 남고 후회가 남는법..........

이제 혼자 계시는 엄마께 더 잘해드려야 겠지요.

 

사랑하는 아버지.........

이제 아픔 없는 편안 한 곳에서 편히 쉬세요.

엄마 잘 지켜주시고

우리가족들 잘 지켜주세요.

 

사랑해요 아버지.............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진 이세상 최고의 멋진 아버지였어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안아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싶어요......이제 편히 쉬세요

 

아버지께서 병원에 계실때  좋아하셨던 빵이랑 김밥을 조금 만들어서

드렸는데 그나마 조금이라도 드셔서 제 맘도 좋았어요.

 

아버지께서 제가 만들어드린 빵을 좋아하셨는데

자주 만들어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좋아
    '13.6.4 3:15 PM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동현이네 농산물 대추 마늘 양파등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주신 아버님
    이제 아픔이 없는 편안한 곳으로 가셨으니 남은 식구들 아버님 유지를 받들어
    더 열심히 사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여 섬기신 동현어머니 꼭 안아드립니다.

  • 2. 동현이네 농산물
    '13.6.4 3:19 PM

    그동안 잘지내셨죠.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니 또 눈물이 납니다
    언제나 믿음 하나로 단골이 되주신 산좋아님~
    감사합니다

  • 3. 행운의여신과
    '13.6.4 3:19 PM

    동현님의 글에 눈물이 글성거리게 되네요. 제 글이 위로가 되지는 않게지만, 아버님의 유언처럼 그자리에서 열심히, 우애있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4 9:19 PM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 4. 물레방아
    '13.6.4 3:28 PM

    저도 4월에 친정아버지 먼길 가셨습니다
    투병중이셨지만 의연하셨기에
    우리들 곁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49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버지는 살아계십니다
    친정에 가면
    아버지 방이 텅 비었지만
    아버니는 살아계십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4 9:20 PM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제맘도 이런데......
    우리 같이 힘내요.

  • 5. 수산나
    '13.6.4 4:35 P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현님 글 읽으면서
    지난 가을에가신 엄마 생각에 눈물이 핑도네요
    어머님 많이 챙겨드리시고
    아버님 유언대로 우애있게 행복하시길 빕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4 9:21 PM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내부모님은 항상 언제나 함께 하실줄 알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니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 6. 사랑합니다~
    '13.6.4 7:57 P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동현이네 농산물
    '13.6.4 9:21 PM

    감사합니다...

  • 7. 동구리
    '13.6.4 9:36 PM

    저희아버님도 폐암으로 딱 한달만에 가셨어요
    너무 고통의 시간이 길지 않았던것도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지 싶습니다
    아버님 명복 빌어드리구요,남은 가족들도 아버님 잊지마시고,하루하루 충실히 사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동현이네 농산물
    '13.6.4 10:03 PM

    고통의 시간이 길지 않았고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신것에
    감사하며 위로 받고 있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 8. kamzas
    '13.6.5 7:14 AM

    아빠가 돌아가신지 벌써 7년째지만 아직도 아빠가 너무 그립고 목소리 듣고 싶어요
    언제쯤 아빠~ 하고 불러볼수 있을까 싶구요
    제가 직장가지고 한달도 안되서 갑자기 쓰러지시는 바람에 뭐 하나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아침에 동현이네님께서 쓰신글을 읽으니 또 아빠 생각이 나네요
    삼가조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5 12:32 PM

    아직 아무런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전화하면 목소리 들을수 있을것 같고 방문열면 항상 그 침대에 계실것 같아
    마음이 쨘해집니다.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9. 완전초보
    '13.6.5 10:56 AM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엄마가 3월에 폐암4기 판정 받으셨는데...
    엄마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잘해드리고 싶은데,,,지금하고있는 일이 잘하는건지..
    나중에 후회로 남는일이 있겠죠....

  • 동현이네 농산물
    '13.6.5 12:33 PM

    아버지도 한달보름전에 폐암4기 진단받았어요
    처음엔 3개월-6개월 사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한달 조금 더 사시다가 돌아가셨네요.
    지금 많이 옆에 있어주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하시고
    많이 안아드리세요

  • 10. 도시락지원맘78
    '13.6.5 11:00 AM

    장터를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마음이 참 아픕니다.
    아직은 어린 편이라 주변에 상을 당해보지 않아 그 슬픔을 100%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점점 다가올 일들이란 생각을 늘 하고 있기에...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아버님이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꺼예요.

  • 동현이네 농산물
    '13.6.5 12:35 PM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항상 옆에 계실거라 생각했는데 돌아가시고나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그리워요.
    볼수없다는게 목소리를 들을수 없다는게 너무 견디기 힘드네요.

  • 11. 뽁찌
    '13.6.5 11:52 AM

    눈물이 핑 도네요...
    지금 살아계시는 아빠 돌아가신다는 건 생각도 해보질 않아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5 12:36 PM

    계실때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세요.
    좋은추억도 많이 가지시구요.
    감사합니다

  • 12. 튀긴레몬
    '13.6.5 12:32 PM

    오늘 아빠엄마가 와서 잘 살고 있는지 자전거 타다 다친손은 괜찮은지 잠깐 보고 가셨는데
    괜스레 찡해지네요.. 저도 할아버지 한분 외에는 아직 다 건강하셔서 어떤 슬픔인지는 그만큼
    헤아리고 가늠할수 없으나..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좋은곳 가셨길 바랍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8:54 PM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계실때 더 잘해드리세요.
    감사합니다

  • 13. 깊은바다
    '13.6.5 4:04 PM

    모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너무 맘 고우셨던 분 같아요. 가족간에 우애있게....
    동현네님께 남기신 말씀인데...제 가슴에도 깊히 남습니다.
    기운내시고요.....
    울컥해서 저도 댓글 한줄 달았습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8:55 PM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 14. 사랑초
    '13.6.6 8:14 AM

    마음 추스리고 힘내세요
    저도 사랑하는 동생도 폐암으로 1월에 보냈어요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열심이 살아야죠
    화이팅~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8:56 PM

    사랑하는 동생을 머나먼 하늘나라에 보내셨군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15. 요현맘
    '13.6.6 3:30 PM

    보면서 눈물이 나네요
    시골서 농사지시는 아버지생각이나서요
    얼마전 다녀왔는데 한달한달이 세월의 주름이 늘어가시니..
    칠십대 이제 후반에 접어드신 울아버지 생각이 이글보니 더 생각이나네요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8:57 PM

    더 잘 해드리세요.
    친정아버진 올해 76세였어요.
    한평생 농사일로 고생만 하시다가 허무하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더 아프넹.
    자주 전화도 드리고 그렇게 하세요.

  • 16. 올드앤뉴
    '13.6.6 6:48 PM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아버님이 천국에서 행복하실줄 믿습니다.

    동현이네 님도 지금 천국처럼 사시는게 아버님이 진정으로 바라는 길일꺼에요

    많이 위로해드리고 힘드리고 싶습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8:58 PM

    우리가 웃으며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먼저가신 아버지도 편하게 떠나시겠죠.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17. 땅개비
    '13.6.6 11:38 PM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않음을 알기에 그냥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 엄마도 3월 24일 하늘 나라로 떠나셨기에 그아픔 전부 헤아릴 수 있답니다.좀더 잘해 드릴걸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는다 했지요.그래도 한없이 사랑해 드릴 어머님이 계시니 원없이 잘해 드리세요. 사랑한다고도 많이 하시고 안아 드리고 어머님과 오래 오래 기억하며 행복할일 많이많이 만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동현이네 농산물
    '13.6.7 9:00 PM

    사랑하는 어머님은 머나먼 하늘나라에 보내셨군요.
    그 마음이 어떠실지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납니다.

    시골에 계시는 엄마께 더 잘해드려야겠죠.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요.

  • 18. Dorky
    '13.6.18 3:46 PM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현이네 님 글을 읽으니 올 1월에 가신 친정 엄마가 또 생각이 납니다. 내일이 엄마 생신이라 오늘 저도 퇴근하면 이것 저것 준비해서 내일 엄마 보러 갑니다.
    님 힘내시고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보고 행복해 하실거예요~

  • 19. 산숲
    '16.2.5 6:47 PM

    우리할머니 재미있었던 엄마 다정했던 아빠 사랑하는 동생 다 보고싶어요
    행복했던 시절을 같이 한 가족 이베 먼 나라로 가서 볼수 없어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9,036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7,039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943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481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993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865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306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993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111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253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745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227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967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122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38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88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90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10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83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57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70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60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344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8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36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76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07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28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