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딩의 아침상 4

| 조회수 : 14,73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5-20 12:11:45

낮에는 여름 날씨, 아침저녁은 초가을 날씨라

감기 걸리기 딱 맞은 날씨입니다.

우리 집 식구들도 감기에 걸릴 듯 말듯....

뜨거운 생강차 한 잔 마시고 버티는 중입니다.

그동안 잠시 쉬었던 고딩의 아침상을 이어갑니다.

뚝배기 불고기입니다.

식당에 가면 한 번씩 사 먹는 메뉴인데

냉동실에 불고기 거리만 있으면 10분이면 그럴싸한 밥상을 차릴 수 있어

1인용 식사를 준비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집에 작은 뚝배기가 하나뿐이라...

바닥에 당면 깔고, 불고기 거리, 양파, 파 , 채소 있는 것 넣어주고 보글보글...


색이 고운 문어밥입니다.

전 연체동물을 만지는 것이 아직도 서툴러 시댁에 제사지내고

얻어오는 문어로...

먹기 좋게 잘라 국간장 한두숟가락 넣고 취사 누르면 됩니다.


숙주볶음밥입니다. 타이팟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양파, 파프리카 다져 볶다가 불고기 다진 것 넣고 볶고

고기 숨 죽으면 숙주 넣고 볶습니다.

숙주는 많다 싶어도 숨이 죽으면 한 줌이 됩니다.

밥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노릇노릇 누룽지 만들어가면서 먹으면 됩니다.


김치마끼 와 삼색도시락

학교에서 갑자기 도시락을 싸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점심 급식으로 먹은 오리가 이상했는지 아이들 몇 명이 장염증세를...

뭘할까 고민하는데 김치마끼를 싸달라네요.

김치만 넣기는 허전해 달걀만 넣어주었습니다.

김치마끼는 저녁에 먹으라고 하고 점심은 삼색도시락을 쌌습니다.

반찬 없이 그냥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지밥입니다. 카톡에서 한동안 인기 있던 메뉴였지요.

밥할 때 가지 넣어서 하면 됩니다.

먹을 때는 양념장 한 숟가락 넣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됩니다.


토마토미트볼

제가 중학교 때 좋아했던 레토르트식품이었습니다.

부들부들한 고기와 코마토소스의 새콤한 맛이 어찌나 좋던지...

냉동실에 만들어 둔 미트볼로

마늘, 양파 볶다가 양송이, 토마토 다져 넣고 미트볼 넣고 끓였습니다.

멸치 들깨 주먹밥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님의 레시피를 따라 했습니다.

원래는 들깨를 주먹밥에 묻히는 것이었는데

제가 볶은 들깨가 한 덩어리가 되는 바람에 주먹밥 속에 넣었습니다.

고소하니 맛있다고 하네요.

두부잡채입니다.

지난주 두부를 안 먹었더니 냉장고에 두 모가 남아있네요.

두부요리 검색해서 찾은 레시피입니다.

두부를 길죽길죽 잘라

들기름으로 네 면을 고르게 구워주고

양파, 시금치, 표고버섯, 당근 볶아서 두부 넣고 데리야끼 간장 휘리릭

채소에서 나온 국물에 밥 비며 먹으면 됩니다.


 

2주 동안의 고딩의 아침상이었습니다.

하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침이....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ㅎㅎ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13.5.20 12:41 PM

    저는 대딩 둘 도시락 일주일에 세번 싸주는데 진짜 간단 버전으로 쌉니다
    그러면서도 직장 다니는 엄마가 9년 가까이 도시락 두개씩 싸는거 대단한거다라는둥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요^^;;
    근데 frizzle 님만큼 싸준다면 아마 울 애들 자뻑 엄마땜에 도시락 거부 사태가 일어날수도 ㅎㅎ
    들깨 주먹밥 원래(?) 레시피 살짝 알려주심 응용해보렵니다 ㅎㅎ

  • frizzle
    '13.5.20 1:18 PM

    저도 조리법은 최대한 간단버전을 추구합니다. ㅎㅎ

    들깨주먹밥레시피는 링크해드릴께요.
    http://m.blog.naver.com/vegebistro/10140211225

  • 2. 커다란무
    '13.5.20 1:39 PM

    밥을 평소에도 다양하게 한단생각을 못했는데,보는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침상이 즐거우면 하루종일 즐거울것 같은건 재 생각만은 아닐거예요^^
    아드님이 부럽지만,,,이리 공개해주시니 저또한 유용하게 쓰일듯 합니다.

  • 3. 인피니트
    '13.5.20 7:20 PM

    정성이 대단하네요 저두 배웠다가 울딸내미 해줘야겠어요..

  • 4. 아베끄차차
    '13.5.20 8:57 PM

    와.. 다양하네요~
    아침에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시다니.. 대단하세요~

  • 5. 두혀니
    '13.5.21 8:23 AM

    정말 대단하세요.
    입맛없는 아침에 입맛이 돌게되는 밥상이네요.
    고딩아드님 이거 먹고 힘내서 공부하겠어요.

  • 6. sodapop
    '13.5.21 9:40 AM

    잘 보았습니다
    고딩은 없지만 응용해 볼까합니다

  • 7. 매직파워
    '13.5.21 6:23 PM

    중딩아침밥에 님의 아침을 응용해야 겠어요...

  • 8. 새미4080
    '13.5.22 1:52 PM

    반성반성 또반성 하게 되네요.. ^^;;

  • 9. 수리수리
    '13.5.26 8:43 PM

    예쁜 밥상~
    많이 보고 배웠어요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7 양배추 이야기 3 오늘도맑음 2025.08.18 1,649 1
41066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7 챌시 2025.08.17 2,180 1
41065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7 은하수 2025.08.16 3,478 1
41064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3 솔이엄마 2025.08.15 4,509 3
41063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4 진현 2025.08.14 5,357 3
41062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6,984 3
41061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207 6
41060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226 3
41059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459 5
41058 친구의 생일 파티 19 소년공원 2025.08.08 5,589 6
41057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466 7
41056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9,734 4
41055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818 4
41054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124 4
41053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323 3
41052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612 3
41051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357 3
41050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646 7
41049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093 6
41048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02 3
41047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30 5
41046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12 4
41045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23 12
41044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81 3
41043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566 2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32 5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248 4
41040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93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