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자두청 주스

| 조회수 : 12,87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04 16:14:37

베니건스 인기메뉴라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어보게 되었네요.


실은 간단하게 그릴에 식빵이나 구워 샌드위치나 먹어볼까~ 하고 레시피 알아보다가

일이 살짝 커진(?) 케이스.


재료 준비부터~

식빵 3쪽, 딸기잼, 허니머스터드, 마요네즈, 달걀 1개, 햄 2장, 치즈 2장


저는 딸기잼 대신 라즈베리 잼을 쓰고,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있어서 허니 머스터드와 함께 사용했어요.


테두리를 잘라낸 식빵에는 한쪾 단면마다 준비된 소스를 발라주면 되는데요.


식빵 1 : 딸기잼 바르고 치즈, 햄 얹기

식빵 2 : 마요네즈 바르고 치즈, 햄 얹기

식빵 3 : 허니머스터드 바르고 끝.


이런 순서로 해 주었어요.


그리곤 식빵 1,2,3을 잘 포개서

달걀 1개 풀어놓은 것에 앞,뒤,옆면을 모두 잘 적셔주기.

달군 후라이팬에서 역시 또 앞,뒤,옆면을 익혀주면~



이렇게 완성.

단면을 칼로 잘라서 감상하며 먹는 게 포인트.

자칫 느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샐러드를 곁들여 먹었답니다.


옆면까지 계란을 발라 익혀주니 포켓 샌드위치 느낌도 납니다.

익히면서 세 장의 빵이 흩어질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한 덩이로 잘 구워져서 만족:D


베니건스 메뉴론 못 먹어보고 호텔 메뉴론 먹어 봤었는데,

간단한 요리라 그 때 먹었던 맛과 얼추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전에 걸러낸 자두청.

키톡에서 자두 담궈서 주스 해 드신다는 분들의 글을 보고 저도 해 보았어요.


자두는 과즙이 많은 과일이어서 매실 담그기 할 때보다 설탕을 더 많이 넣어야 한다기에

보통은 설탕과 과일을 1:1 정도로 하지만,

자두라서 설탕:과일=1.2:1로 켜켜이 버무려 놨었더랬죠.


효소로 만드려면 최소 3개월은 재워놔야 한다는데..

역시 과즙이 많아서 이틀이었나.. 금새 설탕이 녹고 밑바닥에 여분의 설탕이 가라앉더군요.

 

그래서 매일매일 열심히 가라앉은 설탕을 뚜껑열고 저어주다보니 일,이주일쯤 됐을 때였나..

뚜껑을 열면 확 올라오는 알콜향 @.@

발효되느라 그렇다고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3개월은 못 버티겠다 싶어서 한달 가까이 됐을 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며칠 후 이렇게 걸러내었습니다.


걸러서 병에 담고보니 쥬스병으로 3병 정도 나왔어요.

어디다 담아둘까 하다가 레모네이드 병에 담으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색감이 고와서 시판 음료수 같죠? :D


물에 조금 타먹으니 새콤하게 자두향이 나네요~

 

발효 과정 중에 신맛이 돌면 과발효가 되는 거라고 해서

매일 저어줄 때마다 혹시 신맛이 날까봐 조금씩 원액 맛을 봐왔었는데,

그래도 한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도 나름 맛이 잘 들었나봐요.

발효가 막 진행중이었을 때보다 자두향이 진해졌더라구요.


다 걸러낸 자두 알갱이들..

씨앗을 다 발라낼까 했으나 자두씨가 너무 야물고 단단하게 물려있어서

그냥 그대로 잘라 담았답니다.

 

가끔 쥬스로도 마시고,

요리할 때 자두맛 나는 시럽으로 설탕이나 물엿대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참, 이런 과일청 종류 검색하다보면 '액기스'란 단어로도 검색해보게 되는데

액기스는 일본어이고, 우리 말로는 '진액'이 맞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두청이 자두진액보단 더 어감도 가볍고 나은 듯..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의텃밭
    '12.9.4 8:28 PM

    색감이 너무 곱네요
    첨에 사진만 보고 시중에서 구입한 음료수 인지 알았어요
    저녁밥을 먹었는데도.. 샌드위치를 보니 먹고 싶네요 *_*

  • 분홍슈가
    '12.9.5 3:32 PM

    저도 볼 때마다 음료수 병 그대로 드링킹하고픈 충동이 일기도 해요.
    그럼 큰일 나겠죠? ㅎㅎ

  • 2. 에이프릴
    '12.9.4 10:03 PM

    설탕이 많이들어가는것 같아 전 시도하려다가 말았어요 사진보니 막 후회가 되기도 하고요. 늦자두가 있던데 시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분홍슈가
    '12.9.5 3:34 PM

    3개월 이상 묵히고 거른 다음 또 1년 이상 묵히면 효소가 되기 때문에 일반 설탕과는 다른 성분이 되어 좋다라고.. 하긴 하던데, 지난 번 TV에 나온 걸 보니 매실청도 어차피 설탕에서 나온 당 성분이라 살찌기는 매한가지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전 그냥 자두향 나는 설탕이다 생각하고 쓰려구요.

  • 3. 조온
    '12.9.5 12:05 AM

    색도 곱고 향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내년에는 도전해 볼래요 ^ㅁ^

  • 분홍슈가
    '12.9.5 3:35 PM

    내년에 꼭 만들어보세요. 정말 고운 색감이라 만족도가 높네요. ^^

  • 4. 뉴질마미
    '12.9.5 9:17 AM

    샌드위치 먹고싶네요
    저도 함 해봐야겠어용

  • 분홍슈가
    '12.9.5 3:35 PM

    치즈랑 단백질이 많이 들어가서 든든하더라구요.

  • 5. 비단박하
    '12.9.5 11:27 AM

    저도 너무 술냄새가 나는듯하여 한달만에 건져내고 액만 보관중인데요
    액도 너무 술냄새 심하여 버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 10월중순은 되야 백일 되는데
    술냄새 심하면 버려야 할까요?

  • 분홍슈가
    '12.9.5 3:39 PM

    술냄새를 계속 날려줘야 한단 얘기가 있어서 저도 매일매일 저어줬거든요.
    거른 거라도 며칠 저어줘보심 좀 날아가지 않을까요?
    그래도 영 술냄새 심하다 싶으면 끓이는 요리에 요리당 대신 쓰시고,
    소주마실 때 섞어서 급 과실칵테일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6. 민규서원맘
    '12.9.6 4:54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 분홍슈가
    '12.9.6 9:45 PM

    *^^* 호호

  • 7. 샤리이
    '12.11.4 10:50 PM

    샌드위치 파는것처럼 모양이 고와요 맛나보이네요

  • 8. Alice
    '13.5.18 8:49 PM

    나중에 한번 해먹어 보고 싶네요^^
    근데 햄하고 딸기 잼이 잘어울리나요? 안 이상한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3,830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4,157 0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426 0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4,861 0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7 소년공원 2024.04.08 7,302 0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412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4,830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686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5,902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6,556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48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8,938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616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7,938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048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311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29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172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4,967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565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3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495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236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092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36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19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966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088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