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쌩뚱맞게 겉절이 타령을 하심.......애라도 스셨나....
펜대 굴리는 일만 하다가 빵만드는 일하는 거 보면서 마음도 심란하기도 해서.....출동!!
겉절이 그까이거 그냥 82검색해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지.....
미친듯이 82 검색......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졌던 사과향기님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로 함.......사과향기님 고맙습니다...
배추 한통사서......마트 아저씨한테 배추 한통 무게 좀 재달라고 확인함.....사과향기님 레시피와 0.1Kg밖에 차이가 안나서 똑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참나 하여튼 영양사라 주워들은건 많아서.....손을 쫙쫙 찢어서 해야 맛있다고.... 미친듯이 소금 팍팍쳐서 절임시작.....
오랜만에 해보는 쪽파 다듬기......우리 어머니께서는 전처리 못하는 며느리를 만날걸 예감이라도 하셨는지 아들을 전처리의 황제로 만들어놓으심....ㅋㅋㅋ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어......초광속 쪽파 다듬기....
양념도 레시피하고 똑같이 만들어놓고 나니 냄새도 그럴싸하고......
오케이.....절이는데 몇시간......물빼는데 몇시간......옆에서는 언제 되냐고 난리난리.......
찍어놓은 사진 날라가고 정말 맛없게 나온 사진만....ㅠㅠ
처음에 완성품 보고 오~~하면서 먹었더니...아니 이게 뭐다냐.......뭔가 모를 따로따로맛........
그 다음날 먹어보니...오~~~~~~그럴싸함.........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카톡에도 겉절이 사진까지 올려져 있고...아따......안해줬으면 어쩔뻔했냐.........
주말이 됐습니다......오랜만에 가스레인지 분해 좀 해봤습니다.....
아후.....기름때 좀 제거하고 베란다에 널어놨습니다....슬슬 부인님이 올때 됐네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