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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의 성장과정 샷이에요.

| 조회수 : 1,981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12-13 14:04:41
아이고~ 이제 사진이 올려지네요.
압축률을 계속 줄이라고해서 계속 자르고 축소하고 했거든요.


제 딸아이는 이제 16개월에 접어들었답니다.
요즘들어 저는 딸아이의 재롱에 푹 빠져들었어요.
이뻐서, 사랑스러워서 매일 매일 녹아든답니다.

성장과정 샷이긴 한데... 아주 아기였을때의 사진은 없어요.
백일사진도 없고, 갓 태어났을때의 사진도 없답니다.

사진중간에 보시면 큰 아이가 있지요?
큰 아이는 제가 배아파 낳은녀석이에요.
그리고 9년 터울의 딸아이가 가슴아파 낳은 제 딸아이랍니다.

올 봄.
입양원에 아기를 만나러 갔었어요.
우리 아기는 저를 처음 보더니 위 아래로 훑어보더군요.
그리고는 긴장된 얼굴로 내 품에 안겼었습니다.

무릎에 앉히려고 했었지만, 아기는..
불안한듯 다리를 꼿꼿히 세우고는 손도 못잡게 했었습니다.
맨 처음 사진이 바로 그 때 찍은사진이에요.

그랬었던 아기가,
지금은 개구장이에, 재롱둥이로 자라주었어요.

안보면 보고싶고, 보고있어도 가슴이 미어터질거처럼 이쁘고 소중해 눈물이 날꺼같답니다.
큰녀석도 동생을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는지 엄마 아빠 저리가라할 정도에요.

웃는얼굴도 이쁘고, 아빠, 엄마, 오빠 등등 말을 배워가는것도 너무 이쁘고.
이쁘다는 말 말고는 더 표현할만한 말이 떠오르지를 않아요.

사랑으로 정성으로 정말 이쁘게 키우겠노라 매일매일 다짐합니다.


또 한가지!
저도 82식구들한테 제 딸아이를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었어요.
큰녀석도 자랑하고싶지만, 이젠 너무 많이 커버렸나봐요. 점점 엄마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걸 보니까요.

입양사이트도 아닌 이곳에까지 와서 입양홍보 한다 이런생각 안하셨으면 해서요..
아주 살짝 소심해서리..

그냥 딸가진 부모가 딸내미 자랑하고픈 맘이 너무 커버려 이렇게 자랑한다 생각해주시고 감상(?)해주세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애경
    '06.12.13 3:03 PM

    아가도 엄마도 넘 이뻐요 ^^
    생각은 해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 힘든일인데, 존경합니다.
    저도 닮고 싶으네요.....

  • 2. 이음전
    '06.12.13 7:58 PM

    요렇게 이쁜아가--우리 동네는 한 명도 없습니다.여긴 시골이거든요?

  • 3. 홍이
    '06.12.14 2:21 PM

    너무 이쁘네요 ~

  • 4. 깃털처럼
    '06.12.14 3:18 PM

    어제는.. 글을 안읽고 사진만 보고 그냥 아기 사진이구나 했거든요..

    사랑으로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너무나 행복해보입니다.
    저도 건강이 좀 나아지고 여건이 된다면
    제 인생에서 꼭 해야할 일로 정해놓은 것인데...
    계란말이님.... 존경스러워요..

  • 5. 행복한생각
    '06.12.15 3:11 AM

    사진만 보고 전 딸을 무척 이뻐하시네라고 생각했는 데.. 글 읽고.더 놀랬어요..
    정말 아기도 이쁘고 계란말이님도 이뻐요 ^^

    근데 진짜 아기 귀엽네요 ^^

  • 6. 선물상자
    '06.12.15 3:13 PM

    가슴아파 낳은 딸..
    참.. 아름다운 말이예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기네요.. ^^*
    울 소영이랑 개월수도 비슷해요
    전 자신이 없어 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입양을 실천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가가 추운겨울 감기없이 건강하게 보내길 바래요!!!

  • 7. 파미나
    '06.12.16 1:38 AM

    가슴 아파 낳은딸에...
    웬 눈물이 흐르는지요...
    님!!!
    존경 하면서 지나갑니다.

  • 8. 캐빈
    '06.12.17 7:14 PM

    저두 존경의 박수 보냅니다. 따님과 내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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