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6여년을 키톡 눈팅 멤버로 자리잡고 있다가 이제 용기내어 데뷔를 해 봅니다. :)
처음엔 밥도 제대로 못했는데 2006년 지인이 알려준 이곳, 이젠 없이는 못삽니다요. 킁킁
첫번째 음식으로는 남편이랑 냉장고 비우기로 만들어 본 영국 동네음식인 Banger & Mash.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걍 소세지 구운거랑 매쉬 포테이토랍니다. 속인 웬지 허하거나 비오고 춥고 그럴때 먹음 든든해지는 음식입니다.

저 흥건한 소스는 gravy라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니 좋아하는 발사믹 식초를 정량의 두세배로 팍팍 넣었습니다. 소세지의 느끼함을 없애주더라고요.
멀리 작년으로 넘어가서요...
아는 언니 분이 사다주신 hummingbird bakery 라는 곳의 레드벨벳 컵케익을 먹고나서 비슷하게 만들어볼 수 있을까 하고 만들어 본 컵케익입니다. 전 젖먹이 딸래미가 있어서 시내를 못나가거든요 엉엉
친절하게도 이 베이커리에서 낸 레시피북이 있어서 냉큼 구입했습니다.

책 내에서의 사진은 요랬으나,

실상은..... 쿠헐

식용색소가 색을 제대로 못내더라고요. 그래도 엄청난 설탕과 버터의 압박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으흐흐
낼모레가 구정이네요~ 구정때 시골 큰집가서 절대 남기면 안되는 왕만두 + 떡국을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아우 그리워요. 행복한 새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