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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 리가토니

| 조회수 : 2,790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8-05 23:43:57

오랜 만의 글쓰기라 조금 흥분되고 반갑고......
그 동안 요리하고 글쓰는 것이 살림과 약간의 일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직장 맘도 있지만 프리랜서는 변화무쌍한 스케줄이 지치게 만들지요.
다른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여름 철에 만만한 음식이 닭 백숙이나 삼계탕이지요.
커다란 냄비나 솥에 끓여서 놓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김치 한 가지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우리 집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는데  한 가지 꼭 잘 안먹어지는 것이 닭 껍질 입니다.
오븐에 구으면 서로  먼저 먹으려고 하면서 삶은 것은 영 아니올시다라니...-_-
사실 저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제 아이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메뉴인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지요.
제가 장을 보는 유기농 매장에 닭이 들어와서 장닭 한 마리를 곰솥에 넣고 삼계탕을 했지요.
한 마리에 왠 곰솥이냐구요 ?
놔서 기른 장닭은 어마어마하게 크거든요. 맞는 솥이 없답니다.*^^;;;;
뼈는 마치 돼지 갈비뼈 같구요. 연골(물렁뼈)이 거의 없어요.(성장 촉진제가 들어있는 사료를 먹이지 않아 그렇다는군요.)
두끼를 이럭저럭 해결하니 그큰 닭에서 나오는 껍질도 많더군요.

반 마리분량의 닭 껍질 -----중 닭은 한 마리
양파 중간 크기 2 개----채 썬다
당근  반개
피망  한개 -------------야채종류는 마음대로 리가토니 길이로 썬다
마늘 5 쪽
홀 토마토 통조림---------신선한 것은 5개 정도
유기농 리가토니 한 봉지 (350g)----마카로니의 2배 정도 되는굵기의 짧은 파스타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1/4 컵

월계수잎  2 장
오레가노  1/2 작은술
바질 말린 것  1 작은 술

뜨거운 팬에 오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마늘이 노릇해지면 잘게 썬 닭 껍질을 넣어 눌어붙지
않게 센 불에 볶는다.
수분이 날아가서 노릇해질 때 와인을 1/4 컵정도 넣고 졸아지면
양파를 넣어 색이 노릇해질때 나머지 야채를 모두 넣는다.
야채가 부드러워지면 토마토 통조림을 넣고 오레가노와 월계수를 넣는다.
소스를 만들기 전에 미리 물을 올려 끓이다 리가토니를 이때쯤 넣고  6~7 분간 삶는다.
소스의 불을 줄여서 농도가 나면 (개인 취향에 따라) 바질을 넣고 ,
익혀서 물을  뺀 파스타를 넣고 불을 강하게 올려 골고루 섞어준 다음 간을 맞추어
불에서 내려 담아낸다.
파마잔 치즈를 더하면  금상첨화지요.


happy830 (pss830)

남의 땅에서 뒤늦게 다시 시작한 공부로 요리와 살림의 총체적 난국을 겪는 중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늘그림자처럼
    '05.8.5 11:56 PM

    앗!! 죄송!! 리가토니가 뭔지 몰라서 닭대가리 가토니로 생각했어욧!!
    아무리봐도 닭대가리같은건 안보이길래 ...우엥~~

  • 2. 최상급마눌
    '05.8.6 10:23 AM

    저두 ** 이 궁금했는데...행복이~님 리플읽고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 3. happy830
    '05.8.6 1:30 PM

    행복이늘~ 님, 다시보니 그렇게 상상이 되네요.ㅎㅎㅎ

    최상급마눌님, 반갑습니다.
    저도 리플 읽고 뒤집어졌다는 ㅋㅋㅋㅋㅋ

    닭껍질이라 쓰자니 좀 엽기적인 느낌이라 쓴 것인데.......
    닭껍질 토마토 리가토니가 나을 뻔 했나? ㅎㅎㅎㅎㅎ

  • 4. 뿌요
    '05.8.6 10:51 PM

    ㅋㅋㅋㅋㅋㅋㅋㅋ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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