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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련님 맞이 특별메뉴-칠리새우

| 조회수 : 4,32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7-01 23:48:08

도련님이 논문 발표차 한국에서 오셨어요.
논문 발표하는곳과 가까운 호텔에서 묵으시느라
저희 집에서는 하루만 주무셔서 음식준비를 거창하게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도련님에게 처음 차려주는 밥상" 인데, 무엇을 해야 하는건가 고민했더랬죠.
주무신 다음날 아침만 저희집에서 드시는줄 알고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준비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당일 저녁도 저희집에서 묵으신다는!!!
초보 주부인 저에게는 식단표가 생명인지라.. 고민을 열씨미 했더랬죠.
쟈스민 님의 칠리새우를 보면서 '저건 언제해먹을래나' 한창 고민을 하던 시기라,
그 메뉴밖에 안떠오르더군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을 튀기는걸 안좋아해요.
튀긴 음식이 싫은게 아니라 "튀기는" 그게 번거롭고 많은 양의 기름이 아까워서. ^^;;;
그리고, 호박전, 소세지전도 쉬운데 귀찮아요.
신랑 퇴근무렵에 이런저런 반찬 다 만들고, 전 종류는 오기 직전에 만드는데,
다른 반찬과 국을 만들고 나면 귀차니즘이 발동을 해서리. 으흐흐
그래서 전 종류와 튀기는 것은 이제는 신랑이 "내몫이려니" 하고 알아서 합니다. ㅋㅋ
가끔 호박전을 후라이팬에 너무 많이 넣어버려서 서로 다 엉겨붙어
호박부침개로 만들어버려 뭐라고 하면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그러면서 후루룩 부치곤 한다는.

이날도 새우에 녹말가루 묻혀놓고, 튀기려고 하니 신랑이 어느새 옆에 와서 알아서 튀기데요.
호박전 마냥 우루루 새우를 넣어버릴줄 알았더니
자기 동생 먹이는거라 그런지 그래도 조금은 정성스레 하데요. ㅋㅋ
암튼, 그래서 저는 피망이니 당근이니 소스니 준비했죠.

처음만든 칠리새우 맛났습니당~~
쟈스민 님 감사감사~~~
튀김은 많은 양의 기름이 아까워서 잘 안했는데,
새우는 작다보니 기름을 많이 안써도 퐁당 다 빠지고 좋더라구요. 헤헤

이 담에는 쟈스민 님의 육개장을 도전해볼 생각입니당.
그런데, 육개장에 넣는 고기랑 비슷한 고기를 찾기위해 2주째 슈퍼를 기웃거리고 있어요.
육질로 따졌을때 2개가 후보인데.. 하나씩 사볼 작정이에요.
성공을 기원하며~

사진 1: 칠리새우
사진 2: 무나물, 쏘야, 참치샐러드

그런데 사진 올려놓고 보니 엄청 초라해보이는... ㅠ.ㅠ
버섯감자국을 미처 안놓고 사진 찍었다는걸 강조하면 좀 무마되려나요? 흑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엉클티티
    '05.7.2 12:02 AM

    대련님....맛있으셨겠어요.....
    아주 심플한 상차림....

  • 2. mamamia
    '05.7.2 2:15 PM

    신랑이 튀김도 할 줄 알아여? 우와~ 멋지다...울 신랑은 연애할 땐 요리 좀 해주는 가 싶더니 (볶음밥하고 떡볶이..^^) 결혼하고 나니 완전 토종 한국남자가 되었는지, 주는대로 먹어주는 것만해도 어디냐는 식입니다. 님이 정말 부럽사와요...

  • 3. 푸숑
    '05.7.3 1:58 AM

    사랑초님..
    저건 아침밥이라서 그래요. ^^; 저녁은 당근 한그릇입니당~
    그리고, 더 솔직히 말을 하자면...
    신랑이 말랑말랑 통통한 관계로 밥은 적게 먹으려고 노력중이거든요. 헤헤

    맘마미아님.
    감사드려요~~ 헤헤. 신랑이 혼자서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말에 밥하기 싫다그러면 거대한 요리는 아니지만 볶음밥 같은거는 알아서 해주고,
    라면끓이는것도 신랑몫이거든요.
    그래서 암거나 다 잘먹고 그래요. 그래서 좀 통통해진것도 있구요. ㅠ.ㅠ
    암튼 감사감사입니당.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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