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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리운 호박죽 한그릇~

| 조회수 : 3,02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10 21:07:21
어쩔수 없나 봅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먹으면 늘 그리운 추억도 한조각 음식과 함께 하니까요~^^
시엄마표 새알심을 냉동고에 얼려둔지 좀 되었었어요~
호박죽 생각나서 그놈 꺼내고 나니 양도 꽤 많아서 여기저기 이웃들과 함께 나눠 먹었죠~

호박도 어찌나 노랗던지(단호박이니까요^^)
호박껍질 벗기고 생호박을 토막내 물넣고 믹서기에 갈고 적당한 냄비에 부어 물을 넉넉히 붓고 그냥 푹 끓이면 끝이죠~
설탕 소금간하고..
마지막에 알을 넣고 휙 끓이고나서 검은깨 뿌리고 먹으니까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그날 간식 한그릇 먹으면서 하늘나라에 계실 엄마도 같이 드시라고 식탁에 한그릇 더떠서 수저 젓가락 나란히 놓아두었습니다..

요리한다는것 자체가 그리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더 자주 하게 됩니다..

친정엄마께서 하늘나라에서 잠시 딸이 해준 호박죽 한그릇 드시고 가셨음 하는 오후였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방스
    '05.5.10 9:18 PM

    저도 호박죽킬러인데 너무 맛있어보여요.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짠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하늘나라에서 내려 와 안드로메다님 옆에서
    호박죽을 맛있게 드셨을거 같아요.

  • 2. 미스테리
    '05.5.11 12:12 AM

    하늘나라서 어머님이 기뻐하셨을것 같아요....^^

  • 3. 어중간한와이푸
    '05.5.11 7:47 AM

    에구구.... 그런 사연이...
    아마 맛나게 두그릇은 드시고 가셨을꺼예요!!!

  • 4. 김혜진(띠깜)
    '05.5.11 8:03 AM

    색감이 쥑입니다~~^^ 맛도 있겠구요.

  • 5. 미네르바
    '05.5.11 8:31 AM

    ^0^

    어머니도 딸의 그 마음 고맙게 받아들이셨을 것 같아요.
    요즘은 마음이 고운 사람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웃고 있어도 나날이 ...
    모두들 힘냅시다!!
    아자아자!!
    ┣━━━━┫
    ┗(^-^;)┛

  • 6. 안드로메다
    '05.5.11 12:15 PM

    프로방스님)원래는 진짜 불효녀였죠^^맨날 싸우고~청개구리 딸이져 제가;;에혀~그것참 입맛도 엄마를 따라가나보더라고요..어릴때는 호박죽 싫어했거든요^^

    미스테리님)넹 그랬음 좋겠어요^^이제서 철들었나:??하는 괴리감이..역시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는 것이 최고죠 ^^;;

    어중간한와이푸 김혜진님)제가 두그릇 먹었나봅니다..제가 해놓고도 맛있더라고요 ㅡㅡ;;혜진님 한그릇 떠서 드세요^^우흐흐..

    미네르바님)앗 미네르바님 여기에서도 뵈니 너무 방가운^^저도 맘씨 고운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그덜을 닮아가려고 합니다.아직 승질 드러버서 멀었지만 말입니다 ㅡㅡ;;
    미네르바님의 고운 맘씨좀 나눠씁시다요^^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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