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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에게 음식 심부름을 보내는 깊은 뜻은..^^

| 조회수 : 3,44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4-28 05:04:45
예전에 저 어렸을 때 집에서 음식을 하면
(음식이래봐야 김치부침개, 시루떡 뭐 그런거지요..^^)
어머니는 꼭 그걸 언니나 저에게 이웃집에 가져다 주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한참 재미나게 놀거나 TV를 보던 중이였으면 궁시렁 궁시렁 싫은 티를 내면서
심부름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굳이 저나 언니를 부르지 않고 그냥 어머니께서 얼른 다녀오시면 될 것을
왜 우리를 시키나..싶어서 음식 담긴 접시 서둘러 가져다 드리고
안녕히 계세요..란 인사만 큰소리로 흘린 채 집으로 내달렸던 기억이 지금도 아스라하네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그런 일을 아이에게 시킵니다.

그렇지요, 뭔가 하고 있는 아이 일부러 불러서 아이가 잘 들고 갈 수 있게 따로 신경써서 챙겨서
담아서 보내느니 제가 직접 가져다 주는 것이 빠르고 편하다는 걸 알지만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요.(횟수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거든요.^^;;;)

없는 걸 일부러 마련해서 나누는 것은 못 하겠지만
있는 걸 나누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자꾸 버릇이 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친구들에게 너무 퍼줘서 탈이지만요.^^)

매일 학교를 같이 다니는 앞집 미구엘이 놀다가 다리를 겹질려서 몇일 학교를 못 가고 있기에
아이에게 과자를 좀 구워서 가져다 주자고 했습니다.

무지 쉬운 레서피.. 재료도 간단한 마요네즈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여긴 팬돌인가요? 그런 물병이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스포츠물병 마개로 눌러서
잼 들어 갈 자리를 만드니 편하고 좋더군요.^^
(브라운 아이즈님 아이디어..^^)

아이에게 들려보낼 때는 물론 저 접시가 아닌 플라스틱 접시에 들려 보냈죠.^^

저 접시,,맞습니다.
둘째가 개시도 하기 전에 깨 먹은 거 다시 장만했죠..ㅎ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ll
    '05.4.28 8:32 AM

    우리아들 소풍때 친구랑 먹으라고 과자랑 과일싸준거 남겨왔어여..
    혼자크는 아이라 그런지 나눠먹는걸 아직 잘못해서 저두 이제 시도해 봐야겠어요...

    좋은 생각이세여

  • 2. 아라레
    '05.4.28 9:53 AM

    ㅎㅎㅎ 결국 접시 다시 사셨군요.
    나누는 습관 들이려는 챔님 마음씨가 예쁘네요.

  • 3. 김혜진(띠깜)
    '05.4.28 10:38 AM

    맞습니다. '나누는 습관'을 참 좋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군요.^^

  • 4. cherry22
    '05.4.28 1:08 PM

    champlain님...
    쿠키도 접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님의 맘이 넘 예쁘네요.
    저도 쿠키 좀 나눠줘요.^^

  • 5. 규맘
    '05.4.28 3:19 PM

    저도 마요네즈 쿠키 해봤는데.. 쉽고도 맛있지요..
    저도 남자녀석 둘만 키우는데 champlain님 처럼 아이들에게 나누는 마음을 가르쳐야겠네요..

  • 6. onion
    '05.4.28 5:27 PM

    나누는 마음...정말 중요한 교훈을 얻고 갑니다.

  • 7. 내맘대로 뚝딱~
    '05.4.28 6:09 PM

    머시마 둘이 키우시는 엄마들은 *패 된다고 하던데...^^
    천사 마음 엄마신가봐요...
    사람의 정을 나누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8. champlain
    '05.4.28 10:07 PM

    에구,,다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bell님 저희 아들도 아직은 나누는 기쁨이나 그런 거 잘 모르는 거 같아요.
    나~중에 좀 크면 제 깊은 뜻(?)을 알아주겠죠.^^

    아라레님..
    저도 못 말리지요? ㅎㅎㅎ 그래도 늘 쓰던 코렐과는 다른 분위기..좋아용..^^

    혜진님은 늘 급식으로 음식 나눔 하시잖아요..^^

    cherry언니..
    이거 되게 쉬운데..^^
    좀 보내드릴까나..ㅎㅎㅎ

    규맘님..정말 간단하고도 맛있지요?
    다른 집에도 좀 줬더니 안 달고 맛있다고 하더군요.^^

    onion님 교훈씩이나..그저 감사합니다..^^;;;

    내맘대로 뚝딱~~님 정도의 실력이면 제가 더 많이 할 텐데 그러질 못해요.
    그리고 저 깡패 맞습니다.. 맨날 소리 지르고 협박하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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