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산댁과 쭉꾸미.

| 조회수 : 5,052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3-30 22:14:59
제가 서산온지도 10년이 됩니다.
처음 왔을때, 먹거리들이 싱싱해서 정말 좋왔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겨울이면, 싱싱한 굴과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가득..
봄이면, 싱싱하고 알이 꽉찬 쭉꾸미와 바지락.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었어요.
바지락으로 국끊이고, 쭉꾸미로 볶아먹고, 회로먹고, 살짝익혀먹고,,

제가 처음 쭉꾸미를 먹어본게 10년전,
시아버님께서 뱃사람들과 계약을 하고, 도매를 시작했답니다.
기사분을 보내 쭉꾸미를 받아오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
지금 상상해 보니, 정말 대단했어요.

하루에 들어오는 양이 보통 1,000~ 1,500kg 정도 였으니,
그 많은 양을 하루에 어떻게 다 팔겠어요.
철물점 가서 철사 사다가, 일일이 열마리씩 껴서(이것을 한코라고 부르죠)
열코를 한단으로 (100마리)만들어 놓으면, 소매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가지고 가셔서 팔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이런광경을 찾기가 어렵지요.
가격이 오르면서, 살려서 팔기때문에,
죽은것들은 가격이 떨어지니 도매하시는 분들도
되도록이면 살려서 소매상에게 넘기고,,,,,

그때 가격이 1kg이 2,000~3,500원 사이 였답니다.
상상이 안가는 가격이죠.
그때는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정말 먹을만 했답니다.
요즘엔 너무 비싸요.
방송에서 맛있다고 하면, 여기저기서 입찰가격이 오르고, 찿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더 오르고,,,

쭉꾸미는 회로 먹으면, 낙지보다 맛이 좋답니다.
담백한 맛이 한번 드셔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살짝익혀먹으면, 그 부드러움에 감탄을 하고,
봄에 먹으면, 머리통에 알이 있어서 더 맛있고,
쭉꾸미 알은 꼭 찰밥을 먹는 기분이지요.

바다도 풍년과 흉년이 있답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비싸네요.
많이 잡히는거 같기는 한데, 여기저기 찾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혹시 바닷가 쭉꾸미 축제에 가시는 분들은 비싸다고 속상해 하지마세요.
올해는 다른해 보다 훨씬 비싸기때문에, 어쩔수 없답니다.

그리고,,,
쭉꾸미 손질은 아주 쉽답니다.
머리통에 먹통이 있는데, 죽은거라면, 제거하고 드시고,
살아있다면, 드셔도 됩니다.
먹통째 먹으면, 더 맛이좋답니다.

먹통제거하실때,,,
자신이 없다면, 가위로 머리통을 자른다음 시커먼거만 가위로 잘라버리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다 드시면 됩니다.

닦으실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주시고, 발판에 있는 시커먼 것들은
양손에 한마리씩 잡고, 두 마리를 (발바닥과 발바닥)이 서로 마주보게해서
비벼보세요, 잘 닦입니다.
밀가루로 닦기도 하고, 소금으로 닦기도 하고,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저는 첫번째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축제에 가시는 분들과 쭉꾸미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냥 몇자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resh spring
    '05.3.30 10:40 PM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여기저기 쭈꾸미 얘기가 많이들리니까
    그냥 못보시구...... 맘이 따뜻하신분이지요?
    건강하세요..

  • 2. 박하맘
    '05.3.30 11:33 PM

    쭈꾸미 생각에 침만 꼴깍입니다...^^
    서산 사는 서산댁님이 부러워요,,,,

  • 3. 오키프
    '05.3.30 11:40 PM

    쭈꾸미를 회로도 먹는군요. 데쳐서만 먹어봐서....
    담번엔 생으로도 먹어봐야겠어요..^^

  • 4. 서짱홧팅!!!
    '05.3.30 11:46 PM

    진달래 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꽉찬 바지락 먹을 생각에.....^^

  • 5. 민들레
    '05.3.31 12:15 AM

    작년에 곰소에서 먹었던 쭈꾸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이번주에 먹으러 갈까하는데 비싸다니 참~...

  • 6. champlain
    '05.3.31 1:00 AM

    쮸꾸미 머리 속에 찰밥 처럼 꽉 찬 알...
    흐미.. 그 맛이 궁금해서 에고,,, 정신이 몽롱합니다..^^;;;

  • 7. 랑이
    '05.3.31 1:06 AM

    요즘이 쭈꾸미철이군요..
    시원한 바지락 국물, 쭈꾸미 구이에 쇠주 한잔 생각나는 밤입니다...아흐~

  • 8. 부추마눌
    '05.3.31 2:38 AM

    ㅎㅎ...오늘 쭈꾸미 잘 먹었어요..
    회도 먹고, 육수내어 샤브샤브도 해 먹고, 야채와 함께 양념넣어 볶아도 먹고...
    쭈꾸미가 달아요 달아~

  • 9. 달의 자유
    '05.3.31 7:26 AM

    어제 자갈치 가서 쭈꾸미 사왔는데 알이 없어요.
    생물인지, 냉동한걸 해동해서 파는건지도 구분이 잘 안가고요.
    서산 쭈꾸미는 부산까지 안오나~~~~~

  • 10. 안나돌리
    '05.3.31 7:37 AM

    아.. 올해~~가격이 비싼거군요..
    전 축제라구 비싸게 파는 줄 알았다죠...
    서산댁님~~
    감사합니다....^^*

  • 11. 안나돌리
    '05.3.31 7:39 AM

    그리구 서산댁님..
    수고하신김에 쭈꾸미 요리법두 좀 소개해 주세요~~~~~~

  • 12. 핑구
    '05.3.31 8:07 AM

    울 신랑 쭈꾸미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 ㅎㅎㅎ
    이번주 일욜날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서산에 가는데.. 가는김에 장좀 봐서 와야 겠네요..
    기다려라~~~ 쭈꾸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ㅋㅋㅋ

  • 13. 미씨
    '05.3.31 8:35 AM

    안녕하세요,,
    저도 쭈꾸미 축제에 궁금한게 있어 뭐좀 여쭤볼까 싶었는데,,
    이렇게 정보를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바지락철이라 많이 바쁘시죠,,,, 요즘 바지락은 어떤가요???
    바지락도 알려주세요,,,,

  • 14. 라라
    '05.3.31 9:03 AM

    서산댁님 보내주신 쭈꾸미 랑 바지락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시 부탁드려야 겠다 했는데 반가워요.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아요. 굵은 글씨, 사실 요즘 저도 유령이라서 ㅎㅎ...
    감사합니다!! ^^*

  • 15. 오렌지피코
    '05.3.31 9:30 AM

    정말, 쭈꾸미 값이 비싸더군요. 요새가 철이지 싶어 들여다 봤는데, 키로에 만원 정도 하데요. 너무 비싸서 돌아섰지요. 올해 비싼거였군요...

  • 16. 수산나
    '05.3.31 12:18 PM

    서산댁님 오랫만이예요 방가 방가^^
    자-알 지내지요
    쭈구미가 많이 비싸졌더라구요 어제 장날 구경만 하고왔다오
    점심은 먹었는지... 나도 점심 먹으러 가야지
    봄바람도 살랑살랑 언제 우리 만나요

  • 17. 서산댁
    '05.3.31 1:02 PM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번주가 픽크가 될것 같습니다.
    주말에다,, 한식까지..
    쭉꾸미가 많이 나오면 모를까,,,
    이번주도 역시 비쌀모양입니다..
    많은 분들의 글에 감사를 드리며,,

    행복한 주말되십시요..

    저는 주말에 여행갑니다..

  • 18. Terry
    '05.3.31 9:19 PM

    전 바본가봐요..
    어제 생선가게에 오랜만에 주꾸미가 들어왔길래 사려고 했는데 요새는 알이 들어있다는 아저씨의 말에
    순간 그걸 어떻게 준비해서 요리하지...하며 징그럽다는 생각을 하고는 생태를 대신 사 와서 생태매운탕을 끓였거든요.

    이래서 맛난 것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하나봐요. ^^

  • 19. 서산댁
    '05.4.1 10:22 AM

    ㅎㅎ..

  • 20. 유원정
    '05.4.10 1:28 AM

    흐흑 올핸 쭈꾸미도 못먹어보고 넘어가나? 산것 걍 씻어서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인데 낼은 바닷가 가서 쭈꾸미 귀경 좀 해볼까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 jasminson 2026.01.17 616 0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5 챌시 2026.01.15 3,116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4,310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5,449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5,744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177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7,960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0 에스더 2025.12.30 9,048 6
41146 챌시네소식 26 챌시 2025.12.28 5,348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4 발상의 전환 2025.12.21 11,147 22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277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711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04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56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427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480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84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749 3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574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074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830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186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572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441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655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495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10,015 4
41127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44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