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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본격적인 전자렌지 빵 '파인애플 케잌'-

| 조회수 : 4,317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3-07 23:14:45
오늘 밤에도 여전히 질렀심니다.

사실 전자렌지로 그 어렵다는 '발효빵'부터 덜커덕 시작하여 돌탱이 맞은 이후로
많은분들이 안되는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 주셨고, '초록색 82 지기'께서도 절대 안된
다고 쪽지를 주셨더라고예.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전자렌지로 쉽게 시작할수 있는 레시피를 공식적으로(키톡에)
비공식적으로(쪽지로) 많이 주셔서 맘속으로 월매나 감동 했던지....ㅠㅠ
그래서, 일단 선회를 했습니다.  쉬운 길부터 찬찬히 돌아가자~~  라고예.

그동안 모아 둔 각종 레시피 총 동원하여(심지어 오늘 키톡에 뜬 tazo님의 '파인애플
upside down 케잌' 까정 감히 참고하여) 오늘은 제 실정에 맞도록 고쳐서 만들어 봤지예.

짜잔~~^^  이름하여 전자렌지 '파인애플 케잌' 입니다.




오늘은 정말 키톡에 당당히 올려도 될만한 정도 아닌가, 감히 자부해 봅니다.
그리고, 맘먹고부터 만들어 내기까지 20분 정도밖에 안걸렸으니, 얼마나 쉽고 빠른 '빵'
만들기인지...@@    오늘 한번 더, 전자렌지 '빵'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그러면 재료와 과정을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재료 : 박력분 3/2컵(종이컵), 옥수수전분(중국에서 떡이나 빵만드는 용) 3/1컵, 버터 1큰술,
  설탕 4큰술, 달걀3개, 소금 1/4큰술, 호두가루 & 덩어리 1/2컵, 슬라이스 파인애플 1쪽,
  파인애플 국물 1/3컵
  빵에 바를 소스는 오렌지 잼 1큰술, 파인애플 국물 1큰술, 포도주 1큰술
2.과정 : 1)박력분+옥수수전분 2번 체 쳐 놓는다.
  2)살짝 녹힌 버터를 잘 저어가며 설탕을 3-4번에 나누어 잘 젓다가, 소금도 넣고 젓는다.
  3)그다음 상온에 있던 계란을 하나씩 넣으면서 잘 젓는다.
  4)체 친 가루를(박력분+옥수수전분) 넣고, 호두가루도 넣고 잘 젓다가, 파인애플 국물도
  넣고 절 젓는다.

  5)슬라이스 된 파인애플을 4등분하고, 각각을 2등분으로 또 슬라이스 한다. 결국은 모두
  8쪽이 되는 거겠지예?
  6)전자렌지 내열통에 올리브오일(버터가 똑 떨어져 대신 사용 했음다.^^)을 바르고 파인애플을
  하나씩 깐 다음, 상기 다 섞여진 내용물을 붓고 전자렌지 온도 '약' 에서 8분 돌린다.

  7)젓가락으로 찔러 봐서 내용물이 안 뭍어 나오면 접시에 뒤집어 붓고, 그사이 끓여 두었던
  시럽(냉장고에 있던 오렌지 잼 1큰술에 파인애플 국물 1큰술, 럼 대신에 포도주 1큰술 넣고
  끓였음) 을 골고루 바른다.(붓이 없어서 숟가락으로 걍~ 디리 부었지예.~~ 헤헤헤^^)





이젠 좀 폼이 나는가예??^^

모양은 그렇다 치고 맛은 어떻냐고 물으시다면,  일단 썩~ 달지는 않았고 버터가 적었던 탓에
(레시피 보다) 맛이 풍부하고 고소하다(다시말해 느끼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습니다.
남정네 평가로는 "인자 좀 제대로 된 빵이네~~ 맛은 뭐..... 괘안타!!  한 55점????!!"
이 무시기..... -.-;;;;;    간만에 성공한 빵인데, 점수 좀 잘주면 워데가 덧 나는지....

사실은, 요거이 저 혼자서 된 작품은 아니랍니다.
매일 되지도 않는 '빵' 을 그것도 전자렌지로 한답시고 버벅거리는 제 모습이 넘 안타까운
나머지, 한 독지가께서(82분 중) 이렇게 전자렌지용 용기를 보내셨더라고예.  그분이
보시던 책과 함께.

아마 그분은 '빵'의 달인이지 싶고, 그분 덕에 이런 폼나는 빵을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내열통에(네모난 반찬통 같은) 해도 빵이야 됐겠지만, 이런 모양이 되었기에
더 폼나 보이는 거 맞습니다. 전자렌지 '빵'이 더 폼이 나야 '오븐' 안 부러운거 잖아예.^^  

근데, 그분이 누군지 궁금 하시지예??
그분이 극구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셔서 저도 잘 모릅니다만, 오늘도 몰래 제 실패기를 찾아
82의 키톡을 헤매고 계실 그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럼, 다음엔 그분의 정성에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연구하고 실험해서, 더  멋진 빵 올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3.7 11:21 PM

    띠깜님..전자렌지 요리 욜씸히 연구해서..책 내시와요...

  • 2. 김혜진(띠깜)
    '05.3.7 11:24 PM

    그라까예?? 샘님~~^^ 저도 더 열심히 연구 할라고 하는데, 엄니가 전기세 많이 들면
    우짜냐고 걱정이 많으셔서 주무시면 다 늦은 밤에나 실험을 한답니다. 흑흑흑~~ㅠㅠ

  • 3. 분홍고양이
    '05.3.7 11:27 PM

    우하하하~~ 띠깜님 너무 리얼하신 말씀이세요.
    사실 저두 오븐토스터 사용할 때 무지 압박받아여. ㅡㅡ;;;
    흑흑~ 한새벽에 사용하지요. ㅠ.ㅠ

  • 4. 헤르미온느
    '05.3.7 11:32 PM

    맞다맞다,,, 책 내시믄, 그때 따라하믄 되겄당,,,히히,,,
    띠깜님, 책 내시는 그날까지, 홧팅^^

  • 5. 김혜진(띠깜)
    '05.3.7 11:39 PM

    분홍고양이님도 저랑 같으시군용~~^^ 글고, 자연이조아님^^ 아마 전 저 넙덕하고 네모난
    중국 칼 쓰다가 날렵한 한국칼이 간지러워서 못쓸것 같아요. 묵직한것이 넘 좋아요.
    글고, 빨리 책을 내야 헤르님이 따라 할낀데.... 운제 낼란지....... -.ㅜ

  • 6. 무장피글렛
    '05.3.8 12:14 AM

    하하 호호호...저 커다란 부엌칼로 파인애플 8등분하기...
    그것도 한밤중에라구요..혜진님은 잠이 없는가보오...
    그런데 케익이 너무 맛나 보여서...여기서 걸어서...통조림이라도 사러 나가야하나..하고 있습니다.
    복이 많은 혜진님 축하~!절반의 성공을요.

  • 7. 엘리사벳
    '05.3.8 12:36 AM

    혜진님의 도전 정신은 알아줄만 하네요.
    82쿡 가족들의 정을 느낄수가 있는 계기가 되었겠어요.

    그런데 한가지.... 바로 먹지않고 두어도 단단해지지 않나요?

  • 8. 홍차새댁
    '05.3.8 7:52 AM

    부엌칼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

  • 9. kidult
    '05.3.8 8:27 AM

    와, 이제 제대로 모양갖추고 윗면에 광택내는 무공까지 연마하셨네요.
    띠깜님께 도움드린 그 분이 누구실지 참 궁금합니다.

  • 10. 김혜진(띠깜)
    '05.3.8 8:49 AM

    엘리사벳님~~ 오늘 아침에 먹어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부엌칼 정말 인상적이지예?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 11. 김혜진(띠깜)
    '05.3.8 8:56 AM

    무장피클렛님~~ 엄니가 전기세 땜시로 너무 눈치를 주셔서 할수없이 밤에만 저짓을
    해야 합니다. ㅠㅠ 글고, 낮에는 급식때문에도 바쁘고예.^^

  • 12. 돼지용
    '05.3.8 1:49 PM

    싸부!!!
    이젠 정말 빵이라고 감히 말씀드리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 13. yozy
    '05.3.8 3:10 PM

    와~~계속해서 성공모드로군요.
    축하드리옵니다~~

  • 14. 김혜진(띠깜)
    '05.3.8 7:31 PM

    싸부라니용~~^^ 부끄럽사옵니다. 인자 시작인디~~
    우째든 성공모드로 칭찬을 해 주시니...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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