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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장고 정리용 후다닥~~표 '양장피'-

| 조회수 : 6,562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2-27 20:19:59
오늘 냉장고 정리하다가 뒹굴고 있던 야채등을 모조리 꺼내 구제 작전을 하였습니다.
양배추, 보라배추, 달걀지단(흰자, 노른자 분리), 오이(껍질 돌려갂기 와 속살 채), 당근
양파, 햄 그리고 느타리 버섯.


1.상기 모든 재료는 곱게 채 썰어 두고, 느타리는 쪽쪽~ 찢어서 살짝 데쳤습니다.
2.양장피는 중국에서 탕이나 튀김으로 많이 이용하는 동그란 모양의 말린 전분(녹말+쌀)
   을 삶아서(약 5-6분 정도 삶았음) 체에 받친 후 소금과 참기름에 살짝 버무려 줍니다.
   근데, 저도 이걸 첨으로 사용해본지라 그리고 한국에서 양장피를 사본적이 없어서,
   기본 지식이 없었나 봅니다. 30분 전에 삶은 탓에 접시에 놓을 때는 투명하지 않고
   퍼진 듯 허여멀건 하더이다. 다음에는 꼭 접시에 올리기 직전에 삶아야 할듯 합니다.
3.소스는, 튜브연겨자 2/3큰술에, 사과 1/2 갈아 넣고, 식초 1/2 큰술, 땅콩버터 1/2큰술
   그리고 소금 조금 넣고 섞어 준비했습니다.(믹서에 휘리릭~ 함 돌려줬습니다.)
   아이때문에 고소하라고 땅콩버터를 넣었고, 먹을 때 아이것을 덜어준 뒤 어른들은
   튜브연겨자를 조금 더 짜서 섞어 톡~ 쏘는 맛을 즐겼지요.
4.양장피의 가장 중심 부분을 장식하는 것을, 버섯(표고, 노란팽이), 고추(청, 홍), 파,
  양파 를 마늘과 소금간으로 볶다가 굴소스로 마무리 하여 올려 봤습니다.

자~~ 그럼, 샘 책에 입각하여 만든 오늘의 '양장피'의 자태를 감상 하실까요?









좀 맛깔 스럽게 보이시나요??  

상에 올린 뒤, 소스를 뿌린 모습 입니다.




아주 맛이 그만 이었습니다.^^  냉장고에 뒹굴던 야채도 구제하고, 간만에 새로운 요리도 맛
보고, 가족들도 즐거워 하고...^^


근데, 오늘 하루종일, 냉장고 청소에, 교회 갔다가 오후 늦게 양장피 만들어 후다닥 저녁먹고
그러느라 '빵'을 지를 틈이 없었지예. 그래서, 혼자 밤에 실실~~ 해볼까 합니다.^^

그럼, 일요일 저녁 잘 보내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 하이소~~

감싸 드립니데이~~^^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affiti
    '05.2.27 8:25 PM

    앗~~!! 띠깜님.. 사용하신 그릇이 저 가지고 있는 거랑 무지하게 비슷해요. 같은거 같기두 하구..^^ 일단 반가워 아는척.. ㅎㅎ 양장피가 후다닥이라니.. 와웅.. 맛나보여요~~~^^ 근데 양장피가 정말 한국것 보단 많이 하얀색이네요.. 제가 삶아놓고 4~6시간 정도 후에 손님상에 낸적도 있었지만 색은 투명했거든요. 중국 피가 실제 조금 진한 컬러인가봐요.. ^^

  • 2. 김혜진(띠깜)
    '05.2.27 8:34 PM

    전 사실, 양장피가 우째 생겼는지 샘 책(칭,쉬)에서 첨 보고 놀랐지예.@@
    해물을 우째 말려 놓은 것이리라 생각 했던 것을 완전히 깨는......
    그런데, 중국엔 양장피를 찾기가 어렵고(사실 말이 잘 안 통해서예.^^;;;;;), 그래서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것으로(비슷한 듯한 '둥근마른녹말'-봉투에는 새우맛이
    좀 가미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사다가 함 실험적으로 삶아 봤지예.
    그래서 되면 양장피 흉내내고 안되면 야채를 겨자소스에 걍 섞어 먹자 뭐 그런 심정으로
    30분전에 삶았더니 그때는 말가니 투명해서 됐다 싶었지예. 근데, 시간이 지나닌 팅팅
    불은 국수 같이 되네예. -.-;;;;;;; 그래도 맛은 걍~ 용서 해줄만 하더이다.^^

    참! 그릇은 중국에서 구입한건데 한개에 9元주고 샀는데, 대 만족 입니다. 손님상에 내기도
    좋고, 이렇게 색깔 고운 야채들 올리기도 좋고. 맞지예??^^

  • 3. 피글렛
    '05.2.27 9:03 PM

    이전에 삥홍차님의 양장피의 실체에 대하여 올려 주셨어요.
    중국어로는 '펀피' 라고 한다는데 한자로는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궁금하네요.
    혜진님은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양장피는 커녕 그 비슷한 것도, 겨자도 구할 수가 없는데 맛있겠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2&sn=on&ss=o...

  • 4. 김혜진(띠깜)
    '05.2.27 9:42 PM

    아~~ 그렇군요.^^ 피클렛님이 알려주신 내용을 클릭 해본 결과, 저희도 가끔 호구같은
    탕이나, 전골에 넣어 먹는 투명색 국수 같은건데(粉條-펀 티아오 로 읽음) 가끔은 껍집같이
    생긴거라 해서 펀피(粉皮)라고도 합니다. 제가 오늘 산것도 녹말로 만든 피니까 거의 비슷하다
    생각이 드는군요.^^

  • 5. 서짱홧팅!!!
    '05.2.27 10:03 PM

    혜진님 저 저거 전에 본적 있어요....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사와서 기름에 튀겨 주었는데요...
    기름에 튀기면 뻥튀기 처럼 하얗게 부풀어 올라요...약간 노르스름해지면 먹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약간 새우맛도 나면서...멋진 과자가 되지요...
    한바구니 튀겨놓고 심심하면 집어 먹던 생각나네요..^^

  • 6. 김혜진(띠깜)
    '05.2.27 10:06 PM

    맞아요, 서짱홧팅님! 저거 많이 튀겨도 먹지예.^^ 전 한번도 안 먹어 봤는데, 먹어본 사람들이
    아주 맛있다 하더라고예. 근데, 삶으니깐 새우맛은 전혀 안 나더이다.
    원래 튀기기에 더 적합한지... 다음엔 요거 함 튀겨서 올려봐야 겠네예.^^

  • 7. 김혜경
    '05.2.27 11:25 PM

    와우!!

  • 8. 애살덩이
    '05.2.27 11:52 PM

    실습의 여왕이십니다...^^
    어찌 그리 부지런하신지...
    색이 너무 이뻐요...물론 맛도 좋겠구요...^^

  • 9. 핑키
    '05.2.28 12:23 AM

    요리꽝인 저를 기만하시는군요. ㅠ.ㅠ
    양장피를 후다닥 할 수 있다기에 기대를 갖고 들어왔는데....어흑~
    저게 어찌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요리랍니까?
    제 가심에 비수를 꽂은 띠깜님 미오!!!

  • 10. 김혜진(띠깜)
    '05.2.28 9:02 AM

    샘 그리고 애살덩이님, 핑키님~~^^ 저기 다 사진발(사진 솜씨만 나날이 늘어남)
    아닙니까. 헤헤헤~~^^

  • 11. cook엔조이♬
    '05.2.28 9:30 AM

    와 너무 푸짐하고 맛나겠어요.
    어제 중국음식 뷔페 가서 양잠피 못 먹은게 조금은 아쉬웠는데.
    눈으로라도 실컷 먹을래요.^^

  • 12. 달개비
    '05.2.28 10:00 AM

    넘 부지런 하세요.
    이것저것 언제 다 하시는지?
    한국 다녀가신뒤 메뉴가 더 다양해진것 같사옵니다.
    양장피도 아주 먹음직스럽게 성공 하신듯 싶습니다.

  • 13. 김혜진(띠깜)
    '05.2.28 10:39 AM

    cook엔조이님~~ 그리고 달개비님~~ 메뉴가 나날이 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못했던게
    남달리 많았는데, 이제 하는거지예.^^

  • 14. 안개꽃
    '05.2.28 12:05 PM

    와.. 칭쉬 사가지고 가셨군요?

  • 15. 선화공주
    '05.2.28 2:50 PM

    아니..한국에 다녀가신후로
    사진기술과 요리솜씨가 훨씬 업그레이드 되신듯...부럽!부럽!~~
    먹음직스러운 압박사진 예술입니당...^^*

  • 16. 쫑이랑
    '05.2.28 4:08 PM

    중국에서의 양장피는 오리지날 양장피겠죠? 그래선지 무지 푸짐하고 맛나 보입니다.

  • 17. cook엔조이♬
    '05.2.28 6:10 PM

    어머 혜진님, 제 글에 오타가 있네요. 창피해서 얼른 수정할래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요. 양잠피-양장피로 읽어주세요. ㅎㅎ

  • 18. 김혜진(띠깜)
    '05.2.28 7:23 PM

    그런 오타 쯤이야 모두 귀여운 것으로 보고 넘기니 넘 걱정 마세요~~^^
    그리고 바쁘게 두드리다 보면 오타가 한 열개 이상은 생기더라고예.

    참! 쫑이님~ 저건 진짜 양장피가 아니라 짜가 랍니다. 걍~ 비슷한 것을 사다가 함 해봤는데
    그럭저럭 비슷한것 같네예.^^

  • 19. bell
    '05.2.28 9:21 PM

    열심히 하시더니 대문사진 감축드리옵니다 ㅎㅎ
    정말 열심히 잼있게 하시는거 같아여.,.
    회사서 아직 이시간까지 일하고있는데 .. 님 대문사진보고 성공하신걸보곤 감욱드려한다는 책임감이 막 밀려들어요 ㅋㅋ

  • 20. 김혜진(띠깜)
    '05.2.28 9:58 PM

    bell 님~ 감사 드립니다.^^ 저도 자다가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 21. 同感
    '05.3.1 1:40 AM

    지난번 아가 백일 때 먹다 남은 2장이 있었는데... 낼 휴일이니 똑같이 해봐야겠어요. (맛도 같아야 하는데....)

  • 22. sunny
    '05.3.1 11:30 AM

    우~ 냉장고에 뒹구는 야채가 많네요^^* 울집 냉장고에 뒹구는 아채는 뭐가 있더라....^^;;;;

  • 23. 무장피글렛
    '05.3.1 8:15 PM

    저거 저거 알새우깡 만드는 튀김재료인데...우린 그렇게 불른다우...
    AUCHAN에 구정 때부터 쌓아놓구 팔아요.
    어마얏 거것이 양잠피도 된다고요?

  • 24. 김혜진(띠깜)
    '05.3.1 9:35 PM

    동감님, 써니님, 무장피클렛님~~^^ 누구든 아시면 저보다 훨~~ 맛있을것 입니다.^^
    그리고, 조거 알새우깡 맞더라고예. 연속적으로 3-4번 튀겨 먹어 봤는데, 소금만 솔솔 좀
    뿌려주면 맛이 그만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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