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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자렌지 모도배기(모듬찰떡)-과정샷

| 조회수 : 3,93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2-26 09:30:06
내참~ 여러장 사진 올리기가 몸에 안배서, 이래저래 여러분들 헷갈리게만 만들고...
아침부터 난리도 아닙니다. -.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다 완성되어 이틀 뒤 알맞게 굳은 떡을 칼로 잘 썰어 접시에 담은 모습니다.
다른 음식들과 어우러져 글럴싸 해 보이지 않으십니까??

그럼, 재료부터 다시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의 재료는, 마트에 파는 찹쌀가루 2&1/2컵(종이컵으로), 물 1컵, 흑설탕 큰 1수저,
백설탕 큰 1수저, 소금 큰 1/2 수저 그리고 내용물인 대추(돌려 갂기해서 적당히 썰어),
콩(큰 콩 종류라면 뭐든 상관 없을 듯 합니다.), 건포도(여기는 청포도로 주로 만들어
나와서 흑설탕에 좀 졸였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 씨 입니다.
들어가는 내용물은 자기의 기호에 따라서 바꿀수도(밤, 단 호박고지,곶감 등) 있고 그 양도
가감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재료를 가지고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찹쌀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잘 섞어 체를 칩니다.
2.이 재료에 물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가능하면 뭉친 것 없이 잘 섞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3.그리고는 전자렌지에 넣고, 저희집 전자렌지 기준으로 온도(중) 에서 랩이나 두껑 없이
  3분 먼저 돌렸습니다.


4.3분 후 꺼내서 대추등 나머지 내용물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5.이번에는 랩의 씌워서 온도 중에서 3분을 더 돌려 줍니다. 거의 다 된 상태를 보시면
  좀 부풀어 올랐을 것 입니다.
6.꺼내서 다시 위 아래를 잘 뒤적여 섞어준 뒤 다시 랩을 씌워  1분을 더 돌려 줍니다.
7.꺼낸 뒤 적당에 틀에 (제가 사용한 것은 가로/세로/높이 13/8/5cm) 꾹꾹 눌러 빈틈이
  없도록 잘 채워 담도록 합니다.

  이때 틀 안쪽면을 참기름으로 잘 칠을 해서 나중에 떡이 잘 분리 되도록 하시고, 떡의
  윗면에도 참기름 칠을 하면 고소하답니다.

8.실온에 30분 정도 두던지 아니면 저처럼 못참겠다 싶으신 분들은 냉장실에 두고 겉이
  조금 굳기를 두었다가, 잽싸게 접시에 붓고 각을 다시 한번 더 잘 잡습니다.


9.이렇게 한뒤 실온에 두거나 아니면 냉장고에 다시 넣고 빨리 굳기를 기다렸다가 썰어
  드시면 아주 맛이 왓땁니다.^^


완성 된 모도배기(모듬찰떡)의 맛이 진짜 댁길이었고, 찹쌀모찌와 함께 다른 한국집에
선물도 몇번 해서 기립박수까지 받았는데, 왜 빵은 안되냐고요??? -.ㅜ

어젠는 잡도 안오더이다.
띠깜 원래 성격상 털털허니 단순해서, 잠이 오겠지 굳세게 믿고 눈을 감았더니.....
시커먼 숯검뎅이 쏟아지고, 허여멀건 돌뎅이 날아오고, 아주 돌뎅이에 가위 눌리는줄
알았다니까예.  제가 이렇게 소심할줄은.......ㅠㅠ
"고마하고 자라 마~~. 그라고보니 니 한 소심하네??"
정말 오늘부터 닉을 '소심녀'로 바꿔야 하나 고민중에 있지예.

그렇다고 여기서 관둘 띠깜도 아닙니다.
이미 스타일은 바닥으로 내동뎅이 쳐 진거, 몇번의 실패와 연구를 거듭 해서라도 복구작업을
서둘러 구겨진 모습을 되돌리 놔야 안 되겄습니까?? ^^

모두 안된다고 뜯어 말리도, 여러분들만은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고 또 지속적으로다
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그 많은 조언과 과학적인 분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프로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꾸우벅~~(-.-)(_._)(^.^)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05.2.26 9:40 AM

    ^0^

    띠깜님 우리는 돌뗑이 3탄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하지 못하는 이의 심술모드인가?
    저는 약간의 장난을 좋아합니다.
    이해하세요.
    (/- -)/ ㅛ쨍그랑
    제 글 읽고 밥상 엎으심 곤란합니다.
    ☞"^▽^"☜
    이 얼굴로 봐주세요!!!

  • 2. J
    '05.2.26 9:43 AM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말만 보태는 저같은 사람들보다 혜진님께서 소심하시다니 무신 말씀들..... --;;
    끝없는 실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실험이라는 거 재미있잖아요~~~홍홍... 잼있으면 모두 용서가 된다는....^^) 꼭 성공하셔서 전자렌지 제빵 극복기(?)를 얼렁~ 올려주세요~ ^^

  • 3. 김혜진(띠깜)
    '05.2.26 10:03 AM

    미네르바님 바로 밥상 엎을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재미있게 해 주시는데..^^
    그라고 J님 정말 용기 만빵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얼렁 얼렁 실험 많이 해서, 좋은 결과 올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 4. 선화공주
    '05.2.26 10:29 AM

    하하...혜진님 언제 과정샷꺼징..???
    놀라운 발전입니다..첨 오셨을때 대문짝(?)만하게 올리셨던 가족사진이 생각나는군요...^^
    세세한 과정샷에 저두 한번 해봐야 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그런데...고것 참 맛나보이는구만요..ㅋㅋ

  • 5. kidult
    '05.2.26 11:58 AM

    이젠 자유자재로 과정샷까지 구사하시는 군요.
    과정샷 부럽습니다.

  • 6. 멋진걸
    '05.2.26 2:51 PM

    넘넘 재밌고 대단한 실험정신 높이 삽니다.
    잘 안될거라해도 님은 언젠가 성공하실것 같네여~
    성공기 기다려봅니다~ 걍 부럽기(?)도 하구요,전....용기가...*^^*

  • 7. 김혜진(띠깜)
    '05.2.26 2:56 PM

    감사 합니다. 모든분들~~^^ 힘 충전하여 다시 질러 볼것 입니다.

  • 8. tw98
    '05.2.26 4:06 PM

    와~ 넘 훌륭해요. 잘 배울께요. 감사합니다~ ^^
    그런데 마트 찹쌀가루말고 방앗간에서 빻은 찹쌀가루를 쓰려면 얼마나 가감이 되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 9. 김혜진(띠깜)
    '05.2.26 7:19 PM

    tw98님 그건 저도 잘 모르겠는데예, 아마 빻은 찹쌀가루는 수분이 더 많은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물 조정만 하면 되는지..... 일단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네예. 죄송 합니다.

  • 10. 김혜경
    '05.2.26 11:27 PM

    드뎌..여러장 올리기 성공하셨군요...

  • 11. champlain
    '05.2.27 2:17 AM

    질문~~^^
    혜진님,,근데 들어가는 재료 중 콩은 어찌 준비 하나요?
    미리 삶아서 익혀야 하나요?
    그냥 마른 콩을 전자렌지에 넣으면 안 익을 텐데요..
    알려주셔요..~~^^

  • 12. 김혜진(띠깜)
    '05.2.27 9:02 AM

    콩은 미리 푹~ 불렸다가(하루 정도) 그리고 푹~ 삶아야 나중에 다시 쪼그라 들어
    딱딱해 지지 않고예, 씹을 때도 아주 부드럽고 담백하답니다.
    전 그냥 푹~ 삶기만 했더니(원래 실험을 미리 준비 하질 않고 냅다 질르는 스타일이라서리^^)
    나중에 건져내고 나니 조금 딱딱한 느낌이 나더라고예.
    엄니 말씀이 하루정도 잘 불려야 한답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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