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저녁 메뉴

| 조회수 : 3,02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2-21 18:53:21
날씨가 어제보다는 좀 풀린 것 같습니다.

아직 남푠은 퇴근 전이고 다소 이른 감도 있지만 아이들이 배고픈 듯 해서 저녁을 해결해 주고 저도 한숟가락 퍼 먹으며 컴 앞에 왔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역시 넘 허접해서 사진 찍을 생각은 감히 엄두도 못내고 걍 아이들 줘버리긴 했는데요...
바로 돌솥 아니 뚝배기 비빔밥이었슴당....

평소 된장찌개를 끓이던 작은 뚝배기 바닥에 참기름
(시어머님이 성남 모란시장에서 짜다 주신)살짝 바르고
냉동실에 있던 잡곡밥 두 그릇 꺼내 넣고
그 위에다 역시 냉동실에 있던(상당히 오래된... 괜찮겠죠?^^)볶은 다진 고기 얹고는
작년 총각 김치 담글때 잘라 말려 두었던(울 아줌마가...)시래기 나물
그리고 오늘 저녁 무친 콩나물(역시 아줌마가...)을 올린 다음
은근한 가스불에 가열(시간이 좀 지체되어 밑바닥엔 탄 누룽지가 생겼습니다.)해서는
사이다와 요리엿 섞은 고추장에 참기름을 좀 더 추가해서 쓱쓱 비볐습니다.
(상추같은 채소가 있었다면 좀 썰어 넣었을텐데...)
그랬더니 큰 아이는 매워하면서도 맛있게 한그릇 다 비우고는 더 달라 하더군요.
(아무래도 작은 아이는 매웠던지 많이 먹진 않더군요.)
아마 시장이 반찬 이었겠죠...

먹성이 좋은 큰 아인 아마 이따 늦은 밤에 분명 배고프다고 하겠지만 어쨌든 일단은 아이들 저녁은 해결한 셈입니다.(전 바닥에 눌러 붙은 탄 누룽지 긁어가며 먹었습니다. 바삭하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구 입가심으론 녹차나 좀 마시려고 물 끓여놓고 식히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대충대충 해먹으면서도 학교에 가서 동료 선생님들 한테 이곳 82에서 보고 들은 것들 조금만 얘기해도 제가 요리에 관심도 많고 음식도 꽤 잘 하는 줄로 생각들 한답니다.(부끄부끄)
이제껏 제가 만든 거라야 쟈님표 오뎅국, 역시 쟈님표 만능 양념장(과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 맛간장
(아직 뚜렷한 음식 만든 것 없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그리고 코코님표 고구마칩이 전분데...
그래도 시작이 반이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제게도 희망(?)은 있겠지요??

여전히 82에서 쉬운 요리만 찾아 헤매이면서 정작 실습은 거의 하지 않는 cherry22 였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2.21 7:09 PM

    ㅎㅎ... 저도 늘 눈요기만 해요..킥킥...
    저는 오늘 인도카레 사둔것 드뎌 해먹어보려는 참이에요...
    양파랑, 스튜드토마토한캔, 닭고기 조금...에다, 인도카레 한봉지^^
    울 아줌마가 준비 다 해뒀구, 남편이 출발한다고 전화하면, 끓이기만 하면 되지요...
    울 아줌마는 지금 컴터 하고 있는 헤르~ 입니다.,,,ㅋㅋ,,,

  • 2. 초롱누나
    '05.2.21 8:24 PM

    저기 약간 쌩둥맞은 질문인데요,
    아줌마는 일주일에 몇번이나 와주시고, YMCA에 가입된 분이신가요?
    아직 신혼이지만 맞벌이라, 아줌마를 쓰고 싶은데. 웬지 용역업체에 연락하려니 좀 그래서요,

  • 3. 돼지용
    '05.2.21 8:39 PM

    헤르미온느님
    넘 웃겨요. ^^
    저도 냉동 랍스터 아스파라거스 데침 아줌마가 준비해줬구요.
    그 아줌마 지금 컴터하고 있다지요.
    체리22님 같은 아줌마가 울 집에 올 날이 있을래나?
    체리22님 나중에 또 봐요. 맛난것 많이 드시고 올려주세요.

  • 4. cherry22
    '05.2.22 12:47 AM

    언제나 잊지 않고 답글 달아주시는 헤르미온느님, 늘 감사드리고요, 저도 인도 카레해주면서 컴하는 아줌마 구하고파요.^^

    전부터 궁금했는데요, 돼지용님, 그 필명은 무슨 특별한 뜻이 있으신지요? 글구 저처럼 다른 아줌마의 손을 빌리지 않으시는 님들이 사실은 많이 부러워요..

    그리구 신혼이신 초롱누나님, 전 그냥 상가 안내 책자의 광고 보고 전화해서 아줌마 구한거랍니다.
    거의 2년째 되어가는데요,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2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1 발상의 전환 2026.02.26 3,994 1
41161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19 소년공원 2026.02.16 6,738 3
41160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6,965 5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7,933 3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2 솔이엄마 2026.02.04 8,938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200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262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5,882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0,007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9,968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017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705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995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702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946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2,264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453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6,694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7,211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485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670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26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994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877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506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369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930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634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