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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트와 장미를 그대에게...

| 조회수 : 3,376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2-05 17:46:52
의외로 무덤덤한 전 지금껏 5년넘게 한번도 발렌타인 데이를 남편에게 챙겨준 적이 없습니다. 반면에 남편은 나름대로 해마다 뭔가를 했었던듯 한데요.
결혼전엔 지나가는 말처럼 꽃배달 받은 친구얘길하곤  잊었던 저,부럽다거나 받고 싶다는 내용이 아녔는데...

그해 그날이 다 갈 무렵 저녁때 혼자 사는 저희집 벨이 울려 떨면서(그저녁엔 한번도 울려본적 없던 벨이라..) 구멍으로 살짝 보니 왠 꽃?? 배달 잘못 왔어요하곤 열지도 않는데 이름이 내가 맞다???
귀뜸한번 없이 갑작스런 꽃선물은 재미없는,말도 없는 이 남자가 그래도 내 얘긴 성의있게 듣고있었나보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했습니다.

그후로도 카드나 꽃송이(더이상 다발이 아닙니다,작년엔 이틀 지나고-그때한창 일이많아 밤까지 회사에 있느라 챙기지 못했다는데-큰 꽃상자를 들고왔길래 왠일인가 싶었더니 그날 회사에 14일날 다 못판 장미상자를 떨이로 팔길래 샀다고ㅡ.ㅡ)를 그날엔 꼭 준비했던듯 한데...

사실 전 언제나 남편과 결혼한게 내 일생 최고의 선택이고 세월이 갈수록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느끼고 감사하지만 맘과는 다르게 바가지와 잔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올해엔 저도 발렌타인 데이에 내 진심은 평생을 지금처럼 이렇게 남편과 함께 보내고 싶고 내 선택을 단 한번도 후회한적 없었다는 카드와 함께 이 케잌을 선물하렵니다.

그래서 이 오밤중에 다들 잠든후에(제 사는곳은 지금 두시쯤..) 혼자 미리 연습해 본 케잌을 올려봅니다.
아~~근데 막상 그런 얼굴 간지러운 말을 그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ㅎㅎ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슬새댁
    '05.2.5 6:54 PM

    정말 궁금한데용....저 장미 무뉘는 어찌 나오는 것인가용...
    궁금궁금..알려주시어용...^^

  • 2. Lily
    '05.2.5 6:57 PM

    저도 궁금하네염^^ 저런 어여쁜 무늬를 만드실수있다니..틀인가여?
    혹시..어디서구매하셨는지 귀띰좀^^ 해주세염^^ 님아~~~

  • 3. 이론의 여왕
    '05.2.5 7:00 PM

    저 장미무늬 케익틀이, 우리나라에 수입된 건 어마어마 비싸더군요.
    침만 흘리고 지문만 잔뜩 찍어놓고 그냥 돌아왔답니다. ㅠ.ㅠ

  • 4. 소박한 밥상
    '05.2.5 8:06 PM

    장미 모양 처음 봐요!!
    생화든 디자인에서든 장미에 약해지는데...센스가 대단하시네요
    행복도 중요하지만 그걸 느낄 줄 아는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 5. cook엔조이♬
    '05.2.5 10:15 PM

    정성스럽게 만든 케잌과 남편에 대한 사랑이 너무 아름답네요....
    발렌타인데이, 지금은 아무날도 아닌것처럼 지내는 날이 예전엔 왜 그리 특별했을까....
    그때의 설레던 마음을 지금도 갖는다면,,,, 순간이나마 이런 생각을 해보네요.ㅎㅎ

  • 6. 그래더
    '05.2.5 10:33 PM

    맞아요 저도 맨날 받기만하고... 거기다 맘에 안든선물이면 투덜데기까지...
    올해는
    나 발렌타인데이에 뭐해줄꺼야?
    하니까...
    신랑이
    야 원래 여자가 뭐해주는거 아니냐?
    하더군요,,,
    ㅋㅋㅋ
    냉큼 밥이나 해주지뭐... 햇지요...
    에고... 나도 반성좀 해야겟당

  • 7. 선화공주
    '05.2.6 11:33 AM

    "내선택을 단 한번도 후회한적 없었다"는 카드와 함께.....^^*
    그 카드 꼭 보내세요...남자들도 아내가 그런 표현해주는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엔 행복한 부부모습만 보니...하루가 행복할것 같아요...^^*

  • 8. 안졸리나졸리지
    '05.2.6 1:31 PM

    살다보니.....점점 무뎌지는 나....
    남편생일도 대충..발렌타인데이때는 국적불명의 기념일이라생각하구..
    더더욱 무관심해져가는나.(벌써 구식?나이는 구식아닌데.ㅜㅜ)

    저위 "그래더님"처럼....언젠가는 발렌타이때 나뭐해줄꺼야..""저도 그랫던 적이.ㅜㅜ

    그래두...사탕은 꼭주데요? 카드와함께^^
    에구미안해라.
    올해는.. 사진처럼.맛잇는 뭔가를 할까바여.~~~



    쫑이랑님.....케익 멋지십니다

  • 9. 쫑이랑
    '05.2.6 5:25 PM

    이슬새댁,Lily,이론의 여왕님...저틀 15불 주고 샀는데 그렇게 비싸다니 가까이 계심 구해드리고 싶네요.
    소박한 밥상님..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조이님..제가 괜히 팔볼출이 된거같아 쑥스러워요.
    그래더님...울 남편은 물건선물은 한번도 없었는데..꽃이나 카드예요.
    선화공주님의 행복해지시는 맘이 아름다우세요.
    안졸리나 졸리지님 ..저 오늘 정말 졸렸어여..저도 무지 구식이예요.아직 30댄데요....

  • 10. 김혜경
    '05.2.6 8:25 PM

    표현하세요..처음이 힘들지 자꾸하면 괜찮아져요...사랑을 표현한다면, 부부 사이가 더욱 좋아질 거에요.

  • 11.
    '05.2.6 9:01 PM

    감동이네여...울 신랑 부러워 하겠다..

  • 12. 미스테리
    '05.2.7 1:06 PM

    음...쫑아랑님께서 사랑표현을 계속해 주신다면(?) 닭살파 인원이 늘겠군요...ㅎㅎ
    넘 이뽀요...진짜 꽃빵(??) 이네요...!!
    얼굴 간지러운 말을 그날 꼭(!) 하셔야 합니당...아자~!!

  • 13. 쫑이랑
    '05.2.8 2:21 PM

    혜경샘님 희첩보다 울었답니다.어머님께 전화하신 그 대목에서...
    귤님..울 남편도 82보면 부러워 난립니다.
    미스테리님 따라잡기는 불가능 하겠죠? 꼭 합니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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