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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애독자들께 누를 끼치기는 싫지만...

| 조회수 : 2,48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1-24 00:18:04
사실 사진 한 장 없이 키톡에 입성하긴 했지만, 요리의 달인 내지는 고수님들이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사진과 함께 깔끔한 레시피를 단 글들을 계속 올리시는 걸 보면 정말 기죽고 주눅듭니다.
(음메~ 기죽어.)

그래도 이곳에서 어떻게든 놀아(?)보려고 용을 쓰고 있는데, 워낙 요리와는 거리가 먼 삶을 너무나 오랫동안 살아온(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지라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T.T

그래서 오늘도 요리 얘기라기 보단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그냥 음식 얘기 것도 아님 먹는(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 저녁 우리 식구가 먹은)얘기라고나 할까요?

불어나는 군살들 때문에 1주일에 한 번 이나마 운동을 해보고자 지난 12월 초부터 문화센터에서 덤벨체조를 시작했고, 일요일 오후는 바로 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운동대신 음식을 택했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교회끝나고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대신 코스트코에 갔더란 말입니다.

지갑 쿠폰 세일(이번주 분량)마지막날이었는데, 할인 품목 중 대부분이 제가 무지 관심이 있던(호주산 꼬리와 뉴질랜드산 체리 - 제 필명 체리가 일본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의 의미도 물론 있지만, 솔직히 과일 체리에 쬐끔 더 비중을 두고 있답니다. - 언제 미국에 가서 신선한 체리 원없이 한 번 먹어보는게 소박한(?)소망이랍니다.^^)것들이라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거든요.

가서 물론 다 샀지요.^^(게다가 입구에 쌓여있는 추가 할인 쿠폰까지 이용해서요...)

제가 구입한 품목들(먹거리만)은요, 꼬리1팩(3000원 할인), 체리1팩(2000원 할인), 아스파라거스1팩(1kg), 스위티오 바나나 1송이, 미니 크로아상(1400원 할인), 냉동 새우, 츄러스(전부터 무지 사고 싶었는데, 오늘 드뎌 샀답니다.), 스니커즈 초콜렛(1400원 할인)입니다.(총 7800원 할인 받았습당...)
그리고 나선 식구들마다 늘 먹던 메뉴(남편은 불고기 베이크, 난 핫도그 세트 그리고 딸 아이들은 치즈 피자)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녁 메뉴는 꼬리 곰탕(전 다이어트 관계로 맛을 못 보았는데, 큰 딸아이 말로는 국물이 끝내준다고 하더군요.T.T)이었고, 참 그전에 오븐에다 츄러스 4개 구워서 계피 설탕 뿌린 후 각자 하나씩...
또 바나나도 작은 딸아이가 남긴 것 먹었고, 물론 체리도 씻어 먹었지요.
말이 다이어트지 제 저녁은 글쎄....

바로바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지난번에 말한 반으로 뚝 잘려서 아스파라거스에 절대로 말아지지 않는)말이 였답니다.(그러니 아무리 구캐나다 스페셜에서 구매한 다이어트 키트를 먹으면 뭐 하냐구요??)

반찬으로 지난 화요일에 오뎅 국물 끓이고 남은 오뎅 볶음 하려했는데(제 생각엔 넓적한 오뎅이 적어도 7,8장은 남아 있으려니 했는데, 달랑 3장 밖에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남편이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하며 맨입으로 한장, 두장 먹어버린 거 있죠.)재료 부족으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요리 얘기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는 글로 뻔뻔스럽게 키톡에 올리고 있답니다.(용서해 주세요. 네?)

이왕 이렇게 된 거 낼 아침 메뉴도 그냥 올려 버릴까요?
빵을 좋아하는 남편이기에, 미니 크로아상에 딸기잼 곁들여 계란 후라이와 커피 한 잔 주거나 아님 그래도 약간의 수고(?)를 들여 사둔지 좀 오래된 떡국 떡으로 꼬리 곰탕 떡국을 끓여주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냉동실에 얼려둔 잡곡밥에 꼬리곰탕 다시 데워서 주거나 셋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비록 사진은 없어도 저희집 밥상 훤히 다 보이시죠?^^(아마 차라리 사진 없는게 낫다고 생각하실걸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는 안할랍니다.
제가 사진과 함께 증말 멋지게 키톡에 정식으로 인사드릴 그 날(언제가 될 진 며느리도 모릅니다.)을 부디 기다려 주시와요...

키톡에서 여전히 분위기 파악 전혀 못하고 오히려 분위기 팍팍 깨고 있는 cherry22 였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뉴욕댁
    '05.1.24 12:32 AM

    계속 하세요.^^ 분위기 좋습니다.

  • 2. 숨은꽃
    '05.1.24 1:27 AM

    사진은 커녕 글 로도 데뷔를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ㅜㅜ
    언젠가는 사진과 함께 정식으로 선보일날이 오겠지 하고 자위하면서~^^

    오늘 장을 푸짐하게 봐오셨으니
    당분간 식탁이 풍성하겠네요

    맛있게 드세요

  • 3. jasmine
    '05.1.24 11:49 AM

    넘 귀여워요.....ㅋㅋㅋ

  • 4. 김혜경
    '05.1.24 9:40 PM

    ㅋㅋ.. 체리님..사진 필요없다니까요..토크만 있으면 된다니까요..키친 토크로 충분합니다...

  • 5. 꼬마네
    '05.1.25 12:42 AM

    다이어트 할 필요가 없으실 것 같은데,,, 남들 몰래 살을 잘 숨기는 것도 재능이라지요..^^;

  • 6. champlain
    '05.1.25 1:33 AM

    체리 언니 미국 오시면 체리 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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