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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식구끼리 겨우 때운 남표니의 생일저녁상

| 조회수 : 6,16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1-14 00:47:02
1월 8일(토)이 울 남표니의 생일이었거든요.

계획은 이것저것 사이드 디쉬도 많이 준비하고 디저트도 한가지 더 하려 했었는데, 고구마케잌을 만들다가 고만 흥미를 잃었어요.

그래서 간단히 스파게티로 때우고 말았지요. 헤헤..
대신 남편의 입맛에 맞게 약간 매콤하고 전혀 안 느끼한 퓨전풍의 스파게티로 준비했어요.






요렇게 해 먹었어요.

potato & leek soup
Insalata Caprese - 이탈리안 샐러드
stuffed mushrooms
garlic breadsticks
퓨전풍의 매콤한 스파게티
고구마케잌






potato & leek soup
이건 언제나 실패하지않는 모두가 좋아하는 스프이에요.








Insalata Caprese -(이탈리안 샐러드)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베이즐 잎을 차례로 나란히 나란히..
소금, 후추를 살짝
Balsamic vinigar를 그위에 휘리릭~
올리브오일도 휘리릭~ 뿌리면 끝.

요건 요 3가지를 같이 입에 넣었을때 참맛을 느낄수가 있어요.

난 좋아하는데, 남편은 별로라네요.
그래서 또 나혼자 다 먹어 버렸슴다.
그덕에 날로 늘어나는 내 허릿살은 어찔꼬~?






또 하나의 애피타이져로 먹은 stuffed mushrooms






퓨전풍의 매콤한 스파게티

missyusa 싸이트의 홍신애씨의 레서피인데요,
마른 고추와 마늘을 듬뿍넣고 뽂다가 해물넣고, 굴소스로 마무리해요.
색다른 맛, 하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아요.






디져트 타임입니당~.

모두가 정말 어떤 맛일까?  제대로 되었을까?  궁금해 했어요.
우리 식구 모두 매달려서 만든 것이거든요.
아이들도 한목씩하고, 남편도 거품내주는거 도와주고 모든 과정을 지켜봤거든요.





Wedgwood에서 나온 Earl Gray Flowers라는 english tea인데요, 케이스가 예뻐서 샀어요.
Wedgwood의 와일드 스트로베리 그릇과 그림이 같아요.






케잌은 예상보담 덜 부드러웠어요.
달지는 않아서 좋았는데 한국에서 맛본 그 고구마케잌과는 달리 쫌 거친 느낌, 입에서 살살 녹지는 않더라구요.
약간은 실망.
근데 절대 실망하면 안되죠.
들인 공이 얼만데여.
요건 정성으로 먹어줘야 하더라구요






자 한조각 뚝 떼어냅니다~.
요 달콤함에 푹~ 빠져봅니당~.






맛 보시고 저랑같이 요 감미로움에 빠져 보아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밴댕이
    '05.1.14 1:35 AM

    @.@ 눈 돌아갔십니다...
    근데 아이들이 얼마나 얌전시럽길래 이전 근사한 상차림에 동참되는지...또 @.@

  • 2. 뽀요
    '05.1.14 2:11 AM

    우와~ 요리도 요리지만 테이블 세팅이 예술임당.^^
    이쁜 그릇들 어디껀가요? 글구 케잌 받침대도 출처가 매우 궁금해요.
    암튼 행복이 무진장 흘러내리는 식탁이네요. 부럽습니당

  • 3. sarah
    '05.1.14 8:01 AM

    가족끼리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저 고구마 케익 좀 주세요...카프레제도 좋아 하는데..

  • 4. 샘이
    '05.1.14 8:15 AM

    아~ 정말 예술이십니다.. 전 언제쯤이나 저런 경지에 오를지..

  • 5. 민석마미
    '05.1.14 10:18 AM

    입이 안다물어져 턱이 빠질라 해요~어~윽~
    아트예요 아트 ㅋ
    저두 울아들 빨리키워서 아들이랑 우아하게 럭셔리하게 엘레강스하게 스윗하게 ㅋ(앙`선생님버젼)
    테이블 셋팅해서 나이프질 포오크질 하는기 꿈이랍니다 ㅋ
    부럽부럽 눈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kidult
    '05.1.14 10:25 AM

    요렇게 근사하게 차려내시고 "겨우 떼웠다"고 하시면? 얄밉쬬오~

  • 7. candy
    '05.1.14 10:40 AM

    사각접시 너무 예뻐요...!

  • 8. cheesecake
    '05.1.14 10:45 AM

    아~, 때웠다는건...ㅋㅋ
    올해는 친구들 초대 안하고 조용히 '때웠다' 해서...
    그리고 쫌 뭔가 근사한걸 할려다 고구마케잌 만드는데 질려버려서 그핑계로 그냥 후다닥....,
    둘쨋놈이 배고프다고 빨리 밥달라고 화내는 통에 겨우겨우 정신없이 휘리릭~...
    그래서요...
    밴댕이님 저희집도 장난이 아닙죠..
    나 뭐하는건 방해는 안하는데 그동안 이때다 하고 집안을 난장판 만들어 놔요.
    뽀요님, 그릇은 레녹스 버터플라이에, 이것저것 세일때 마다 산것들이예요.
    그리고 조 케잌받침대는요, 이번 고구마케잌 만들면서 구입한건데요, 마침 쿠폰도 있어서 7불주고 샀어요. 유리가 무진장 무겁네요,
    울 남편이 지나가면서 보더니 "사실을 밝혀, 저거다~ 사진빨이라구~" 그러네요...
    에효~. 어쨋든 올 남편 생일을 어찌하나 고민했었는데, 이젠 지나가서 다행이예요.
    실은 아픈사연이 있거든요....
    남편 직장문제가 잘 안풀려서 지금 많이 의기소침해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 초대하는걸 꺼렸어요...
    쫌 기분 북돋아주려고 곰살맞지도 않은 성격이 핑크 받침도 쓰고, 케잌 만드는데 이것저것 부탁도하고 그랬네여...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9. 최은주
    '05.1.14 11:45 AM

    자~ 빠져듭니다.
    케잌 한조각 먹고갑니다~

  • 10. 크리스
    '05.1.14 2:16 PM

    치즈케익님...안그래도 홍신애님..파스타 레시피 찾고 있었는데...좀 알려주세요~
    신애님 홈피에도 없더라고요.

  • 11. 초연
    '05.1.14 2:59 PM

    이야... 근사 하네요. 스파게티 정말 맛있어 보여요~
    스파게티 그릇도 이쁘구요~! 저도 배워서 해볼랍니다~
    .. 근데 사진 찍으시느라 스프가 좀 찼겠네요..^^;
    (저도 만들고 찍어데느라 침흘리는 남편에게 좀 미안해요.^^)

  • 12. 빅젬
    '05.1.14 4:09 PM

    역시 예술 이야요...

    저는... 담백한거 싫어하는 남편땜에.. 이런 요리는 꿈도 못꿔요... 힝..

    그리고, 역시 양식엔 화려한 그릇이 어울리는거 같아요...
    한식에는 단아한 그릇이 어울리고요...

    음... 눈만 높이고 갑니다.

  • 13. 오은정
    '05.1.14 5:13 PM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감동 하셨겠어요...넘 이뻐요..^^
    Wedgwood에서 나온 Earl Gray Flowers tea 어디서 사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미국 웨지우드 매장에서 못본거 같아서요...

  • 14. 레아맘
    '05.1.14 5:44 PM

    고구마 케잌은 벼르고만 있는데 도저히 시작할 엄두가 안나네요 ^^
    넘 이쁘고 맛나보여요...특히 스파게티는 종말 예술이네요...저 버섯 에프타이저도 괜찮네요..흠...

    잘 보고 갑니당~

  • 15. yozy
    '05.1.14 8:49 PM

    음식도 이쁘고 그릇도 이쁘고....
    계속 기대할께요.^^

  • 16. 하코
    '05.1.14 9:42 PM

    그릇 정말 이뻐요 어찌 저리 이쁜 그릇이 세상에 있답니까
    정말 감탄~ 감탄!~

  • 17. 가은(佳誾)
    '05.1.14 11:08 PM

    어쩜 님의 상차림은 언제나 환상적이에요~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듬뿍~
    앞으로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할거라 믿어요~
    옆집으로 이사 가고픈 마음이 절로납니다. ㅎㅎ

  • 18. 스프라이트
    '05.1.14 11:44 PM

    상차림이쁘네요. 그릇도 이쁘공^^ 그렇지않아도 양송이 스터프 해볼라고 스크랩해둔것이 있는데
    이렇게 먹을때 곁들임 딱이겠어요. 저도 담달 남편 생일에 따라해볼까요. 암튼 음식도 정갈하고
    그릇도 심히 이뽀요.ㅎㅎ

  • 19. cheesecake
    '05.1.15 3:53 AM

    스파게티 레서피 곧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남편이 찍어요. 사진 씩는게 재미있다고 그래서...
    첨엔 사진 다 찍고 먹으면 남편은 꼭 젯밥먹는것 같다고 싫어하더니, 사진 찍는걸 몇번 시켰더니 재미붙여서 이젠 시키지 않아도 사진기갖고 준비대령합니다요.
    오은정님, 웨지우드랑 로얄 알버트에서 나온 티들이 지난주에 TJ MAX에 많이 나왔어요. 미국에 계신분이시라면 함 다녀오세요. 맛도 괜찮고 가격도 맘에들어 선물용으로 많이 장만 했답니다.

  • 20. 김혜경
    '05.1.15 10:05 AM

    와우!! 대단하세요!!

  • 21. 현석마미
    '05.1.15 4:17 PM

    우아~ 넘 대단하신걸요??
    이게 때운거면...한 상 차리심...^^;
    저도 얼마전에 티제이 가서 웨지우드 티랑 로얄 알버트 티 무지 사왔어요..
    티 값만 50불이 넘었죠,,,^^;
    주위에 선물 주려구요...^^
    여기서 6불 안되는 티가 한국에선 3만원이 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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